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o Giacomo Alberione

Opera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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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X. 고해성사·영성체·묵상에 적용된우리의 방법

[고해성사]
저는 오늘 아침에 고해성사를 잘 보기 위한 여섯 가지 기본 자세를 보여주는 여섯 점의 조각상이 있는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참회 성당)1으로 막달레나 성당인데 성 가밀로 데 렐리스Camillo de Lellis2의 심장이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고해성사를 길 진리 생명의 방법에 따라 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합니까? 고해성사를 잘 보기 위한 자세는 성찰, 통회, 결심, 고백, 보속 다섯 가지라고 늘 말하지 않습니까? 예, 이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 방법은 성찰하는 방식과 통회를 고무시키고, 결심과 고백과 보속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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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해야 할 양심성찰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겸손에 관한 것을 근본문제라고 본다면, 성찰을 다음과 같이 하게 될 것입니다. 생각을 성찰하고(진리), 태도와 말과 행동을 성찰하고(길), 마음을 성찰합니다(생명).
이유 없이 어떤 자매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화를 내게 했다면, 말과 행동에 관한 성찰보다 생각과 느낌에 대해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왜 그 자매에게 상처를 주었는가? 그것은 자만심이 강하고 다른 자매들을 하찮게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외적인 사건만을 고백하면, 우리 죄의 뿌리를 뽑지 못합니다. 제일 먼저 바꾸어야 할 것은 말이 아니라 생각입니다!
사람들에게 칭찬받을 때 왜 그토록 좋아합니까? 겸손에 대한 올바른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어. 나는 계속 나를 잃어버릴 위험에 놓여있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토록 쉽게 기도를 등한히 합니까? 왜 말할 때 겸손하지 못합니까? 왜 겸손한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통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 감정, 행동과 말에 대한 통회라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마음과 의지를 등한히 합니다. 여러분은 완전해져야 합니다!
성찰하십시오. 고백하십시오. 참회하십시오. 교회가 고백의 기도에서 제안하는 대로 결심하십시오.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3 “생각cogitatione”에는 지성과 마음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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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지성의 교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거기서 비롯됩니다. 머리는 감각과 마음 위에 있는 우리 존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나를 다 내어놓게 할 정도로 부추기는가? 내 연약함을 알아 주님께 빛과 도움을 청하면서 계속 통제해야 한다. 내 판단을 확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교정”: 내 마음은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한 성심과 얼마나 다릅니까! 내 감정은 그분의 감정과 얼마나 다릅니까!
“행동과 말의 교정”: 생명이신 예수님이 나를 차지하시어, 그분이 기뻐하시는 대로 행동하기를 원합니다. 그분이 알려주신 방식대로 행동하여 죄의 기회를 피하기를 원합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립니다. 완전한 고해성사가 이루어지도록 길 진리 생명의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따라야 합니다. 1) 지성, 마음, 말, 행동에 대해 성찰할 것. 2) 지성, 마음, 말, 행동에서 알아낸 잘못을 고백할 것. 3) 감각적인 것에 대해서만 통회할 것이 아니라 생각(지성), 감정(마음), 말, 행동(의지)까지 통회를 확장시킬 것. 4) 지성, 마음, 말, 행동에 대해 결심할 것.

영성체
영성체 바로 전에 해야 하는 세 가지 행동과 그 후에 해야 할 세 가지 행동이 뒤따르는데, 긴 준비와 감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세 가지 행동은 준비입니다. 지성의 준비로 진리이신 예수님을 흠숭하고, 의지의 준비로 길이신 예수님을 흠숭하고, 마음의 준비로 생명이신 예수님을 흠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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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부분-진리이신 예수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진리와 영감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흠숭을 드립시다. 나의 지성이 예수님과 일치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를 흠숭해야 합니다. 그로써 진리가 나의 것이 되어야 하는데, 음식을 먹으면 소화시켜 살과 피가 되게 하는 것처럼 진리가 나의 영양소가 되도록 소화시켜야 합니다.
복음에 상응하지 않는 나의 모든 원칙과 처세술을 단죄하고, 나의 초라한 지성에 예수님의 강생의 신비, 죽음, 부활과 영원한 진리가 스며들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4

