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복음서는, 늘 예수님께 충실했던 세 명의 신심 깊은 여인들인 세 명의 마리아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섬겼고, 갈바리아까지 따라갔으며, 그분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거룩한 육신에 귀한 향유를 바르기 위해 무덤을 방문했을 때 부활의 선포를 듣고 보았습니다. 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에서 사랑의 성사를 제정하실 때에도 네 명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거룩하신 동정녀와 세 명의 마리아였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께 충실했던 세 명의 마리아처럼 될 수 있습니까?
세 명의 마리아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발치에서, 상복을 나타내는 검은색 옷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 명의 마리아는 예수님을 매우 사랑한 용감한 여인들이었습니다. 비록1 예수님이 모욕을 당하시고, 매 맞으시고, 채찍질당하셨지만 그분을 버리지 않았고, 그분의 십자가 아래에 끝까지 남아있었습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합니다.2 여러분도 이렇게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세 가지 수단 곧 1) 영성체를 통해 2) 미사성제를 통해 3) 성체방문을 통해 그분의 사랑 안에서 성장합시다.
어떤 영혼이 영성체를 자주 하면서도 늘 똑같다고 느껴질 때, 자신이 마땅히 기대해야 할 상태에 가까워졌는지 성찰해보아야 합니다. 성체는 예수님이시며, 증여자이십니다. 그분은 확실하게 자신을 내어주십니다. 우리가 성장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우리가 좋은 자세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보물은 미사성제입니다. 곧 십자가의 희생의 반복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당신의 공로를 사용하십니다.
성체방문은 성바오로딸들의 특별한 신심으로 성체흠숭과 양심성찰로 이루어집니다.
이 세 가지 수단을 잘 활용합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세 여인처럼 예수님의 사랑 안에 성장해갈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늘 앞자리3에 있으면서 부모, 친구, 지인 등 다른 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신앙에 관한 사항들을 탐구하십시오. 교리와 복음을 공부하십시오. 교리와 복음 묵상이 여러분의 일용할 양식이 되게 하십시오.
신심 깊은 여인들은 기도하면서 일했습니다. 작은 공동체를 이루는 사도단에 필요한 음식, 의복을 마련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기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라는 마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의 부족함만을 탓하는 사람은 결코 진보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이들은 자가당착에 빠지고 자기 무지에 사로잡힌 무식쟁이, 자기 죄에 갇힌 죄인이 되고 맙니다. 가르치기 위해 먼저 공부해야 합 니다.
악마가 게으른 우리를 발견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의 특별한 직무를 통해 하느님의 일, 영혼의 일에 전념하십시오.
유혹에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어는 활동입니다. 악마가 집적거릴 때 우리는 “난 시간이 없어.”라고 말해야 합니다. 약간 힘에 겨울 정도로 할 일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할 수 없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합니다.
기도 중에 떠오르는 일에 대한 생각과 걱정은 유혹이 아니라 영감입니다. 오로지 예수님께만 방해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건드리시고, 당신께 대답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아름다운 찬미가를 불렀습니다. “마리아, 당신을 부르다가 죽게 되기를!”4 일을 잘 하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 성소를 잘 따르며, 우리 신분에 뒤따르는 의무를 잘 수행합시다. 자기 의무를 잘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는 신뢰 안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성 바오로와 함께 “나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당신의 충실한 종들에게 약속하신 상을 꼭 받을 것입니다.5
* EC, 3[1934] 4에 게재돤 강의. 내부 회람지에 실린 제목은 “세 명의 마리아”이다. 청원자 세 명의 착복식 때 하신 말씀이다. 보도기사에서는 “2월 25일, 외국에서 온 성바오로딸들은 대피정을 마친 뒤, 세 명의 청원자들의 착복식을 도와주었다.”고 했다(p.3). “시뇨르 마에스트로께서 […] 강의를 하셨다.”(상동, p.4)
1 원문에는 anche che로 되어있다.
2 아가 8,6ㄴ 참조.
3 원문에는 luoghi로 되어있다.
4 “마리아, 그 얼마나 부드러운 애정을(Maria che dolci affetti)”이라는 성가의 마지막 구절. 이 대중적인 찬가는 기도서에 삽입되었다.(바오로 가족 기도서, 1957년판, p.326 참조)
5 2티모 4,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