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의 주요 목적은 공동생활에서 청빈, 정결, 순명 서원의 실천을 통한 영혼의 성화입니다.
103 | 두 번째 목적은 다양한 수도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곧 병자들의 치료, 선교, 출판–사도직 등. 그러나 현재 새롭게 생겨나는 수도회를 포함해서 모두 세 가지 근본적인 덕의 결실을 위해 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합시다. 영혼에 기초한 덕행은, 수도서원 준수와 모든 수녀와 수도가족이 실천하는 특별한 직무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수도회가 지니고 있는 작은 특수사항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곧 소극적 토대인 겸손과 적극적 토대인 믿음, 희망, 사랑을 지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 잘 세워져야 합니다. 성성은 바로 믿음, 희망,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러한 것들이 최고 단계에 이를 때 영웅적인 덕을 갖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성 때에도 그 성인이 이러한 영웅적인 단계에 도달하는 세 가지 덕성을 실천했는지를 검토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의 영적 지침이 본질적인 면을 갖추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성성이란 봉쇄수도원 창살 안이나 가난한 이들에게 빵을 나누어주며 똑바로 걸어가는 데에 있지 않고, 다음의 세 가지 덕에 있기 때문입니다. 곧 활기찬 믿음, 확고한 희망, 살아 있는 애덕입니다.
신앙은 순명을 가져다주고, 희망은 청빈을, 애덕은 정결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신앙을 통해 명령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개의치 않고 순명해야 합니다. (명령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기에, 지금 나를 이끄는 사람의 이름조차 알 필요가 없
는 것입니다.) 영원한 선에 대한 희망은 지상의 재물을 무가치하게 여기며, 청빈이 몸에 익숙하게 해줍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 안에 불붙은 하느님 사랑은 아름다운 덕의 결실을 맺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결심을 실행에 옮길 때 언제나 믿음, 희망, 사랑의 마음으로 하십시오. 104│오, 가련한 희망! 아무도 희망을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누구도 희망에 관한 결심을 하는 것을 결코 보지 못했습니다. 잊혀진 천국은 불쌍합니다!(역주: 희망은 천국을 바라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믿음, 희망, 사랑은 겸손 없이는 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합시다. 집을 건축할 때 땅 위에 벽부터 쌓는 사람은 없습니다. 먼저 땅을 깊이 파고 기초를 잘 다져야 합니다.
자, 보십시오, 겸손이 필요합니다. 높이 올라가기를 바라는 만큼 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겸손과 고통 없이는 믿음, 희망, 사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신앙은 집을 지을 터전을 다지는 첫 번째 일이고, 그 위에 희망으로 벽이 올라가고, 사랑은 그 집을 덮을 지붕입니다. 모든 수도자의 덕은 (우리가 말한 것처럼) 겸손 없이는 지탱할 수 없습니다. 때때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실천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자기1 죄를 슬퍼하는 사람들보다 더 뒤쳐집니다. 슬픔의 울부짖음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에 죄인들이 아무런 잘못을 범하지 않는 이들보다 훨씬 더 앞서는 것입니다. 성 바오로는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자 바닥에 넘어지며 물었습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2 겸손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이 어떠한 것이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모든 것을 받아들였고, 주님의 명령을 완수했습니다. 그는 다마스쿠스로 갔고, 하나니아스의 집에 들어가서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
습니다. 사제(하나니아스를 말함-역주)는 어린양처럼 온순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토리노에 가게 된다면, 코톨렌고 성인의 복자품 때 세운 작은 성당3을 방문하여 성당 중앙에 서서 벽면에 새겨진 그의 모습들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 밑에 새겨진 글들을 읽으십시오. 105│“신앙이 필요합니다, 신앙이! … ” 그리고 “천국! 천국!”이라고 새겨진 글도 보십시오. 우리가 결심한다고 해서 신앙, 희망, 사랑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실천이 필요합니다. 겸손을 위한 순명과 희망, 그리고 정결 안에서 사랑을 취하십시오. 아직도 신앙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신앙에 관해 결심을 세워야 합니다. 본질적인 것에 머무십시오. 그렇게 할 때 여러분은 영적인 면에서 더 큰 힘을, 영혼에 더 큰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은 사도직에 대해 살펴봅시다. 그리고 사도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지향으로 우리의 기도를 바칩시다.