둘째 부분-길이신 예수님: 두 번째 준비는 겸손한 행위입니다.
오 예수님, 당신의 삶은 제 삶과 얼마나 다릅니까! 우리의 행동은 얼마나 다릅니까! 당신은 인내심이 많으신데, 저는 인내심이 없습니다. 당신은 겸손하신데, 저는 교만합니다. 당신은 온유하신데, 저는 반항적입니다. 당신은 하늘에 계신 성부께 모든 사랑을 드리시는데 저는 얼음처럼 차갑습니다. 당신은 달콤함 그 자체이신데 저는 완고하고, 충동적이고 까다롭습니다.
나의 결점에 집중하기 위해 구세주의 삶의 순간을, 특히 수난을 숙고해야 합니다. 뺨을 맞으신 예수님은 당신을 모욕한 그 사람에게 온화하게 대답하십니다. 보십시오, 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처럼 온화해야 합니다! 결심이 필요합니다. 
마음으로 깊이 통회하는 만큼 영성체의 결실은 풍성할 것입니다.

셋째 부분-생명이신 예수님: 어떤 은총을 청해야 합니까? 약간 조정해야 하는데, 대략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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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덕과 사추덕에서 성장할 은총, 서원과 공동생활에 대한 사랑, 참행복에서 기인되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가지 으뜸 계명을 지키는 은총.

영성체에 대한 감사, 감사는 준비에 상응합니다. 오셔야 할 예수님이 아니라, 이미 와계신 예수님께 몸을 돌려야 합니다.
완전한 잠심 가운데 있는 영혼은 ‘나는 예수님의 감실로서 예수님의 육신, 피, 영혼, 신성, 그 모든 것을 완전히 소유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천사들도 그러한 소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자, 우리의 첫 번째 행동은 “진리이신 예수님”을 흠숭하는 것입니다. 이때 영혼은 깊이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오, 예수님, 당신은 지혜의 광채이시나 저는 무지 그 자체이므로 저 자신도 알지 못합니다. 만일 제가 당신을 안다면 저는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지혜의 절정에 이를 것입니다.
영성체에서 더 큰 결실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특히 지성을 위한 은총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곧 강생의 신비와 십자가를 더 잘 간파하는 은총,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탁월한 지식의 은총입니다. 그리고 의지와 마음을 위해 특별한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은 더 많이 진보할 것입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끝없이 감사를 드렸습니다. 영성체에서 큰 기쁨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길이신 예수님: 우리가 마음속에 모시고 있는 예수님은 어떤 모습입니까? 당신께서 역겨워하실 수밖에 없는 죄 많은 여인, 참회한 막달레나를 받아들이시는 행위에서 보여지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그녀가 눈물로 당신의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도록 놓아두십니다.오, 나는 얼마나 엄격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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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는 성인들의 특징입니다. 결심이 뒤따라야 합니다. 나는 당신의 위대한 자비를, 구유에서 내게 보여주시는 단순함을,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당신의 인내로우심을 본받고 싶습니다.

생명이신 예수님: 예수님께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영혼이 진보하고, 특히 하루 동안 잠심을 유지하는 은총, 전례정신을 간직하는 은총, 미사성제, 성사와 준성사의 깊은 의미를 심화시키는 은총, 마음에서 지상의 온갖 애정을 멀리하는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영성체가 미사 중에 이루어진다면 더 좋습니다. 가득 채워진 양식은 우리가 큰 어려움을 만나게 될 때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너무 확대하지는 말아야 하지만, 믿는 대로 널리 퍼뜨리도록 영혼에게 넓은 밭을 맡겨야 합니다.

