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찼다.(루카 1,39-41)
완전한 사람이 되십시오
“인생은 죽음으로 변화하지만 파괴되지 않습니다.”1 선한 영혼은 우리 몸 안에서 환대받고, 나중에는 천상의 집에서도 환대받는다. 이는 아주 다른 모습의 삶이지만 초자연적이고 영원한 삶이라는 점에서 같은 것이다.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 입양된 사람은 천상에서도 지상에서 수행한 것과 같은 사도직을 이어서 하게 된다. 지상에서 순결한 향기를 퍼뜨린 성 루이는 천국에서도 순결한 이들을 보호해 준다.
지상에서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며 고통을 기꺼이 받은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하늘나라에서도 ‘선교의 공동 수호성인’이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거룩한 학문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일깨운다.
지상의 사도이셨던 마리아께서 지금은 천국의 사도이시다. 지상에서 가장 완전한 사도직을 하셨던 마리아가 천국에서는 보편 사도직을 하신다. 죽음 직전에 예수님이 맡기신 자녀들을 마리아가 어찌 잊으시겠는가?
성모 마리아의 사도직의 첫 번째 직무는 악을 없애기 위해 악마를 짓밟는 것이고, 두 번째 직무는 선을 행하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 안에 사시도록 해드리는 것이다.
악 가운데 첫째가는 악은 오류, 곧 이단이고, 두 번째 악은 죄, 다시 말해 거짓된 것을 숭배하는 것이다.
교회가 “오, 동정 마리아님, 당신은 세상의 모든 이단을 없애셨으니 기뻐하소서.”라고 노래하는 이유를 우리는 이해한다. 그러므로 “당신은 방황하는 모든 이가 신앙으로 하나 되도록 이끄실 수 있습니다.”2라며 믿는 이들의 신앙의 일치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교황 레오 13세는 회칙 「인류의 도움Adiutricem」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하늘에 오르신 마리아는 모든 이를 섬세하게 배려하는 어머니로서 교회를 보호하며 도와주기 시작하셨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무한한 힘으로 모든 은총의 분배자가 되시어 구원의 신비를 전하는 사목자로서 끊임없이 그 결실을 나누는 사목을 하신다. 마리아는 천국에서도 그 어떤 성인보다 더 풍요롭고 강력한 사도직을 계속하신다.”
가장 큰 선물은 모든 덕의 기초이며 뿌리인 신앙이다. 신앙 없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앙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첫 걸음’이다. 신앙이 없으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3
마리아는 이러한 은총의 선물을 간청하시어 분배하고 지켜 주신다. 곧 마리아는 은총의 선물이 처음 주어질 때 함께 계셨던 것처럼 모든 위험에서 그 선물을 지켜 주신다. 악마는 성자의 피로 세워진 교회를 거슬러 집요하게 깊은 함정으로 이끌거나 공격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우리가 ‘하느님을 믿느냐 악마를 믿느냐’에 |
달려 있다. 하와는 악마를 믿음으로써 모든 이에게 파멸을 초래했다.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말씀하신 하느님을 믿음으로써 구원이 이루어졌다.
교회는 전례문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천사 가브리엘을 믿으셨기에 동정녀의 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을 낳으신 당신은 언제나 동정녀로 계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사람이 되신 말씀은 그리스도교 교의의 기초이며, 우리가 믿어야 할 이유라는 것이다. 하느님은 당신 아드님을 통해 사람들을 가르치러 오셨다. “하느님께서 …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
마리아는 가장 먼저 강생을 믿으셨다. 마리아는 존엄성과 완전성만이 아니라 그 때를 감지하신 면에서도 위대하시며 또 무엇보다 충실하셨다. 마리아 다음에 성녀 엘리사벳과 성 요셉과 목자들이 있지만, 온 세상에 구원을 가져다주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처음으로 소개하신 분은 바로 마리아이셨다. 성녀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이라고 했고, 이렇게 하여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인간의 모습을 취하여 우리 스승, 우리 사제, 우리 임금이 되셨다.
믿지 않는 것은 배척하는 것이다. 이는 곧 3월 25일에 시작되어 교회의 모든 이에게 빛과 힘과 활력을 주는 나자렛 발전소의 축복의 전류에서 이탈하여 배제되는 것이다.
