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정녕 누리는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그분께서는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거기 있는 것들도 모두 기뻐 뛰고 숲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 라.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그분께서 오신다,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께서 오신다. 그분께서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성실하게 다스리시리라.”(시편 96,10-13)
1. 마태오 복음(25,31-46)이 소개하고 있는 마지막 선고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선포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2. 사심판은 개인의 사적인 의무와 연관이 있고, |
공심판은 사랑의 실천면에서 특히 개인의 사회적인 의무와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은 가정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이곳에서 아버지, 자녀, 하인, 등등의 역할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와 같이 시민 사회에서도 타인을 향한 의무가 있으니, 주인과 아랫사람, 노동자, 스승, 동료 등등의 역할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신자는 개인 의무와 공공의 의무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사제로서, 어떤 이는 평신도로서 살아갑니다. 모두가 약자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의무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선한 표양의 의무가 있고, 정의와 자비의 의무가 있으며, 기도와 형제적 충고의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 그리스도교 신자는 최소한의 의무가 있고, 수도자는 좀 더 많은 의무가, 사제는 훨씬 더 많은 엄격한 의무가 있습니다.
3. 오 스승 예수님, 당신은 가정에 관련한 의무를 수행하고 가정적 덕행을 실천하는 가장 완전한 표양이십니다.84 이처럼 당신은 또한 인류의 가장 완전한 표양이시고, 자비와 열정, 연민, 기도와 같은 사회적 덕행을 실천하는 가장 완전한 표양이십니다. 마찬가지로 설교자와 스승, 사제, 중재자의 직무를 완전하게 수행하셨습니다.
성찰 – 나의 의무와 가정적 덕행과 사회적 덕행에 관해 그분이 심문하시면 나는 무어라고 대답할 것인가? 특히 굶주린 이와 목마른 이, 병든 이, 가난한 이들을 향한 자비의 덕행에 관해 심문하시면 나는 무어라고 대답할 것인가?
결심 – 사랑의 의무에 관해 양심성찰을 더욱 섬세하게 할 것. |
특히 나의 신분에 따른 사랑의 의무에 관해 더 세세하게 성찰할 것.
기도 – 오! 예수님, 당신의 심판 말씀이 얼마나 많이 생각나는지 모릅니다. 당신께서 이웃사람들을 보살피시고,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지나치지 않으심에 대히 마치 제게 해주신 것처럼 여기겠나이다. 그리하여 저 자신이 빚을 진 사람처럼, 불행에 빠진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자비를 베풀겠나이다. 사랑의 실천을 통해 저는 최후 심판 때에 당신의 자비를 입어 관대한 선고를 받으리라 기대할 수 있나이다. 청하오니, 오 예수님, 당신의 자비로운 마음을 제게 주소서.
84 DF(39항 이하)의 “길이신 예수” 항목에서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쉽고도 거룩한 귀감이 되신다”를 참조할 것. 알베리오네 신부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천상 스승께 기도하도록 초대한다. “매순간 당신의 가난, 정결, 순명의 발자취를 따라 걷게 하소서. 다른 모든 길은 넓으나 당신의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이 가르쳐 주신 길이 아닌 모든 길은 무시하고 미워합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저도 원하오니 제 뜻 자리에 당신의 뜻이 있게 하소서.” 가정적 덕행에 관해서는 DF 42항을 보라. “사생활은 순명, 기도, 희생, 가정적인 덕이라는 신비스러운 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