묵 상
묵상은 세 가지 기본적인 부분과 원칙과 결말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먼저 길을, 그 다음에 진리와 생명을 택합니다. 길이신 예수님: 우리가 결론을 내리고 싶어하는 것을 곧바로 확고하게 합니다.
진리이신 예수님: 우리 묵상을 위해 적합한 사항을 찾아보고, 첫째 부분을 확인시켜주는 이유를 찾아봅니다.
생명이신 예수님: 결심을 세우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기도합니다.
예를 들면, 기쁨의 신비 제3단을 묵상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길이신 예수님: 이 묵상에서 청빈에 대한 사랑을 배우도록 합시다. 영혼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자 합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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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요함보다 청빈을 더 선호하고 싶고, 성인들의 열정을 얻고 싶고, 특히 자신들의 노고에 대한 아무런 보상도 추구하지 않으며 오로지 신앙을 위해, 하느님을 위해서만 일한 수도자 성인들의 열정을 얻고 싶습니다. 나는 이 거룩함게 빠져들고 싶고, 청빈에 대한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이해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면에 있어 위대하신 주님께서 자신을 위해 왕궁을 선택하셨습니까? 아닙니다! 짚더미와 황소와 망아지의 입김으로 겨우 온기를 느끼는 아주 초라한 구유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내 침실, 내 마음을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고, 예수님과 비슷해지기 위해 여분의 것을 모두 벗어버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길을 가셨는데, 나는 다른 길을 택한다면 천국에 갈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나는 정말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진리이신 예수님: 어떤 이유에서 나는 청빈을 사랑하고 실천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1) 나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홀로 두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그분을 닮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분께 가면서 지상의 것들에 집착하는 것을 보시고, ‘저리 가거라. 너는 나를 닮고 싶어하지 않는구나! 너는 내 구유에 깔린 지푸라기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구나!’라고 말씀하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2) 버리는 사람은 부유해집니다. 자제하는 것보다 지상의 사물을 더 잘 사용하는 방식은 없습니다. 이기적인 욕구를 거절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청빈의 헤아릴 수 없는 부富를 이해합니다.
다른 이유는 나의 성소입니다.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서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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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신 예수님: 이 세 번째 부분은 과거에 대해 성찰하고, 미래를 위해 결심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찰: 나는 청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덕에 관한 나의 감정이 예수님의 감정과 비슷합니까? 나의 말과 행동은 청빈에 대한 참된 사랑을 드러냅니까?
결심: 내 마음의 한 가닥이라도 지상과 연결되어 있는지 보기 위해 자주 검토하고,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내 마음이 명예를 추구하고, 어떤 직책에 매여 있는가? 나는 소극적인 청빈과 적극적인 청빈을 철저하게 살고 싶은가? (이에 대해 명확히 밝힙니다).’
기도: 묵상에서 많은 시간을 기도에 할애해야 합니다. 이 세 번째 부분은 다른 두 부분에 소요되는 시간과 같아야 합니다.
우리의 주님을 흠숭하십시오. 그분께서 당신 종들을 존중해 주실 것이고, 영원한 혼인 잔칫날을 위한 값진 옷을 입혀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흠숭하십시오. 그분은 천국에서 천사들과 함께 여러분을 받아들이실 것입니다. 길 진리 생명의 방법으로 예수님을 흠숭하십시오.
하느님의 교회 안에 더 큰 완덕과 성성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먼저 사십시오. 사람들은 이익을 얻을 것이고, 주님의 영광은 더 커질 것입니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 사람들에게 더 큰 평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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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 판테온 가까운 곳에 있는 성 마리아 막달레나 성당은 1586년 병원에 합병되었고, 성 가밀로에게 맡겨져 병자들의 사제회(congregazione dei Ministri degli infermi) 본부가 되었다.

2 Camillo de Lellis(1550-1614)는 사제이고, 병자들의 사제회 창설자이다.

3 “Quia peccavi nimis cogitatione, verbo et opere”.

4 마태 4,4 참조.

5 마에스트라들 대상의 영신수련 원문으로 1936년 10월 강의는 163쪽부터 200쪽까지 부록에 포함되어 있고, “성경에 관한 짧은 강의”라는 제목으로 된 장(章)이다. 연대기적이며 주제적인 이유에서 여기에는 싣지 않았다. 이 책 서론 각주 29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