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 우리는 사도직을 위해 무엇보다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주님에게서 사도직을 위한 빛을 얻고, 사도직을 완수할 은총과 효력까지 얻게 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가족이 있고, 우리의 거룩한 종교에 대한 근본적인 신비, 은총, 기도, 하늘나라에 가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사항들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가톨릭 교리서가 있습니다.출판 사도직에는 기도하는 마음, 활동하는 손, 인도하는 머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여러분의 영적 가족 안에서 발견하십시오.
1. 편집
편집이 제일 첫 자리에 있습니다.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전체를 반영하는 편집일수록 더 완전한 구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분 없이는 구원도 없습니다. 예수님, 십자가의 예수님 외에 다른 것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던 우리 아버지 성 바오로를 본받아 이를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프로테스탄트들은 스스로 단죄받았습니다. 114│윤리와 성사를 제외시키고 오로지 교의만 보존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죽을 운명에 처한 바짝 마른 나무와 같습니다.
편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부각됩니까?
1) “무엇보다도 성경”입니다. 성경에 관해서는 많이 노력했고, 목적
한 대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달해야 할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복음서도 많이 보급했습니다. 첫 번째가 성경입니다. 성경과 성경 주석서, 곧 교회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들을 보급하는 것이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뜻입니다.
2) “교리교육에 관한 작품”. 성경 외에 구체적인 상황을 위한 교회의 가르침이 단순한 형태로 축소된 고전들도 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교리서에 자주 많은 사항을 덧붙이려는 큰 바람을 갖게 됩니다만 … 우리는 사람들에게 알맞는 음식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교리서를 전체적으로 잘 이해하는 가정을 본 적이 있습니까?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대중은 그렇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이 교리서를 읽지 않거나, 읽는다 해도 아주 조금만 읽습니다. 많은 사람이 본당신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듣는다 해도 아주 조금만 알아듣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교리교육에 관한 출판물들을 발전시킵시다.
교리서는 길 진리 생명의 방법에 따라 단순해야 합니다. 이 방법에 관해 말할 때 자주 본질과 수단을 혼동하게 됩니다. 115│이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신경(진리)을 설명하는 교리서가 있고, 계명(길)과 성사(생명)를 설명하는 교리서가 있습니다. 세 가지 사항이 분리되어 있을 때, 위에서 말한 방법을 따르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교리서 안에 각 질문이 이 세 가지를 함께 포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잘 연결되고, 서로 종속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에 대해 말해봅시다. 먼저 사랑이 무엇인지(진리), 그런 다음 어떻게 실천할지(길), 그리고 기도를 통해(생명) 어떻게 그 은총을 얻게 되는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아주 좋아하시는 이 방법을 따르고 있습니까?
고해성사에 대해서도 똑같습니다. 고해성사가 무엇인지(진리), 어떻
게 성사를 보아야 하는지(길), 성사에 대한 준비와 감사를 위해 어떤 기도를 바치는 것이 좋은지(생명) 이야기해야 합니다.
3) “교회학자들과 교부들의 작품”.
4) “성인들의 생애”. 성인들을 알아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귀감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성인전이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까? 많은 성인전이 출간되었지만, 아직도 출간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바오로수도회는 이러한 활동에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5) “종교 교육서”. 교회의 가르침은 특히 중산층을 위해 매우 유익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6) “도서관”. 본당신자들을 위한 서적이 많아야 합니다. 성바오로수도회에서 시작하여 책이 공급되는 도서관이 이제 3천 곳가량 됩니다. 그러나 아직 시작하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학교와 다른 여러 나라에는 아직 개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바오로수도회가 116│여러 나라에 진출했다고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할 때 너무 적은 숫자입니다.
학교는 어떻습니까! 출판을 단지 청소년 교육을 위한 보조활동으로 보았던 성 요한 보스코는 젊은이들을 위한 교리교재와 교육용 서적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중요성을 얼마나 더 깊이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이 점에 관해 시도해 보려고 하는데, 활동영역이 무한합니다!
우리가 비참하게 느껴집니까? 우리 성소에 상응하지 못한다고 느낍니까? 기도를 더 많이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까? 기도하십시오. 지금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성체조배 시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십시오!
