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안에 계시기 때문이다.”(요한 14,15-17)
1.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의 활동으로 잉태되시고 거룩하게 되셨습니다.
하늘로 오르시기 전에 그분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으며 |
성령강림일에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성령은 교회의 혼입니다. 교회를 무류성, 완전무결함, 거룩함에 이르게 해 주십니다. 성령은 세례로 우리 안에 거하시고, 견진으로 당신의 덕행을 증가시켜 주시며, 선한 일을 실천하고자하는 의로운 영혼으로 한층 더 일치시켜 주십니다. 또한 성령은 지성을 비추고(비추임illustrazione) 의지를 움직이며(영감ispirazione) 마음을 강화하는(강화elevazione) 조력은총grazia attuale을 베풀어주십니다.17
2. 성령께서는 은총으로 영혼 안에 들어가시어 믿음을 부어주시고, 희망을 선물하시며, 사랑의 불을 지펴주십니다. 그분은 슬기, 통달, 지식, 의견, 효경, 굳셈, 두려움의 일곱 가지 은사를 베풀어주십니다.
더 나아가 그분은 영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마음이 온유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정의에 목마르고 굶주린 사람들, 박해받는 사람들 안에서 어떤 기쁨이나 복락을 누리게 해주시어, 하늘나라의 충만한 복락을 미리 맛보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한편 12가지 성령의 열매들을 맺어주십니다.18
3. 오 성화의 성령이시여, 다시 한번 교회에 강림하시어 교회 안에 모범적인 목자들과 수도자들, 진리의 열정적인 사도들, 훌륭한 선교사들, 거룩한 여성 수도자들, 거룩한 영혼들로 가득차게 하소서.
오 성화의 성령이시여, 저의 지성을 비추시어 믿음으로 살게하시며, 저의 의지를 움직이시어 변함없이 굳건하게 희망을 지니며 살게 하시고, 저의 마음을 꿋꿋하게 하시어 제가 한층 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성찰 – 나는 죄를 지으면서 성령을 멀리하고, 성령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 있지는 않았는가? |
나는 가벼운 죄19와 무관심, 특히 성사생활의 냉담함으로 그분의 활동을 방해하지는 않았는가?
결심 – 성령께서 내 안에 머물러 계신다. 그러므로 나는 거룩하신 방문자Ospite Divino의 마음을 슬프지 않게 할 것.
기도 – 오 하느님, 당신은 성령의 비추임으로 당신의 신자들을 단련시키셨으니, 바로 그 성령의 도우심을 얻어, 저희가 올바른 생각을 지니게 해주시고 늘 그분의 위로를 누리게 해주소서.
오 하느님, 성령의 불꽃으로 저희의 감각과 저희의 마음을 정화시켜주소서. 그리하면 저희가 순결한 몸으로 당신을 섬길 수 있으며,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겠나이다.
17 이 언급에 관해서는 DF 60항 참조. 우리 각 개인 안에 예수님을 성장시켜 주시는 성령의 활동은, “인간에게 지성에는 비추임을, 마음에는 거룩한 애정을, 의지에는 영감이라는 대단히 감탄스러운 효과를 가져온다. 더 나아가 인생의 모든 시기와 삶의 여러 상황에서 작용한다.” F. CHIESA, Lectionis theologiæ dogmaticæ dgomaticæ recentiori mentalitati et necessitati accomodatæ, Albæ Pompejæ, Typis Piæ Societatis S.Pauli, vol. Ⅲ, Tractatus De Deo Spiritu Sancto, 1930, pp.617-619에서 광범위하게 다룬 주제이다.
18 그런데 성 바오로(갈라 5,22)는 무엇보다도 사랑(agape)을 의식하면서 사랑의 다른 표현들(기쁨, 평화, 호의, 등등)과 아울러, 성령의 열매(복수형이 아닌 단수형)를 서술하고 있다. 반면에 알베리오네 신부는 키에사 참사위원의 노선을 따라서, 12가지 열매들을 다음과 같이 나열하고 있다.(DF, 103-104 항) 우리에 대하여(사랑, 기쁨, 평화, 인내), 이웃 관계에 대하여(친절, 선함, 관대함, 온유, 충실), 외부와 맺는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겸양, 절제, 정결).
19 가벼운 죄: 소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