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o Giacomo Alber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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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V. 수도회에 따른 영적 지도

-진리이신 예수님

영적 지도에 대해 자주 말하게 되는데, 이 점에 관해 설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고해성사에서 받을 수 있는 영적 지도는 어떤 것이며, 수도회에서 받아야 하는 영적 지도는 어떤 것입니까? 제가 여러분에게 경계하라고 누차 강조한 큰 위험이 있습니다. 곧 여러분은 수도회에서 정해준 영적 지도자를 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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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새로운 수도회이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분이 수도생활을 시작하는 수도자 또는 지망자이기 때문에 여러 차례 저는 이 점에 관해 아주 강력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각자의 성소에 따라 영혼을 인도하고 확인시켜 주는 영적 지도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여러분의 영혼을 탈선으로 이끄는 영적 지도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스티아Ostia에 가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로마에 있는 자매들은 그 길을 알고 있어서 가르쳐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가본 적이 없는 자매들은 길을 안내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직업적인 안내자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길만 여러분에게 가르쳐줄 뿐 목적지를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영적 지도자는 여러분의 수도회 정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어떤 길로든 천국으로 여러분을 인도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영적 지도자는 정해지지 않은 길이나 여러 다양한 길이 아니라, 여러분의 수도회 정신에 따라 하늘에 이르는 가장 단순하고 가장 올곧은 길을 여러분에게 제시해야 합니다.
현명하지 못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성녀 데레사는, 영적 지도자는 지혜롭고, 학식 있고, 거룩하고 현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거룩한 사람보다는 학식 있는 사람을 더 원했던 그는 많은 지도자 가운데서 영적 지도신부를 선택했습니다.1
성바오로딸수도회가 있는 도시의 많은 젊은이가, 그들에게 좋은 길이 아닌 길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세상에 머물면서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젊은 여성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러분은 그들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만일 영적 지도가 여러분의 정신에 확신을 준다면, 하느님께 감사한 일입니다Deo gratias. 그 대신 여러분을 불확실한 바다에 던져놓고 뒤에서 잡아끈다면, 절대로 여러분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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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제물이 되라고 충고하는 지도자는 여러분을 뒤에서 잡아끄는 것입니다. 수도서원은 그보다 휠씬 더 가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뜻하시는 계획에 따라 여러분의 부르심을 확인시켜 주는 영적 지도는 현명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수도회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완덕은 유일하지만, 완덕에 이르는 방법,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모두에게 같지 않습니다. 가정의 한 어머니가 일곱 대의 미사에 참여하기를 원하지만 아이들은 소리를 질러대고, 남편은 먹을 것을 요구합니다. … “그런데 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좋은 일 아닙니까?” 그 자체로는 좋은 일입니다만, 모두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최상의 일이지만, 주관적으로 늘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만일 영적 지도가 확증을 주는 것이라면 하느님께 감사할 일입니다만, 반대되는 경우에는 유혹입니다.
본당 (신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여러분에게 매일 아침 두 대의 미사에 참례하라고 권고했다면, 여러분은 규칙을 거슬러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천천히, 수도회가 여러분에게 주는 지시를 우선으로 행하십시오.’
영적 지도가 영혼을 쫓아내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고해성사와 연결된 영적 지도 때에도 맞지 않는 것은 말해야 합니다. 물론 고해사제의 조언을 들으면서 위험을 피하고 더 안전하게 행동해야 하지만, 그 이상은 안 됩니다.
방문선교에서 사제를 만날 수 있다면 8일마다 고해성사 보는 것을 지키십시오. 이 점에 있어서 기록을 하는 것이 좋은데, 분명하고 정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진리이신 예수님을 숙고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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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리다.” 예수님은 당신을 성부께서 파견하신 참 스승으로 계시하시는 말씀에서 진리라고 밝히십니다. 아무도 그분처럼 “인류의 스승”이라고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갖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면서 세상을 지나가셨습니다. 곧 당신의 사명을 성취하면서 세상을 사셨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Ego sum lux mundi.”3 “나는 진리다.”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De sion exivit lex et lux de Jerusalem.”4
예수님이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물에서 나오실 때 하늘이 열렸고,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 모양으로 그분 위에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5
성부의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스승이 되셨고, 우리에게는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 할 의무가 주어졌습니다. 그날부터 그분은 당신 주변에 제자들을 모으셨고, 그 첫 그룹은 5천 명에 이르기까지 계속 증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회당에서, 길을 가시는 중에, 집에서, 들판에서, 동산에서, 나들목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어디에서든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어린이들을 가르치셨고, 큰 애정으로 사랑하시는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3년 가량 지속되었는데, 그분은 도시, 지방, 촌락, 광야를 계속 다니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디에서든 당신의 빛을 전하셨습니다. “눈먼 이들이 보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6
그렇다면 무엇을 가르치셨습니까? 예수님은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모든 신학을 가르치셨습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교의 근본 진리를 요약하고 있는, 신경信經의 12개 조항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설파하셨습니다. 
신경은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 부분은 성부에 관한 부분입니다. 예수님은 성부에 관해, 곧 그분은 우주의 창조주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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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다스리는 분이시고, 최고의 선이시며, 각자의 공덕에 따라 상을 주시는 분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 자신에 관한 교리도 가르치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복음을 통해 하느님의 성자께서 동정 마리아의 지극히 순결한 태중에 강생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신 참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교육을 받으셨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성장하신 그분은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으며, 죽음에서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으셨으며, 그곳에서 사도들에게 성령을 보내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산 이와 죽은 이들을 심판하기 위해, 당신의 법을 듣고 믿었는지 보기 위해 하늘에서 돌아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에 관한 가르침 전체를 설파하셨습니다. “너희에게 또 다른 보호자를 보내겠다.”7 예수님은 교회 안에서 성령의 사명을 설파하셨습니다.
성령은 당신 현존을 통해 교회를 활성화하고, 교회를 완전무결하게 만들고, 교회를 성화시키십니다. 이와 같이 모든 신학은 진리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발산하는 강력한 빛입니다. “나는 진리다.”
학자들은 수세기에 걸쳐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삶을 바쳤지만, 그들의 연구는 미완성에 그치게 됩니다. 교회의 교부들이 복음을 주석했지만 교리, 교회법, 모든 신학이 누구에게 달려있습니까? 사제들, 주교들, 교황들의 가르침은? 바로 복음에 달려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께 달려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식을 갈망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글을 통해서든 그림을 통해서든 읽고, 알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수도회는 출판 사도직을 통해 초자연적 가르침을 주는 수도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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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수도회는 완전해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가르침을 통해 예수–진리를, 수도자의 덕의 실천을 통해 예수–길을, 기도를 통해 예수–생명을 제시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방법으로 스승 전체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예수-진리를 주기 위해 여러분은 면학과 편집, 기술과 보급[방문선교]이 필요합니다.
“면학과 편집”은 여러분의 시대에 아주 유용한 것입니다. 매년 여러분은 사명의 한 부분을 완수함으로써 하느님의 산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 산 위에서 천상 스승께서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하기를 열망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8
여러분은 횃불처럼 타올라야 하고, 촛불처럼 자신을 태워야 합니다. 모든 인간이 하느님을 알도록, 주님을 위해 육체적인 힘과 모든 에너지를 소모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하늘에 있는 권세와 권력들에게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매우 다양한 지혜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Ut innotescat mutiformis sapientia Dei.”9
참으로 주님을 위해 행하는 모든 것이 감탄스럽습니다. 여러분의 희생으로 이룩된 면학은 편집을 지향해야 합니다.

