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정이 끝날 때 새로운 영성의 해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방학이 끝난 다음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고, 성탄 휴가 다음에 새해가 시작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학년 초에 계획을 세우고 가르칠 과목을 확정하여, 연말에는 모든 학생이 지식이 향상되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영성의 해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피정에서 결심과 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213│매일의 양심성찰, 묵상, 성체방문, 지속적인 철야기도, 월피정으로 도움을 받으며 발전시킵니다.
매주 고해성사에서 자신이 수행한 활동에 대한 결산보고를 하고, 열두 달 동안 향상되었는지 살펴보면서, 계획대로 결심 실천과 연례 고해성사에서 중요한 성찰을 잘 했는지 점검합니다. 이때 지난 일 년 동안 덕에 있어 놀라운 진보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움직이게 마련이고, 태양도 시간도 멈추는 일 없이 모두 자기 궤도를 따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게으르게 졸고 있습니까? 우리 연령대에 비추어 우리 영혼이 어느 상태인지, 우리의 삶이 흑자인지 적자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미사성제, 영성체, 묵상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1. 미사성제
미사성제는 제대 위에서 새롭게 이루어지는 갈바리아의 위대한 희생입니다.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 스스로 제대 위에213
서 희생제물이 되십니다. 미사성제는 갈바리아에서 이루어진 희생의 재현으로 전례적, 화해적, 탄원적, 보속적인1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갈바리아에서 희생제물인 동시에 제사장이셨지만, 제대에서 바쳐지는 미사성제에서는 214│부차적인 제사장인 사제가 있지만 으뜸 제사장은 언제나 예수님이십니다.
미사성제의 결실(은혜)은 네 가지2입니다.
1) 모든 신자를 위한 “가장 일반적인” 결실로서, 미사에 참례할 때 미사의 은혜가 그 성당에만 제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룩한 희생제사는 온 교회 곧 투쟁하는 교회, 정화하는 교회, 승리의 교회 모두가 그 결실을 누립니다!
미사는 가장 단순하고 가장 간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미사는 30분을 넘지 않지만, 그 결실은 얼마나 넓게 확장되고 영속적인지 모릅니다!
2) “일반적인 결실”은 미사 봉사자, 미사를 도와주는 사람들, 성체·제의·성구를 준비하는 사람들, 사제 양성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3) “특별한 결실”은 거룩한 희생제사에 열중하는 영혼이 누립니다.
4) “아주 특별한 결실”은 오로지 사제를 위한 것입니다.
어떻게 미사에 참례해야 합니까?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미사에 깊이 참례하며 영성체를 하는 것입니다. 이때 미사성제는 아주 풍성한 결실을 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진리, 길, 생명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미사에 한 번 더 참례합니다. 첫 번째 미사에서 아침기도를 바치고, 두 번째 미사는 위에서 말한 방법을 따릅니다. 「인쇄 사도직Apostolato Stampa」3 1권4
에서 이 방법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15 | 첫째 부분: “진리이신 예수님”을 흠숭하는 때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시작하여 제대에 올라서서5 가슴을 치며 우리 죄에 대한 용서를 청합니다.(시편 “심판Judica”, 자비송Misereatur, 사죄경Indulgentiam, 고백의 기도Confiteor, 본기도Oremus - “Aufer a nobis”) 그런 다음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고 유해를 모시고 있는 순교자들의 전구를 청합니다. 기도합시다.(Oremus6 te, Domine, per merita …) 그 다음 입당송, 자비송, 대영광송, 그날의 성인에게 바치는 본기도로 이어집니다. 그런 다음 교리부분, 곧 가르치는 부분으로 들어갑니다. 이 부분에서 전통적으로 세례 지원자들을 교육했는데, 봉헌기도 이전까지 이어집니다. 이 부분은 서간, 복음, 모든 진리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신경이 포함됩니다.
둘째 부분: “길” 부분으로, 우리는 여기서 미사성제의 중심으로 들어갑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위해 갈바리아로 향하시는 예수님을 기념하는 부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길”, 곧 사랑과 고통의 본보기로 드러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희생되시면서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사랑과 영혼에 대한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십니다. 이때 “주님의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셋째 부분: “생명” 부분으로, “주님의 기도”부터 “영성체 후 기도”까지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우리 영혼의 참된 생명, 표현할 길 없는 은총, 절대 고갈되지 않는 샘인 영성체입니다.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규정된 세 번의 “성모송”과 “성모 찬송”, 그리고 “기도합시다”를 바치며 끝납니다.
2. 묵상
묵상의 위대한 스승들이 있습니다. 성 알폰소, 성 베르나르도,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인데, 우리는 그분들의 방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길 진리 생명이신 스승 예수님을 흠숭하는 새로운 방법을 따릅니다. 묵상은 세 부분으로 나뉘고, 도입부분과 결론부분이 있습니다.
도입부분: 하느님 가까이에 자리 잡습니다. 죄의 용서와 필요한 은총을 청합니다.
첫 번째 단계: 먼저 얻고 싶은 결실을 정합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인내를 청할 수 있습니다. 수난사를 읽으면서, 예수님의 태도와 우리의 태도를 비교하고, 고통 가운데 그분이 얼마나 많은 인내를 하셨는지 살펴봅니다. 한편 우리는 얼마나 고집이 세고, 변덕이 심하고, 겁이 많습니까!
