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집회 6,14-16)
1. 우정은 선한 마음의 네 번째 열매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자신의 우정을 바르게 키워 나간다.”(집회 6,17)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면 선한 마음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연민과 헌신, 선의, 감사의 마음이 바로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틀린 말일까요? 그러니까 선한 마음은 사랑이 가득하고, 희생과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선한 마음은 하늘에서 불어오는 바람입니다. 찬바람으로 얼어붙은 사람들을 데워주는 난로처럼 따뜻합니다.
2. 선한 마음은 보상을 받습니다. 사랑한 만큼 거의 언제나 사랑을 받습니다. 더러 그의 애정이 배신의 땅바닥으로 쓰러져 꺾이더라도, 대개는 호의적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서며, 어려움 속에서도 활기를 되찾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쓰라린 포기와 고통스러운 배은의 시기를 겪더라도 달콤한 위로를 많이 받게 됩니다.
악한 마음은 사랑할 줄을 모릅니다. 따라서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 서서히 모든 사람들에게서 버림을 받습니다. 비록 사회적 상황에서 많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애정이 없는 관계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는 기댈 곳이 없고, 누구도 그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흉금을 털어놓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누구도 그에게 흉금을 털어놓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를 보호하지 않기에, 그는 아부하는 거짓말에 자주 속아 넘어갑니다.
3. 주님, 제 마음을 인도하고 성화시키며 올바르게 다스리기 위하여126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마음은 예쁘고 향기로운 꽃들의 모판이 될 수도 있고, 혐오스러운 독사의 소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으로 인해 행동이 위축되어서는 안 되며, 선한 일과 아름다운 일을 향해 관대하게 투신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성찰 – 나는 나 를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충실한 친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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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참된 친구들, 적어도 참된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는가? 나는 우정의 의무를 수행할 줄 아는가?
결심 – 마음은 나의 삶에서 아주 넓은 공간을 차지하므로, 강력하게 마음을 다스리도록 할 것.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면 할수록, 양심성찰 작업은 더욱 필요하다.
기도 – 예수 성심이시여, 십자가 위에서 옆구리를 찔리신 당신 수모에 힘입어 청하오니, 제 마음에 충실하고 든든한 우정의 정, 관대한 헌신의 정, 참된 연민의 정, 한결같은 자비심을 심어주소서.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127
126 알베리오네 신부는 성무일도 1시경에서 바치고 있는 기도문을 인용하고 있다. “주 하느님, 하늘과 땅의 왕이시여, 오늘 우리들의 마음과 육신, 우리들의 감각과 대화, 활동을 당신의 법에 따라 인도하고 성화시키며, 올바르게 하고 다스려주소서. … Dirigere et sanctificare, regere et gubernare dignare, Domine Deus, Rex coeli et terrae, hodie corda et corpora nostra, sensus, sermones et actus nostros in lege tua et in operibus mandatorum tuorum.…”
127 시편 51,12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