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마르 8,34-36)
1. 하느님은 나를 창조하시어, 내가 살아가는 동안 당신을 알고 사랑하며 당신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을 알도록 하십시오. 지성을 지니지 못한 피조물들은 하느님께서 정해 놓으신 대로 자연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작동합니다. 천사들은 순수 영적 존재들로서, 하느님을 알고, 지성으로 하느님을 섬깁니다. 인간은 영과 육을 지닌 존재로서, 우주 전체를 불러모으고, 가시적인 피조물 전부를 대표하며, 하느님을 알고, 자유로이 하느님을 사랑하며, 자발적으로 하느님을 섬깁니다. 아주 완벽하게 하느님께 찬미를 바칩니다.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하느님의 현존과 완전함과 업적들을 지성을 다하여 탐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힘을 다하여 그분을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을 섬긴다는 것은, 그분 은총의 도움으로 그분의 계명들을 준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주된 의무입니다. |
하느님은 창조주이시고 당신의 피조물들에게 명령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고집부리지 않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받은 것이며, 내가 바라는 모든 선은, 각종 선의 유일한 근원이 되시는 그분 안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모든 활동은 지상에서 그분을 알고 사랑하며 그분을 섬기고, 그리고 하늘에서 그분을 향유하는 데 있습니다. 참된 지혜는 이렇듯 하느님을 아는 것입니다. 참된 평화는 이렇듯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서 기인합니다. 참된 현명함은 모든 것을 하느님 뜻에 일치시키는 데 있습니다.22 모든 부富는 그분 안에 있습니다. 만일 내가 하느님을 소유한다면, 나는 모든 보물을 소유하는 것이며, 아주 큰 부자가 됩니다. 만일 내가 모든 피조물을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을 소유하지 못하면 나는 아주 초라하고 불행한 존재입니다.
3. 수많은 영혼들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며 섬기기 위하여 전 생애를 바쳤기에 지금 그들은 행복합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소유하더라도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며 하느님을 섬기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세상재화, 재물, 만족감, 명예, 지식, 영예를 추구하는 사람은 어느 날 죽음의 침대 위에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 한편, 주님을 알고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은 영원토록 그분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성찰 – 내 마음의 진실함과 내밀한 열망과 원의와 영광은 어떤 것들인가?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하느님? 또는 언젠가 사라지는,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일시적인 것들?
결심 – “하느님은 나의 전부이시다. 그분만으로 나는 충분하다. 나머지 것들은 허망한 것이며,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자주 기도할 것.
기도 – 오 주님, 당신의 지혜로 저를 인도하시고, 당신의 정의로 저를 보살펴주시며, 당신의 온화함으로 저를 위로해주시고, 당신의 전능으로 저를 보호하여 주소서.
저를 당신께 바치나이다. 오 하느님, 제가 생각해야 하는 모든 것에 관해 당신을 지향하게 해주소서. 제가 말해야 하는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그리하여 당신을 갈망하게 하소서. 제가 행해야 하는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그리하여 당신을 준거로 삼아 활동하게 하소서. 제가 참아야 하는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그리하여 당신의 덕행으로 그 모든 것이 지탱되게 하소서.
저는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원합니다. 당신이 원하시기에,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당신이 원하실 때에 저도 원합니다.
22 알베리오네 신부는 교황 비오 10세의 가르침에서 영감을 얻었음이 분명하다. “하느님은 우리를 창조하시어 이세상에서 당신을 알고, 사랑하며, 섬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의 저세상에서 당신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전망 속에 오랫동안 머물고자 한 듯 보이며, 그가 끊임없이 가르쳐 온 정신-의지-마음의 삼중구조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하느님을 알고(정신), 그분의 뜻에 일치시키며(의지), 하느님을 사랑하라(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