두 번째 단계: 주제에 대한 이성적인 추리만 아니라 초자연적 동기를 이끌어내면서 확신을 갖도록 합니다. 우리가 묵상한 진리에 관해 어떤 의혹이나 모호한 단계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겸손에 관해 묵상한다면, 사랑을 위해 한없이 당신을 낮추신 하느님의 무한히 위대하심과 함께 우리는 무無일 뿐이면서도 자신을 늘 들어 올리려는 어리석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 곧 지성, 의지, 마음, 건강, 능력, 외적 내적 선물 등 모든 것은 그분에게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217│주님이 이 모든 것을 거두어가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지탱될 수 있겠습니까?
세 번째 단계: 가장 긴 단계입니다. 우리의 허영에 찬 행동에 대해, 그분께 상처를 드린 어리석은 오만에 대해 예수님께 용서를 청합니다. 하루 일과를 위해 단순하고 실천적인 결심을 세우고, 그 결심을
실천하기 위한 힘, 항구함, 사랑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결론 부분에서는 받은 빛과 영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잘 행한 묵상은 우리를 알게 해주니 얼마나 유익합니까!
3. 영성체
묵상이 그 묵상을 하는 영혼에게 유익함을 주고, 미사가 은총의 마르지 않는 샘일 때, 인간을 주님과 깊이 일치하게 해주는 영성체의 효과는 얼마나 더 크겠습니까? 영성체는 사랑을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주는 표현일 뿐 아니라 일치를 이루어줍니다.
영성체에서도 우리의 고유한 방법을 따릅니다. 그렇게 할 때 그 소중한 순간들에 머물 수 있는 잠심상태가 더 쉬워집니다. 우리가 취해야 할 첫 번째 것은 신앙의 행위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성체조배의 둘째 부분을 요약한 통회의 행위입니다. 세 번째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려는 아주 생생한 희망의 행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준비로 예수님 오심을 열망하고, 감사하고, 우리 안에 다시 와주시는 그분을 흠숭해야 하는 것입니다.
218 | 준비: 진리이신 예수님은 제대 위의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참으로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흠숭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불충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에게 당신 성심을 주시도록 초대해야 합니다.
예수님 앞으로 씩씩하게 다가가서 우리 자신을 보여드립니다. 사랑과 연민으로 충만한 그분의 눈길, 축복의 손길, 인간을 위해 불꽃처럼 타오르는 마음, 당신 은총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열의로 불타는 그 마음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을 흠숭합시다.
길이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다.” “내 안에서 너를 비
추어보아라, 나를 본받아라, 나의 뒤를 따라라, 나는 거룩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분을 닮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과 얼마나 다릅니까! 아직도 합당치 못한 자리를 마련해 드림을 용서 청하며 겸손해져야 합니다. 하루 일과를 결심하고, 특히 우리가 그분을 본받아야 할 덕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생명이신 예수님께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대신덕, 사추덕, 서원에 대한 충실, 성령의 선물, 성령의 열매, 복음의 참행복, 사도직을 위한 은총, 장상들을 위한 은총, 가족, 동료, 성교회, 연옥영혼, 세상 전체를 위해.)
이러한 것이 내적 준비입니다. 외적으로는 단정한 옷차림, 겸손하고 차분한 태도를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대 앞에 무릎 꿇을 때에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고, 성체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혀를 잘 내밀어야 합니다. 성체를 입에 모시면 삼켜야 합니다. 지극히 거룩한 성체는 음식 형태의 성사이기 때문에 219│우리 영혼에 자양분이 되도록 가능한 한 빨리 우리 안으로 모셔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모시면, 그분이 실제적으로 내 안에 현존하시게 되었음을 의식하며 온 힘을 다해 흠숭하고, 성모님, 천사들, 하늘의 모든 천사를 불러 함께 축제를 벌이면서 신앙을 더욱 생생하게 쇄신해야 합니다.
자주 모시는 성체는 열정을 감소시키지 않고 오히려 열정을 증가시킵니다.
감사는 준비 때 한 것처럼 해야 합니다.
진리: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흠숭하면서, 그분과 함께 우리의 비천한 마음속에 머물러 계신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의 다른 두 위격을 흠숭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속성을 생각하고, 우리에 대한 그분의 무한한 어지심을 생각하고 감사드리며 겸손해져야 합니다.
길: 큰 신뢰를 동반한 깊은 겸손을 의식적으로 지속시켜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캐오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7 자캐오가 했던 것처럼 삶을 변화시키고, 행한 악을 보속하고, 열정적인 삶을 시작하겠다고 약속드려야 합니다. 그날의 결심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생명: 은총을 얻기 위해 이보다 좋은 순간이 없습니다. 계속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준비 때 말한 것처럼 우리를 위한 은총과 다른 사람을 위한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성모님의 도우심과 보호를 간청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20│그분은 우리 곁에서 당신 아드님께 전구해 주실 것입니다!
수도회의 이러한 방법이 모든 것에 적용될 때 여러분은 많은 결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8
금년에 바치는 이러한 기도방법을 모두가 이해하도록 지향을 두십시오. 이 방법을 배우게 될 때 쉽게 기도에 맛들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 뜻 안에 머뭅시다. 하느님 뜻을 행하는 이를 주님은 좋아하십니다.
1 원문에는 soddisfatorio로 되어있다.
2 원문에는 tre(세 가지)로 되어있는데 그 다음에 네 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3 Alberione G., 「인쇄 사도직ApostolatoStampa」, PSSP, Alba 1933, pp.48-52.
4 아마도 초판을 말하는 것 같다.
4 아마도 초판을 말하는 것 같다.
5 전례 개혁 이전에 미사의 도입부분에서 바치는 다양한 기도문을 라틴어 머리글자로 표시한 것이다. 미사의 마지막에도 똑같다.
6 원문에는 Oramus로 되어있지만 미사경본 본문에 따라 수정했다.
7 루카 19,6-8 참조.
8 요한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