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하는 것이 셋입니다. 성부와 말씀과 성령인데,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집니다.”(1요한 5,7)10
1. 믿음이 하느님의 내밀한 생활에 관해 우리에게 드러내주는 진리들은 놀랍고 경이롭습니다. 하느님은 본질적으로 하나이며, 위격에서 삼위이십니다. 천상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모습 안에서, 그러니까 당신이 계속해서 낳으시는 말씀Verbo 안에서 영원토록 관상하십니다. 말씀Verbo은 성부의 아름다움으로 인한 사랑에 매혹되어 감동하십니다. 말씀Verbo을 향한 성부의 사랑과 성부를 향한 말씀Verbo의 사랑이 서로 황홀하게 어우러지면서 타오르는 사랑의 불꽃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하느님은 삼위 안에서 완전하고 무한하며 영원한 내적 삶을 사십니다. 그분은 각 영혼의 내적 삶의 원천이시고, 기원이시며, 본本이십니다.
2.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으며, 세 가지 능력, 곧 지성과 의지와 감정을 선물받았습니다.
우리는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를 본받도록 합시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를 본받아서 내적 삶을 살도록 합시다.
하느님처럼 생각합시다. 하느님의 말씀은 참 빛이시며, 성부의 지혜이십니다. 인간이 되신 그분은 구원의 진리, 형용할 수 없는 신비, 유일무이하게 필요한 지식scienza을 사람들에게 선물해주십니다. 진리를 공부하고 활기찬 믿음으로 진리를 믿어서 정신mente을 성화하도록 합시다.11
“나는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한다.”(요한 8,29)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처럼 천상 아버지께
우리 마음이 온전히 하느님의 것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가 힘을 다하여 만유 위에 그분을 사랑한다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3. 주님, 당신은 당신들을 닮은 모상으로 저를 창조하셨습니다. 만일 제 안에 삼위일체의 형상이 있다면, 저는 당신들의 내적 삶을 본받고 싶습니다. 오 성부여, 제 원의가 당신들의 원의에 순응케 하시어 제 원의를 성화시켜 주소서. 오 성자이신 하느님, 당신들의 것으로 제 정신을 채워주소서. 오 성령이신 하느님, 제 마음에 초자연적인 진실한 사랑을 부어주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 당신들은 의로운 영혼 안에 머무시고, 그 안에서 당신들의 영원한 활동 곧 성부는 성자를 낳으시고, 또 두 분은 성령의 기원이 되시는 활동을 계속하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나이다.
성찰 – 나는 복음에 합당한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나의 원의는 하느님과 일치하고 있는가? 내 마음은 무엇을 찾고 있으며, 무엇을 사랑하는가?
결심 –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의 삶을 본받기 위하여 오늘 나는 큰 사랑을 살아갈 것.
기도 - 지극히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성삼위께 영예와 흠숭과 감사와 사랑을 이제와 영원히 세세대대로 바치나이다.
천상 성부께 영광을, 처음과 같이 이제와 영원히.
하느님 성자께 영광을, 처음과 같이 이제와 영원히.
성령께 영광을, 처음과 같이 이제와 영원히.
저는 믿나이다, 저는 흠숭하나이다. 저는 사랑하나이다. 영원한 직관에서 당신을 관상하기를 바라오며, 한없이 당신을 소유하고, 영원한 기쁨 속에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10 불가타 성서를 인용한 것이다. CEI 성경에는 삼위일체적 의미를 성서 본문에 연결하여 삽입한 설명 문구로 보았기 때문에, 삼위에 대한 성경구절이 생략되어 있다.
11 “정신을 성화하도록 합시다.” 이것은 당연히 알베리오네 신부의 마음 깊이 자리잡고 있는 양성과 사도적 측면의 한 단면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예수님의 사고방식을 본받는 엄격한 여정을 거치면서, DF에서 그러한 지침을 제시하기 시작하였다. “하느님께 대한 인식은 무지와 오류에서 벗어나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처럼 생각하기에 이른다. 언제나 하느님과 일치하고 모든 것을 그분 안에서 보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영혼의 상태이다.”(DF, 25 항) 계속해서 이것에 대해 상기시켰고, 끝으로「성 바오로」지의 모노그래프에서 “네 정신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상세하게 서술하였으며,「지성의 성화」소책자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복음을 위한 몸과 마음」, <서울-바오로딸>, 21-140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