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불행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이런 시절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네가 말할 때가 오기 전에. 해와 빛,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고 비 온 뒤 구름이 다시 몰려오기 전에 그분을 기억하여라.”(코헬 12,1-2)
1. 시간34은 주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시간을 봉헌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없습니다. |
성 베르나르도는 말하길 시간은 하느님만큼 큰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시간 안에서 은총과 천국과 하느님을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이 이승에만 이러한 보물이 있습니다. 시간 안에서 모든 은총을 얻을 수 있는데, 성인들은 시간을 잘 활용하여 공로를 쌓았고, 악인들은 돌이킬 수 없게 공로를 잃어버렸습니다. 임종때에 약간의 시간을 얻어서 인생을 정리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더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옥에서는 고통을 덜기 위한 단 한순간의 시간도 허락되지 않을 것이며, 하늘에서도 영원한 영광을 증가시킬 수 있는 어떠한 시간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요한 9,4)
2. 시간보다 더 고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대단한 낭비입니다.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날, 여러 해를, 삶 전부를 영원을 위해 아무런 소득 없이 잃어버리는 것입니다.35 “평온한 날들이 지나가지만, 아무도 지나가는 하루
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성 베르나르도)
죄를 짓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보물을 영원한 고통과 형벌을 벌어들이는 데 사용합니다. 영원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게으르게, 무익한 수다를 떨면서, 지나친 놀이와
오락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천국을 위해서 일하지 않고, 단지 현세만을 위해서, 명예만을 위해서, 호기심만을 위해서, 세속적인 이익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3. 당신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 주님, 지금까지 제게 선물해주신 많은 시간에 대해서 감사드리오며, 또 앞으로 제게 주실 시간들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
그러나 당신들은 당신들의 자비를 통해서 은총에 은총을 더해주십니다. 그리하여 제가 당신들과 사람을 위하여 모든 시간을 바치게 하시어, 당신들의 지극히 감미로우신 뜻을 완수하도록 하십니다.
성찰 – 나는 혹시라도 시간이라는 좋은 보물을 조금이라도 허비하지 않았는가? 나는 나의 일과를 어떻게 보냈는가? 나는 선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활동하는가? 올바른 지향을 두고 있는가?
결심 – 매일 저녁 나는 나의 하루를 보람있게 보냈는가?라고 자문하기로 한다.
기도 – 오 나의 하느님, 저는 “그날의 행복을 마다하지 말고 바라던 행복의 몫을 놓치지 않도록 하여라.”36라고 말씀하신 당신의 명령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네가 힘껏 해야 할 바로서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나 하여라. 네가 가야 하는 저승에는 일도 계산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37라고 말씀하신 또 다른 명령을 기억합니다. 성 예로니모가 성 바오로를 기리며 “성 바오로 사도는, 가장 마지막으로 사도직에 부르심 받았지만, 누구보다도 많이 활동하여, 가장 많은 공로를 쌓았습니다.”라는 글도 묵상합니다. 저는 장수하는 삶이 아니라, 선한 활동에 열렬히 투신할 수 있는 삶을 당신들에게 청하나이다.
34 이 주제에 관해서 다음을 참고한다. DF 32항 및 ‘계약’이라는 시간의 대헌장: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가 작성하고 해설한「성공의 비결」, A.Colacrai 와 S.M.De Blasio 감수, Ed. Archivio Storico Generale della Famiglia Paolina, Roma 2000⁵, p.31.
35 DF, 33항: “악한 일, 무익한 일, 공로가 되지 않는 일, 또는 걱정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질서있게 올바른 지향으로 선을 위해서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36 집회 14,14.
37 코헬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