1. 사도직이란 무엇인가?
사도직은 사도들의 사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곧 성성, 진리, 은총, 다시 말해 길 진리 생명의 씨앗 중 하나라도 세상에 심는 사람은 사도직을 행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모두를 세상에 심는다면 그는 완전한 사도직을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에게 모든 것을 가져다주신 성부의 첫 사도이시며,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4라고 말씀하신 탁월한 사도이십니다.
완전한 사도직은 구체적인 세부사항에서 드러납니다. 곧 사랑의 사
도직, 교육 사도직, 선교 사도직, 그리고 출판–사도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고 있는 출판–사도직은 완전한 사도직으로, 예수님의 사도직과 사도들의 사도직에 대한 참된 계승이 되는 것입니다. 오, 예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습니까! 우리는 지금 수난시기, 영혼에 대한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을 숙고하는 데 가장 적합한 시기에 있습니다. 성목요일과 성금요일은 106│감격스러운 날입니다! 성목요일은 주님이 아직 돌아가시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성금요일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날 밤 유다는 돈주머니에서 하느님을 팔아넘긴 은화를 다시 꺼내어 세고 있고, 산헤드린(의회)은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넣기 위해 그분을 고발할 구실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여 없애기 위하여 음모를 꾸몄지만, 그분은 사랑으로 그 음모를 이기셨습니다. 사람들이 “없애버리시오, 없애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Tolle, tolle, crucifige eum.”5라고 소리치며 그분을 세상에서 내치는 동안, 그분은 기적을 통해 당신 현존6을 세상 구석구석까지 “ … 세상 끝 날까지usque ad consummationem saeculi”7 확장시키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분을 팔레스티나에서 없애버리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았지만, 그분은 바로 그 방법을 통해 세상 어느 곳에든 현존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당신 사랑의 아들들, 사제들이 탄생했습니다! 오, 인간을 위한 예수님의 사랑! 그분에게서 인간을 사랑하는 법을 배웁시다! 자, 보십시오, 이러한 사랑이 바로 사도직입니다. 여러분은 희생이라고 말하겠지만, 저는 사랑은 바로 그 희생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분은 수도자 신분을 택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희생을 통해 더 아름다운 공덕을 쌓게 될 터인데, 마음속에 큰 사랑이 있을 때 희생은 감미로운 것이 됩니다.
사도직은 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을 위한 사랑입니다.
2. 우리 사도직의 탁월함
우리 사도직은 영혼 구원을 위해 출판을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더 거룩하고, 더 아름답고, 주님이 더 기뻐하시는 다른 수단도 있습니다.
107 | 하느님은 말씀과 성경을 사용하셨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직접 입을 열어 말씀하시고, 이를 복음서로 문서화했습니다. 여러분의 사도직은 바로 이 문서화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이며, 교회 안에서 여러분의 사도직은 아주 중요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여자들은 교회 안에서 잠자코 있어야 합니다.”8라고 했지만,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 자신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많은 여인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9 여러분도 사제적 사명 곁에서 높여지도록, 그 사명에 참여하는 고귀함에 도달하도록 하십시오! 천상 스승께서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10
3. 사도직 활동
출판–사도직은 편집, 기술, 보급으로 이루어집니다.
편집은 문서에 관한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편집에 임할 때 다음 사항을 기억해야 합니다. 1) 모든 것이 면학에 달린 것처럼 공부에 집중해야 합니다. 곧 모든 좋은 결과가 우리의 노력에 달린 것처럼 열심히 하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서 주시도록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11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성 알폰소 로드리게스, 성 파스칼 바이런,12 성 헤드비제스와 같은 탁월한 덕을 지닌 많은 이들은 공부를 조금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글은 틀린 부분이 많아 꼭 교정자들의 손을 거쳐야 했지만, 그 내용은 누구도 따를 수 없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언변이 대단히 뛰어났던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와 성 프란치스코 보르지아13에게도 결점이 있었습니다! “우두머리가 되는 것은 좋지만 하느님은 세상의 어떤 우두머리보다도 위대한 분이십니다!” 어떤 108│일이 하느님에게서 올 때 사람에게 강력하게 작용하고 그를 이끌어가지만, 인간에게서 시작되는 일은 아무리 순탄하고 성공적으로 보여도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린듯이 공부해야 하지만, 진리 안에서 비옥하게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므로 하느님께만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선행과 남을 설득하기 위한 글은 마음에서 나와야 합니다. 「준주성범Imitazione di Cristo」14의 저자처럼 착하게 살 때, 우리 책은 오래도록 읽혀지는 은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경우 활동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첫 자리에 두어야 하는 공부는 어떤 것입니까? 공부 중의 공부인 교리공부이고, 그 다음은 거룩한 복음서입니다. 이 두 권의 책에는 세상의 어떤 책에도 들어있지 않은 가장 큰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편집은 점진적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사제가 제대에서 훌륭한 강론을 하듯이, 격조 높은 글을 원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글을 잘 쓰기 위해 언어와 문체에 대해 배워야 하며, 특히 사고력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의 글은 하느님 말씀에 근접하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우리 출판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길 진리 생명으로 정의하여 드러내신 것을 따라야 합니다. 곧 예수님을 전해야 하므로, 우리 출판물을 읽는 사람은 거기서 길 진리 생명을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 출판물은 신앙의 진리를 드러내고, 삶에서 믿음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은총과 생명의 원천이 되는 기도와 방법을 제시해야 합니다.