전선을 잘라 전류가 흐르지 못하게 하는 악마는 이단의 씨앗을 심어 신앙의 일치를 이루지 못하게 한다. 얀센파들은 그들이 바치는 성무일도에서 신앙의 일치에 관련된 구절을 삭제했다. 세상에 처음 나타난 이단은 사탄이다. “너는 하느님처럼 될 것이다.”(창세 3,5 참조) 많은 철학자와 문학애호가들은 이런 식의 악마의 부추김에 속아 이성을 여신화하여 신봉하기에 이르렀다. 예수님과 마리아, 교회에서 이탈한 그들은 |
어둠 속을 헤매며 여러 갈래의 길로 흩어져 빛에 이르지 못했다.
가장 불행한 이들은 이단자다. 마리아는 이단이 새로 생길 때마다 개입하셨다. 이단은 악마다. 마리아는 이 악마의 머리를 짓밟으신다.
마리아의 활동
저명한 교의신학 저자들은 모든 이단을 소멸시킨 공덕을 객관적이며 주관적인 두 가지 측면에서 마리아께 돌린다.
1)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셨다. 그리스도 안에 모든 진리가 있다. 마리아는 진리의 어머니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는 진리다.”(요한 14,6 참조)라고 말씀하셨다. 이단은 오류다. 빛은 어둠을 몰아낸다. 마리아께서 빛을 가져와 모든 어둠을 몰아내셨다.
2) 마리아는 티 없으시다. 다시 말해, 마리아는 원죄에서 면제되는 고유한 특권을 누리신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시다. 우리는 마리아를 통해 한 인격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본성과 신적 본성의 일치를 본다. 마리아는 동정녀이시다. 그리스도의 신성과 교의의 참됨을 증거하는 여러 기적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기적을 보라. 마리아는 하늘로 올라가셨다. 마리아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된 인류의 첫 결실이며, 성인들의 통공으로 이루어지는 천상 은총의 분배자시다. 따라서 주요 교의는 마리아에게서,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와 함께, 마리아를 통해 온다. 우리는 마리아를 바라보면서 그러한 교의를 읽고 사랑하고 포용하고 믿는다. 마리아는 위대한 책이시다. 예수님을 목자들과 동방박사들에게 내어 주신 것처럼 모든 이에게 주어질 복음을 간직하셨고, 또 간직하고 계시다.
마리아는 형언할 수 없는 책5이시다. 성 바오로가 자녀들에게 “우리의 추천서는 여러분 자신입니다.”6 하고 말한 것보다 훨씬 더 완전하시다.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는 마리아를 “신앙의 총원장”이라고 한다.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는 마리아를 “정통 신앙의 요새”라고 한다.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는 마리아께 “그리스도인 신앙의 보호자”라는 칭호를 드렸다.
성 소프로니우스는 마리아를 “이단의 근절자”라고 했다.
사도들의 모후 마리아는 사람들을 복음과 진리를 선포하려는 열정으로 불타오르게 하신다.
레오 13세가 성 도미니코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마리아는 그리스도교 가르침을 지키는 수호자들을 끊임없이 도우신다.
마리아는 시대의 필요에 따라 해박한 교의와 뛰어난 성덕으로 빛나는 이들을 일으키고 양성하셨고, 그들은 다양한 [이단의] 공격에 맞서 그리스도교 교의를 설파하고 수호하였다.
성 아타나시오는 마리아를 “아리우스주의의 망치”라 했고, 성 레오는 “에우티케스주의의 망치”, 성 아우구스티노는 “펠라시우스주의의 망치”, 예수회를 창설한 성 이냐시오는 “개신교의 망치”, 성 비오 10세는 “현대주의의 망치”라고 했다. 이처럼 가톨릭 진리를 수호한 신앙의 기수들은 마리아께 기도했고, 마리아는 그들을 이끄시어 당신과 함께 승리하도록 하셨다.
콘스탄티노플의 불행한 총대주교7는 마리아의 거룩한 모성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예수님 안에는 두 개의 본성과 두 개의 위격, 곧 인성과 신성이 있으나 마리아는 인간의 어머니일뿐 하느님의 어머니가 아니라고 가르쳤다. |
그는 마리아가 지닌 모든 특권의 바탕이 되는 자질을 부정하고 짓밟았다.
오류는 강경했고 그 파급력은 무척 거셌다. 주교들은 이를 우려했다. 성모 마리아는 지중해의 다른 연안8에서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이자 성 아타나시오의 후계자인 당신의 사도 성 치릴로를 준비시키셨다. 그는 교황과 교회의 이름으로 일어나 불행한 네스토리우스와 맞서 콘스탄티노플 주교좌의 모독을 반박했다.