오 성바오로딸들이여, 언제 여러분이 가장 충만한 지성, 가장 넓은 마음을 갖추게 되고, 언제 자신들이 가장 작은 이들이라고 느끼게 됩
니까? 우리는 아직 주간지, 정기간행물, 본당주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더 큰 발전을 필요로 합니다.
제대로 양성받은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사고가 올바르지 못하다면 훌륭한 책을 발간하고, 출판을 잘 하겠다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이 때문에 적합한 사람, 곧 하느님이 선택하신 영혼이 필요합니다. 그분과 사랑의 유대로 결속되어, 사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이끌어갈 인재 부족으로 얼마나 많은 훌륭한 기획이 중단되고 맙니까! 117 |
2. 기술
기술 사도직은 기본적인 자료, 곧 적합한 서체를 찾고, 잉크와 기계설비의 점검, ‘연판’ 준비와 인쇄, 그리고 제본으로 넘어가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여러 단계를 거쳐, 발송까지 포함됩니다. 이 모든 일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시간씩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사도직에 헌신할 이들이므로 잘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업적 이익을 남길 목적으로 서적과 신문 제작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오! 우리는 어떤 인쇄기를 가지고 있고, 어떤 작업장에서 일하고, 지출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어떤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까!
공동체가 함께 일하면서, 인간적인 욕망에 대해 고찰하고 결심하지 않는다면 영혼은 큰 파멸을 맞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결코 마귀를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활동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모든 면에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영혼을 위해 세상 사람들의 방법과 수단을 따라야 할 때도 있습니다! 상인들이 자기 가족의 부와 명예를 위해 노력하듯, 우리는 예수님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공사가 끝나면 스승 예수 성당은 얼마나 멋있을 것인가!라고들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외면과 내면이 조화를 잘 이룬 성당은 아주 아름다울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수녀님들이 성당을 얼마나 잘 관리하겠습니까! 언제나 청결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는, 여러분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책에 대한 인쇄와 제본도 잘 해내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입니다. 118│그리고 여러분이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자료를 준비하는 데 있어, 그리고 서체와 틀을 선택하는 데 있어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의 취향을 잘 살리는데, 주님께서도 그들을 축복해 주십니다. 진보하십시오. 더 나아지십시오. 이런 일들은 여러분 가운데 5분의 4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맡겨졌습니다.
진보하십시오! 우리가 이미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우리가 합당하게 이미 할 것을 다 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더 청할 수 있는 겸손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미적 감각, 세련됨, 기계를 잘 활용할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말씀을 영혼들에게 전하기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이 이러한 것들을 잘 갖추지 못한다면, 여러분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점에 관해 이해가 부족할수록 존경받을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됩니다. 어느 분원에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할 일이 아무것도 없네!”라고 말해버립니다.
무슨 소리입니까?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기계 사용법, 미
적 감각, 침묵, 집중력, 섬세함을 배워야 합니다! 주님이 여러분에게 더 큰 수단을 알려주시기를 원한다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수단을 보다 잘 활용하십시오.
아, 물론 알고 있습니다! 제본이 얼마나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업인지! 그렇지만 다른 공부를 하는 것도 얼마나 필요합니까! 제본으로 마무리된 서적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잘 소개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책을 사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매년 언제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수도원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큰 결점은 ‘불가능’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그런 말을 하지 마십시오! 제 할머니는 ‘불가능’이라는 말은 119│게으른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가능은 게으른 자들과 약한 자들의 변명입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말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에스트라들이 주도하는 기획은 성공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뒤쳐져있거나 무산되어버립니다.280
모든 짐을 마에스트라에게 떠넘기는 일 없이 각자가 자기 책임을 다한다면, 여러분은 더 많은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각자 자기 역할에 충실하십시오!
여러분은 경제적인 책임은 한 사람이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아닙니다. 아닙니다. 모두가 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나이, 여러분의 지성과 갖고 있는 수단을 통해 여러분은 아주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어떤 자매는 “오늘 기분이 별로라서 기도를 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성녀가 되겠다는 노력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까? 여러분은 매일 자신의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책임감을 가지십시오!
어떤 부서에 있게 될 때 중요한 일을 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시간을 낭비하든지 잘 사용하든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노인들이 있는 곳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그 대신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는 모두가 잘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환상에 빠질 때가 아닙니다!