먼저 진리를 주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교리서를 만들 필요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교리서를 만들어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개신교 신자들이 먼저였습니다. 그들이 그릇된 가르침을 퍼뜨리기 시작했으므로, 109│교회는 믿어야 할 진리를 명료하고 간략하게 제시해줄 교의신학적 교리서를 만들었습니다. 교회가 처음에 시작한 것은 미사경본과 성무일도서를 통해 길 진리 생명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3세기 후기에 이르러서야 교리서는 완벽해졌습니다만, 더 완전한 내용이 되기 위해 계속 갱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추기경 가스파리Gasparri15의 교리서는 이러한 원칙에 가장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전체를 영혼 안에 완전하게 사시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가르침만 선포하신 것이 아니라 모범을 보이셨습니다(길). 그분의 전 생애는 십자가 위에서 우리 생명이 되어주는 덕의 귀감이 되셨습니다.
여러분이 글로써 온전히 예수님을 소개할 수 있을 때 그야말로 큰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성 토마스는 스승에게서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그러자 그가 여쭈었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토마스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6 그러나 사도들은 아주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불쌍한 제자들은 군중이 빵을 많게 한 기적 때문에 모두 기쁨 중에 돌아갔듯이, 기적을 보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이 그들에게 한 번 더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라고 질문하셨을 때 그들은 “할 수 있습니다! … ”17 하고 차례대로 대답했습니다! …
글을 쓸 때는 짧게 쓰더라도 길 진리 생명의 방법을 따르도록 노력하십시오. 이렇게 할 때 오직 진실이나 기도만 들어 있는 책보다 훨씬 더 완전할 것입니다.
110 | 그리스도인은 생각하기 위해 머리가, 사랑하기 위해 마음이, 활동하기 위해 육신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 부분 중 하나만 가졌다면 더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승 예수께 한층 더 일치하기 위해 깨어있읍시다. 스승께서 원하시는 그런 책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진리, 따를 수 있는 계명, 더 나아가 행할 수 있는 기도를 전해야 합니다. 이 부분 중 하나만 전해준다면 영혼을 실망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진리만 고집하는 개신교 신자들을 모방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인쇄소에 아주 완전한 새 인쇄기들이 있다고 해도 전선이 끊어
져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전선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지만 그렇게 큰일을 합니다. 여러분도 전선이라고 할 하느님 없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 번 시도해보십시오.
영적 에너지는 성사와 기도를 통해 얻게 되는 은총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영성체를 하지 않는다면 종교를 알게 된 것이 아무 소용 없을 것이고, 신앙도 자랄 수 없을 것입니다! 유명한 강사로 나서기를 좋아하고, 학식 있는 자로 평가받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악습을 억제하는 것에 만족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 됩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충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주어야 합니다!
중세 초기에는 오직 진리만을 주창하는 데 열중하는 사람이 있었고, 많은 시간이 지난 오늘날까지 윤리문제만 거론하며 나쁜 관습을 강하게 힐난하는 현상을 봅니다. 쿠네오의 주민센터에서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의 두 배라는 기록을 보게 되니 도덕성에 관해 더욱 강조하게 됩니다.
