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에게가 아니라, 저희에게가 아니라 오직 당신 이름에 영광을 돌리소서. 당신의 자애와 당신의 진실 때문입니다.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민족들이 이렇게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하느님께서는 하늘에 계시며, 뜻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다 이루셨네.”(시편 115/113하,1-3)
1. 하느님께서는 피조물들과 당신의 모든 업적들 속에 당신의 영광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그분은 이미 가장 행복하시고 복되시므로, 아무것도 당신 자신을 위해서 보탤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 뭔가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피조물들이 바치는 영광, 곧 외재적 영광gloria estrinseca뿐입니다. 그분에 의해 존재하도록 부름받은 존재들이 그분을 알고, 그분을 찬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을 사랑할 때, 피조물들은 그분께 외재적 영광을 바치는 것입니다.
2. 이 영광은 여러 단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피조물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분은 품위있는 장엄한 감사와 찬미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백성이 많은 것은 임금의 영광이다.”(잠언 14,28) 수많은 백성을 거느리는 왕은 그만큼 찬미를 많이 받습니다. 오! 모든 사람들이 우리 하느님을 알고 사랑할 수만 있다면! 찬양이 크면 클수록 한층 더 하느님께 어울립니다.
완덕에 이른 사람들, 지혜로운 이들, 사랑하는 사람들, 선량한 사람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봉헌한 이들의 찬미는 하느님께 한층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미사의 희생제사는 흠숭이고, 찬미이며, 보속이고, 커다란 탄원입니다.
3. 내가 성인이 되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하느님께 큰 영광을 바치는 일입니다. 하느님께 큰 영광을 드리는 것은, 내가 곧 최고의 선익을 얻는 것을 뜻하며, 모든 것이 이렇게 되도록 확실하게 예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큰 영광을 위하여.”31 이는 |
성인들의 금언이고, 완전한 사랑의 행위이며, 순수한 지향입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죄인으로 천국에 머무르기보다는 차라리 죄가 없는 상태로 지옥에 있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위대한 표현입니다.
성찰 – 나는 내 삶에서 단지 나의 선익만을 바라보는가,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의 권리를 먼저 생각하는가? 하느님께 영광과 내 영혼의 성화라는 두 가지 열망을 내 안에서 조화시킬 줄 아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완전한 계획이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32
결심 –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 이 메시지를 언제나 나의 금언으로 삼고, 나의 결심과 나의 기도로 삼을 것.
기도 – 오 좋으신 주님, 당신을 향한 사랑과 저 자신에 대한 미움과 이웃을 향한 열정과 세상에 대한 무관심한 마음을 주소서.
저는 장상들에게 순종하며, 약한 이들을 보호하고,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며, 원수들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겠나이다.
31 “Ad maiorem Dei gloriam.”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 표현을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의 끊임없는 호흡”이라고 정의하였다.(PD 47, n.242)
32 루카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