수도원에 물질적 손해나 윤리적 피해를 끼친 다음, 그런 것에 대해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영성체하러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성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딸들의 교육이 마에스트라와 부서장에게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까? 함께 살고 있는 신뢰하는 동료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120 | 제6계명에 관한 죄만 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자리에서 떠나십시오. 아홉 가지 다른 계명이 더 있고, 그 계명에는 신분에 따른 의무와 권고가 들어 있습니다! 서원을 한다는 것은 우리 생명을 수도회에 내어놓는다는 의미입니다. 서원을 한 다음에도 여전히 가족에 대한 생각이나 자기애에 빠져 있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장상들을 도와주십시오. 그들을 지지하고, 그들이 우리의 지지를 느끼도록 하고, 한 번 말해준 것을 잊지 않고 실행하는 것을 보는 위로를 맛보게 해주십시오. 얼마나 협력이 필요한지! 그들이 의무를 다하려고 애쓰면서, 여러분의 영혼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책임을 완수하려고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고민합니까!
3. 보급
보급에 관해, 여러분 모두는 이미 많은 것을 들었습니다. 출간된 책
이 보급되지 않는다면 글을 쓰고 인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창고만 가득 채울 뿐 … 출판–사도직에서 보급이 가장 활기차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늘 보급에 있어야 합니다. 서적을 많이 출간하고, 보급을 통해 독자들의 손에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보급은 모든 측면에서 아주 민감한 사안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성체조배 때 언제나 숙고할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 여러분의 영혼이 위험에 빠지지 않고 오로지 공덕을 쌓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위험을 피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병원에서 봉사하는 수녀들은 여러분보다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사도직 특성상 젊은 나이에 세상과 많은 교류를 해야 하는 위험에 직면하고, 때로는 아주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영성체로 굳건해지십시오! 121│외출할 때는 주님으로 마음이 충만해지도록 더 많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신중함, 지혜, 성숙한 판단력과 극기로 대비하십시오. 2) 여러분은 언제나 두 사람씩 다녀야 하고, 비둘기처럼 단순하고 뱀처럼 슬기로워야 합니다.2 3) 여러분은 지혜롭게 성직자를 대해야 하고, 말은 조금만 하십시오. 무지가 여러분을 파멸시킬 수 있는 많은 것에서 구해줍니다. 기꺼이 무지한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의 이야기는 간략해야 합니다. “짧게 말하라Brevis sermo!”3 4) 여러분은 늘 신심실천에 가장 많이 마음을 써야 하고, 수도원으로 돌아와서는 여러분의 책임자들에게 모든 것을 보고하십시오. 그들과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십시오. 쓸데없는 내용이 아니라, 본질을 말하십시오. 여러분이 솔직할 때, 숨기는 자를 찾아다니는 마귀는 여러분을 어떤 계략으로도 속이지 못합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4 보급의 가치는 가장 큽니다!
서적 보급에 대해서는 마에스트라들의 지시를 따르십시오. 지금 당장은 통상적인 기획을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지않아 덧붙여야 할 것이 있겠지만, 지금은 하던 대로 계속하십시오.
시편의 다음 말씀을 자주 생각하십시오.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이, 곡식 단 들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Euntes ibant et flebant... cum exultatione portantes manipulos suos.”5
보급은 때때로 노고를 요구하지만, 여러분의 공덕을 쌓게 해주는 것이니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 복된 날, 씨 뿌리던 착한 사람들과 추수하던 사람들처럼 곡식 단을 양손에 가득 들고 있는 여러분을 만나러 예수님이 기쁘게 오실 것입니다. 길을 가면서 선을 뿌리십시오. 이삭도 모으십시오. 지금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성소자들을 돌보라는 것입니다.
122 | 이것은 가장 뛰어난 보급 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주의 깊게 잘 선택하십시오. 기도하고 체험하십시오.
주님이 여러분에게 당신의 거룩한 축복을 내려주시고, 언제나 여러분 곁에 수호천사를 두시어 여러분의 발걸음을 동반해 주시고, 어려운 순간에 여러분을 지탱해 주시고, 의문이 생길 때 여러분을 비추어 주시고, 낙담할 때 여러분을 위로해 주시고, 마침내 여러분을 천국으로 인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마르 10,27 참조.
2 마태 10,16 참조.
3 코헬 5,1 참조: “너의 말은 모름지기 적어야 한다.”
4 로마 10,15 참조.
5 시편 126,6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