성 바오로는 로마 신자들에게 보내는 그의 서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111 │“그들은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그들이 지켜야 할 의무를 다른 이들에게도 가르치게 되니 변명할 여지가 없게 되었습니다!”18
천상 스승과 성 바오로의 모범을 본받읍시다. 성모님도 기도를 많이 하셨지만, 남을 가르치는 일은 별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복음서는, 성모님이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져 걱정하던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19 하신 말씀만을 유일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훨씬 더 지혜롭다는 것을 얼마나 자
주 보게 됩니까! 어머니는 어린이에게 많은 말이 아니라, 아이의 손을 잡고 품안으로 끌어당기며 ‘예수님’ 하고 불러보라고 가르칩니다.우리가 쓴 글의 내용을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썼는지 검토해 봅시다. 우리가 쓴 글은 1) 교의 2) 모범 3) 기도, 곧 전례적 기도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교의와 모범은 특히 계명과 거룩한 역사를 포함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초세기 교회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전례에 관한 연구가 다시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초세기의 전례는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약화되어 영혼에게 주어야 할 것을 다 주지 못하는 큰 결핍20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전례에 관한 것을 많이 출간하고 보급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것을 소홀히 하는 이 시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활동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또한 성체조배 시간을 충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은총을 얻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 가운데 5분의 4는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수녀들이지만,21 성바오로딸수도회와 한가족입니다. 한가족의 공동체입니다. 112│그러므로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성 바오로 안에서 일치하십시오!
오직 한 가지 사항이 일을 망칠 수 있는데, 그것은 어떤 회원이 죄를 범했을 때입니다. 여러분 사이에서 죄가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되거든, 아직 악의가 많이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마에스트라에게 빨리 알리십시오. 여러분의 자매가 잘못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그 자매에 대해 제발 말하십시오. 여러분은 이곳에 성녀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교정받기 위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예
수님이 어떤 식으로든 상처받지 않으시도록 서로 잘 도와주십시오. 자매들은 선한 의지로 죄를 짓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죄는 여러분의 수도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아무리 배가 크고 아름답더라도 구멍이 뚫려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배는 금세 가라앉고 말 것입니다.
제가 10계명 가운데 제6계명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특히 인본주의(또는 인간의 정신)를 주의하십시오. 인본주의는 초자연적 정신을 지녀야 하는 수도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적입니다. 어떤 자매, 어떤 분원이 인간적인 것을 중히 여기는 습관에 젖어 말을 한다면, 제발 그 자리에서 애덕으로 조언해 주십시오! 분원에서 자기애와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고서야 어떻게 주님 대신 명령을 하려 들겠습니까? 언제나 신앙 정신이 지배해야 하며, 대화에 있어서도 이성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믿음이 있다면, 주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달콤한지, 많은 자매와 함께 지내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맛보게 되고 만족할 것입니다!
1 원문에는 proprii로 되어있다.
2 사도 22,7.10 참조.
3 성 코톨렌고의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보관하고 있는, 토리노의 대성당 측면에 있는 경당을 말한다.
4 요한 14,6.
5 요한 19,15.
6 마태 26,26-28 참조.
7 마태 28,20.
8 1코린 14,34.
9 로마 16,1 참조. 모든 이에 대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켕크레애 교회의 여부제 포이베를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녀는 성 바오로의 편지를 코린토에서 로마로 전한 전달자였을 것이다.
10 마태 28,19; 참조: 10,27.
11 S. Ignazio di Loyola, 「영신수련Esercizi Spirituali」, Edizioni Paoline, Roma 1984, 6.a ed.
12 Pasquale Baylon(1540-1592)은 스페인 태생으로, 프란치스코회 평수사이다. 성체성사를 널리 알리는 데 공헌이 컸던 그는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국제 성체대회 주보로 선포되었다.
13 Francesco Borgia(1510-1572)는 스페인 태생으로, 예수회 회원이다. 1554년, 예수회 제3대 총원장(terzo Preposito Generale)으로 선출되었다.
14 저자를 토마스 아 켐피스라고 본다.
15 Pietro Gasparri(1852-1934)는 국무원장으로서 CDC의 집필에 협력했다.
16 참조: 요한 13,33; 14,5-6.
17 마태 20,22 참조.
18 로마 1,21 참조.
19 요한 2,5.
20 원문에는 deficenza로 되어있다.
21 이 대피정에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수녀들이 더 많이 참석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