“네 복이 완전해지도록 가난한 이에게 네 손길을 뻗어라. 살아 있는 모든 이에게 호의를 베풀고 죽은 이에 대한 호의를 거두지 마라. 우는 이들을 버려두지 말고 슬퍼하는 이들과 함께 슬퍼하여라. 병자 방문을 주저하지 마라. 그런 행위로 말미암아 사랑을 받으리라. 모든 언행에서 너의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 그러면 결코 죄를 짓지 않으리라.”(집회 7,32-36)
1. 인류는, 인간이 살아가는 보다 큰 환경이며, 인간은 인류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인간은 인류 안에서 직무를 비롯해 의무와 권리도 지니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인류는 아담으로부터 내려옵니다. |
그러므로 아버지 안에서 형제이며 친밀한 관계입니다.
인간은 모두 하느님께서 창조하셨으며, 좋으신 아버지 하느님의 자녀들로,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비록 종족이 다르고 문명과 국가가 다르지만, 사람들은 근원적으로 모두 똑같이 영적이고 불사불멸의 영혼을 지니고 있으며, 모두 육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위대한 인간 존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두가 원죄에 예속되어 있으므로 불운한 형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를 통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아버지께서 계시는 집, 하늘나라를 향하여 여행하고 있는 동료들입니다. 하늘나라는 모든 이가 염원하는 곳이며, 이곳에서 영원한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지복을 누릴 것입니다.
2. 사람들 사이의 사랑과 존경과 협력은 서로 상호 관계적입니다.
‘사랑’은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심판229을 암시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셨습니다.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 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34-40)
‘존경’. 누군가가 누리는 권리는 다른 사람들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존엄성, 가정, 자유, 소유권은 신성한 것입니다.
살인 ·도둑질· 거짓말을 하지 말고, 이웃의 명예 ·재산 ·육신 ·영혼을 존중해야 합니다. 주인에게 권리가 있으면, 노예와 노동자에게도 권리가 있습니다. 강자에게 권리가 있으면, 약자와 병자와 가난한 사람에게도 권리가 있습니다. 문화인에게 권리가 있으면, 원주민selvaggio230에게도 권리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타인에게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에 발생하는 각종 전쟁, 박해, 폭력으로 인해 하느님 앞에서 복수를 부르짖는 울부짖음이 커져가기만 합니다.
3. ‘협력’. 영적인 측면의 협력은 하느님의 진리를 알리고, 교회를 개방하며, 반도덕성과 오류를 거슬러 싸우는 것입니다.
지성적인 측면의 협력은 문화와 문명, 지식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의 협력은 무역 협상, 생필품과 의약품의 지원 활동과 구호 활동 등이 있습니다.
성찰 – 이와 같은 주제에 대해 나는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는가? 이웃을 향한 계명들을 준수하고 있는가? 나는 인류의 향상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가?
결심 – 이기주의는 인간의 도리를 벗어나게 만드는 것임을 명심할 것. 인간의 도리는 양심의 책무임을 명심할 것.
기도 – 오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셨으니, |
모든 사람을 당신의 자녀요, 당신의 형제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소서. 죄는 인류 가족을 분열시켰으나, 복음과 구원, 교회는 인류 가족을 모으고 일치시키며, 하늘을 향한 당신 아버지의 집을 향하여 걸어가게 해주나이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천주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229 마태 25,34 이하.
230 미개한 인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