성 치릴로는 가톨릭의 진리를 수호했다. 곧 예수 그리스도는 단 하나의 위격을 지니셨으며, 마리아는 참된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스토리우스에 반대하는 강력한 논문 「이단반박론Anathematisms」을 썼다. 바로 여기서 사도들의 모후 축일에 우리가 읽는 가장 아름다운 가르침이 나왔다. 이 논문에서 성 치릴로는 마리아를 “전통 신앙의 요새”라고 불렀다.
교만하고 완고한 이단자는 굽히지 않았으므로,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와 신학자 요한을 환대하며 받아들인 도시 에페소에서 431년 제2차 공의회가 소집되었다. 첼레스티노 교황은 성 치릴로에게 위임하여 그의 이름으로 모임을 주도하게 했다. 공의회는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로 불리며, 참으로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다.”라고 가톨릭 신앙의 교의를 정의했다.
늦은 시간에 공의회장場의 문이 열리고, 초조하게 결정을 기다리던 많은 사람에게 네스토리우스의 단죄와 가톨릭의 진리가 선포되었다. 이에 신자들은 “오, 영원한 동정 마리아님, 찬미받으소서. 당신 홀로 온 세상의 모든 이단을 짓밟으셨습니다.”라는 성가로 응답했으며, 끝없이 이어지는 박수갈채가 도시에 울려 퍼졌다.
비오 11세는 다음과 같이 썼다. |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에 대한 열렬한 신심과 사랑으로 가득찬 에페소 사람들은 기쁨의 영으로 넘치며 교부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든 큰 무리가 그들이 머무는 곳까지 따라갔다.”
이처럼 이단은 극복되었고, 동정 마리아의 머리 위에는 거룩한 모성의 화관이 더 환하고 온화하게 빛났다.
공의회는 천사의 인사인 성모송에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라는 두 번째 부분을 덧붙였다.
네스토리우스는 국외로 추방되어 생을 마쳤고, 벌레들이 그의 혀를 먹어 치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 치릴로는 복되신 어머니의 영광을 위해 네스토리우스의 거짓 고발로 투옥되는 고난을 겪었지만, 그의 옹호로 교회는 오류에서 영원히 구원되었다.
1931년, 온 교회는 영광스러운 공의회 1500주년을 기념하여 로마에서 마리아 대회가 열렸으며, 교황 비오 11세는 널리 알려진 회칙 「진리의 빛」9을 반포했다.
콘스탄티노플의 로마 황제 레오 3세는 성화상 공경을 반대하는 운동10을 전개했다. 성화상 공경을 금지하고 성화상을 파괴하며, 성화상을 공경하는 가톨릭 신자들을 우상숭배자로 고발했다.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교회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 그러자 황제는 성인의 오른손을 잘라버렸으나 동정 마리아가 성인의 오른손을 예전처럼 온전하게 되돌려 놓은 기적을 일으키셨다. 성 요한은 더욱 큰 열정으로 계속 가톨릭 교리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에 나오는 것과 같은 가톨릭적 가르침을 구축하여 명확하게 설명함으로써 교회 박사라는 칭호를 받았다.
13세기에 하느님의 어머니는 교회 안에 위대한 스승이요 박사인 성 대 알베르토를 준비시켰다.
마리아에게서 영감을 받은 성 알베르토는 도미니코회에 입회했으나 자기가 하던 공부를 계속할 수 없음을 알게 되자 모든 것을 버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는 그를 동반하며 좋은 결실을 내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사실 그는 짧은 기간에 큰 성공을 거두어 지혜와 성덕이 탁월하여 교회에서 ‘보편 박사’로 불렸다. 또한 그는 위대한 신학자로서 그의 문하생 중에는 ‘천사적 박사’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있다.
우리와 가까운 시대에 아주 잘 알려진 윤리신학박사 성 알폰소 리구오리는 하느님의 어머니께 대한 신심이 깊어 「마리아의 영광」이라는 책을 저술했는데, 이 책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 덕분에 윤리신학은 견고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고, 악마의 공격에서 교회를 지키는 데 큰 몫을 했다.
