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수 승천 대축일 다음에 오는 주일을 사도의 모후 축일로 거행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9일기도를 시작합니다.
5월의 시작을 앞둔 오늘 축복이 필요합니다. 축복은 내일 더 순수하게 아름다운 달을 시작하고, 우리가 더 순수한 마음으로 성모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줄 것입니다.
5월 한 달, 그리고 성모님께 바치는 9일기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아침 예수님께 집중하고 그분께서 사랑하셨던 그 사랑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를 사랑할 은총을 청합시다. 그 누구도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사랑하신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드린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는 성모님에 대한 두 가지 사랑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곧 하느님으로서의 사랑과 아들로서의 사랑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성모님을 사랑하셨던 그 사랑으로 우리가 성모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마리아는 우리의 어머니시요, 스승이시며, 여왕이십니다.
1)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십시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시고, 성령의 은총을 통해 예수님 안에서 우리 어머니가 되어주십니다. 그분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 달은 우리의 모든 애정을 드리며 9일기도를
바쳐야 하는 달입니다.
한 해 동안 늘 성모님을 사랑해야 하지만, 5월에는 우리 마음이 마리아께로 더 많이 향해야 하고, 우리 생각이 더 자주 그분께로 향해야 하고, 우리 혀가 그분의 덕을 더 많이 칭송해야 합니다. 우리 사랑은 기도와 마음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오늘 성모님을 더 자주 더 많이 생각하도록 합시다. 그분이 사셨던 방식으로 살도록 노력하고, 우리 시간을 그분이 좋아하시는 방식으로 사용합시다.
2) 성모님을 스승으로 모십시다. 마리아는 영성생활의 위대한 스승이십니다. 그 누구도 그분의 위대함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는 성성의 길에 있어 귀감이시고, 덕의 귀감이시고, 덕의 스승이십니다.
이 9일기도에서 우리는 성모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특히 주요 결심을 우리의 지성과 마음으로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3) 성모님을 우리 여왕으로 모십시다. 마리아는 하늘의 모후시요, 천사들, 대천사들, 좌품천사, 주품천사, 능품천사들, 케루빔과 세라핌의 모후십니다. 사도의 모후Regina Apostolorum! 그분은 예언자들, 사도들, 순교자들, 고해사제들의 모후시요, 모든 성인의 모후십니다. 연옥에는 그분의 자비가 가득하고, 지상에는 그분의 어지심이 가득합니다. 그분은 예수님의 마음을 온전히 차지하십니다. 예수님은 존경과 경의를 가지고 성모님을 대하십니다. 그분의 이름이 경배의 표시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마리아는 우리의 모후십니다. 스승이시며 모후이신 어머니께 사랑으로 순명합시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그분께 대한 경외심으로 기쁘게 하루의 활동을 행함으로써.
그분은 일상적인 작은 일을 아주 좋아하십니다. 그분께 모두 드린다는 지향으로 일상적인 일을 행합시다. 이것은 마리아와 함께,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를 통하여 활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천 사항:
가) 우리는 매일 성모님께 드려야 할 존경을 생각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분께 드릴 존경을 생각합시다. 그 존경은 기도, 영적 독서, 활동에서 드러나는 존경이어야 합니다. 오늘 저는 마리아께 제 꽃을 드리려 합니다.
나) 우리는 마리아에게서 본받아야 할 덕을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정해진 시간표를 엄수하도록 제안합니다. 비록 이 덕은 아주 평범한 것이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느님의 뜻을 완수하기 위한 계속적인 노력일 때 큰 것이 됩니다. 큰 사랑으로 행한 것은 작은 것이 아닙니다.
다) 우리는 성모님께 청해야 할 은총을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나는 청해야 할 은총이 많은데, 어떻게 한 가지만 청해야 하나?’라고 하겠지만, 주요한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은총을?우리를 성녀가 되게 하는 은총을 청하고 싶습니까? 그런 은총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실천을 통해 성인이 되게 해주는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곧 양심성찰입니다. 양심성찰은 우리의 성화작업에 뿌리가 되고 출발점이 됩니다. 예방성찰은 아침에, 특별성찰은 정오에, 일반성찰은 저녁에 해야 합니다.우리를 성인이 되게 해주는 은총을 청합시다. 오늘 우리 입에서 마리아께 대한 찬미가가 울려 퍼져야 합니다. 우리 삶이 마리아께 바치는 순종, 희생, 찬미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마리아의 자녀들입니다.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합시다. 우리는 그분의 제자들입니다. 그분께 순명합시다. 우리는 그분의 종들입니다. 이 지상에서 그분을 섬깁시다.
* 8절지에 인쇄된 이전의 묵상에 비해 큰 글씨로 번호를 붙여 인쇄된 묵상(pp.17-18). 저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프리모 마에스트로임이 확실하다. 본문에서 추정해낸 날짜는 로마, 1937년 4월 30일이다. 인쇄된 강의는, 다른 저자의 피정 강의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에 뒤이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