“기술”, 오, 주님께서는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는 우리에게 많은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분은 매년 우리의 부족을 넘어서려는 걸음을 좋아하십니다! 호부장, 무선 제본, 그리고 인쇄면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색인쇄”, 연판인쇄 등에 있어 숙달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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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방문선교]”, 편집보다 더 어렵고, 더 발전해야 합니다. 천천히, 매년 조금씩 나아가십시오! 서원을 잘 유지하고, 보급하는 방법에 있어 발전할 필요가 있지만, 무엇보다 평화로운 정신이 필수적입니다. 방문선교는 여러분에게도 유익한 것이지만 사람들에게는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읽을 줄 모르는 문맹인들이 우리에게서 무엇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림책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 이 기간에 서원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많이 생각하십시오. 사람들에게 더 많이 봉사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장상들이 참석하는 대피정에서는 수도회를 향상시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도와 애덕을 통해 모두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피정 동안 받은 지침을 지키면서 앞으로 나아갈 때 어떤 순간에는 더 많은 조언이 필요하겠지만, 우리의 특별한 사도직 본성 자체가 조언해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예를 들면, 못은 어디에 사용됩니까? 혹시 바느질하는 데? 아니면 이쑤시개로 사용합니까? 아닙니다. 못은 자기 쓰임새대로 벽이나 나무에 박힙니다.
여러분의 수도회도 똑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우유를 소화하지 못한다면 커피만 마셔야 하지만, 이런 것은 수도회의 본질적 사항이 아니고, 수도회 정신에 있어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본질적인 것을 소홀히 다루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런데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해야 합니까? 늘 그렇지 않습니다. 또 여기저기서 많은 조언을 듣게 되지만, 모두가 다 유용한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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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그분의 뜻, 수도회와 수도회의 고유한 특성을 맨 앞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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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 Teresa d’ Avila, 「완덕의 길Cammino di perfezione」, cap. 5, n.2.

2 요한 14,6.

3 요한 8,12.

4 이사 2,3 참조.

5 마태 3,17; 참조: 17,5.

6 마태 11,5 참조.

7 요한 16,7 참조.

8 마태 5,14-15.

9 에페 3,10. 성바오로수도회 문장에 인용된 구절(CVV 268; AD 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