확실한 길
성 빈첸시오 팔로티는 갈라져 나간 형제들의 회개를 위해 그들 안에 성모 신심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께 가는 길이시기 때문이다. 갈라진 형제들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을 찾을 생각이 없었지만 |
가톨릭에는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께”11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마리아를 사도들의 모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이라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유익하다.
“일본 선교” 역대기에는 일본인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파한 인물의 감동적인 일화가 나온다. 인도에서 [복음을 전한] 불굴의 사도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이야기로, 그는 1549년 8월 15일,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 승천 대축일에 일본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선교 사명을 마리아의 보호 아래 맡겼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자 열심한 신자들이 많아졌다. 그 당시 예수회, 도미니코회, 아우구스티노회, 프란치스코회가 활동하여, 그들의 노력이 일본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었지만, 1617년부터 1852년까지 끔찍한 박해가 일어났다. 천여 명의 수도자와 20만 명에 이르는 신자들이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그때 일본에는 이 땅에서 가톨릭 신앙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박해가 끝나면 다른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리라는 예언이 조심스럽게 퍼져나갔다. 실제로 일본과 서방 세력 간의 새로운 관계로 인해 1861년 선교사들이 “태양의 나라”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
나가사키에 선교회의 작은 성당이 문을 열었을 때 곳곳에서 예전의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러 모여들었다. 그들은 놀라며 “선교사들이 우리 신부님들과 똑같이 한다!” 하고 외쳤다. 특히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에 대해 모든 이가 관심을 보였다.
미사가 끝났을 때 신자들은 새로 온 선교사들에게 “로마 주교가 당신을 보냈습니까? 결혼하지 않고 금욕하십니까? 하느님의 어머니를 사랑하십니까?”라는 세 가지 질문을 했고, 그렇다는 선교사들의 답변에 신자들은 몹시 기뻐하며 땅에 엎드려 참 하느님을 믿는 사목자들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렸다. 선교사들 또한 200년이 넘는 긴 박해 속에서도 충실하게 남아 있는 신자들에게 기쁨을 전했다. 초창기 신자들의 후손은 거의 4,000명에 이르렀다. 이는 충실한 영혼들과 함께해 주신 하느님을 증거하며, 또한 신앙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게 해 주신 마리아의 자비를 드러내는 표징이다. 마리아는 어머니로서, 특별히 어려울 때 자녀들을 돌보아주신다. 신자들은 “당신은 하느님의 어머니를 사랑하십니까?” 하고 물을 정도로 동정 마리아께 대한 돈독한 신심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드러내는 표징, 곧 마리아께 대한 사랑을 내보일 때 참된 선교사를 알아볼 수 있다고 믿었다.
마리아께 기도하는 한 우리는 오류에 빠지지 않으며 이단을 따라가지 않는다. 마리아는 신앙의 깃발이며, 상지의 옥좌요, 가장 충실한 동정녀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유일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다. 무엇보다 일치는 신앙의 일치 안에서 이루어지고, 그 다음 통치와 사랑의 일치 안에서 이루어진다. 우리 또한 같은 신앙 안에 하나 되어 “이들이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12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의 크나큰 갈망을 이루도록 마리아께서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모든 초대와 이끄심이 일치13를 목표로 하도록 서로 돕자.
1 위령미사 입문.
2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도.
3 요한 17,3.
4 히브 1,1-2.
5 원본에는 ‘modo’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도 잘못 필사한 것 같다. 마리아를 언급한 ‘책’의 이미지가 성 에피파니우스에게로 거슬러올라간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1950년에 이러한 책 이미지를 가져와 성 바오로 정보지의 머리글 주제로 자주 사용했다. “Ave Maria, liber incomprehensus, quae Verbum et Filium Patris mundo legendum exhibuists.”(이해할 수 없는 책이신 성모님, 당신은 세상에 말씀과 성자를 읽으라고 내어 주셨습니다.)
6 2코린 3,2 참조.
7 네스토리우스(381-451)는 시리아 수도승으로 428년 콘스탄티노플의 주교가 되었다.
8 아프리카 해안, 곧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9 알베리오네 신부가 마리아 잡지 ‘하느님의 어머니’를 발행하길 바랐던 해와 같은 해다.
10 이콘과 성화상 숭배에 반대하는 이단자들이 일으킨 성화상파괴운동이다.
11 Per Mariam ad Jesum.
12 “Ut sint unum”(요한 17,11).
13 Unionismo: 교회 일치(l’unità ecumenica)를 뜻하는 옛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