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중이 너를 사랑하게 하고 웃어른에게 머리를 숙여라. 가난한 이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에게 평화의 인사를 상냥하게 건네어라. 억눌린 이를 억누르는 자의 손에서 구출하고 네가 심판을 내릴 때에는 심약해지지 마라. 고아들에게 아버지가 되어 주고, 그들의 어머니에게 남편 노릇을 해 주어라. 그러면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되고, 그분께서 네 어머니보다 더 너를 사랑해 주시리라.”(집회 4,7-10)
1. ‘선의.’ 선의는 사랑의 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는 그가 가는 곳이 어디든 아주 온화한 태도로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얻었으며, 행복의 섬광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곤 하였습니다. 호감은 관계를 호의적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먼저 정신적으로 자비롭게 생각하는 습관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온화함은 우스꽝스러운 니스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형제들을 좋게 생각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비에서 친절까지 단 하나의 길만 있을 뿐입니다. 마음에서 선한 말, 선한 원의, 친절, 배려, 섬세함이 우러나옵니다.
반대로 악한 마음은 약점을 찾기 위하여 구석구석 뒤지고, 타인의 약한 면을 들추어냅니다. 그는 본능적으로 나쁘게 생각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질투심은 타인의 약점을 들추어내는 것을 즐깁니다. 온화한 마음을 지닐 줄 모르며, 온화하게 보이고자 하는 노력은 위선일 뿐입니다. 그의 주변에는 즐거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많은 이에게 해로운 사람 또는 성가신 사람으로 치부되어 사람들에게 외면당합니다. 그는 겨울에 불어닥치는 찬바람 같아, 그의 호흡은 영혼들을 얼어붙게 합니다.
2. ‘헌신.’ 헌신은 선한 마음의 관대한 선물입니다. 선한 마음은 자신을 내어놓을 줄 압니다. 무엇을 내어놓는다는 말입니까? 모든 것, 시간과 돈, 생명, 피를 내어놓습니다. 그는 자신의 시간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을 성급하게 내치지 않고, 이들을 위해 시간을 충분히 내어줍니다. 그의 돈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와 구제 사업을 위한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인색할 정도로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합니다. |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신의 생명과 힘을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형제들을 위하여 점점 더 열심히 봉사하고, 타인을 대신해서 그의 짐을 모두 짊어집니다. 자신의 일은 제쳐두고 타인의 일을 먼저 염려합니다. 자신의 피를 흘리기까지
아낌없이 희생합니다. 솟구치는 열정으로 지치지 않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투신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것을 위해, 또는 마음을 움직이는 우정을 위하여 피를 흘릴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선한 마음의 소유자는 어떤 것이든, 얼마가 되든 개의치 않고 모든 것을 내어줍니다.
3. 반대로 이기주의는 악한 마음의 독특한 특성입니다. 이기주의는 주는 대신에 가져갑니다.
자신의 시간에 대해 인색하고,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며, 성가시게 구는 이들을 멀리하고, 방문자들이나 도움을 호소하는 이들을 배척합니다. 그는 받는 순간들을 주시합니다. 그 외에는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합니다. 자신을 위해 금을 쌓아둡니다. 더러는 아무런 배려 없이 정의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의탁하는 순진무구한 사람들을 악용하면서 자신을 위해 금을 축적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노라고 대답합니다. 무리할 정도로 절약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늘 도전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과민할 정도로 신경을 씁니다. 모든 위험을 원천봉쇄합니다. 수고를 모르며, 영웅적인 용기도 없고, 관대함도 없으며,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믿음도 없습니다.
이기주의자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사랑하며, 봉사합니다.
성찰 – 나는 악한 마음과 선한 마음의 표지들을 살펴보면서 나 자신에게서 무엇을 발견하게 되는가?
결심 – 선의와 헌신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결정을 할 것.
기도 – 오 성 바오로 사도여, 당신은 사랑으로 모든 이를 위해 모든 것이 되셨나이다. 이토록 이기적이고, 이웃의 불행에 대해 무관심한 저를 위해서도 기꺼이 보호자가 되어주소서. 제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어,125 제 안에 선의와 사랑, 헌신의 마음을 일으켜주소서. 제 마음이 당신의 마음을 본받게 해주소서.
125 DF에 수록되어 있는 천상 스승께 바치는 기도문 참조. “제 마음을 당신의 마음으로 바꾸어주소서. 하느님과 이웃과 저 자신에 대한 사랑을 당신 사랑으로 바꾸어주소서.”(DF, 40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