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으십시오Leggete le SS. Scritture」(=LS)는 성경을 교리교육 방식으로 다룬 책으로, 알바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알베리오네 신부가 주관한 열 차례의 ‘성체조배’ 묵상 자료로 구성된 일련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여 나온 것이다. 스승 예수님께 바치는 매월 첫 주일의 장엄예식을 바치는 날의 저녁기도 때는, 성체를 현시하고, 설명을 덧붙여가며 성경 본문을 읽는 방식으로 성체를 흠숭하면서 스승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귀여겨듣는 기회를 가졌다.1 열 번에 걸친 가르침을 30개의 장으로 나누고, 많은 귀감과 독서로 풍요롭게 하여 한 달 동안 매일 묵상할 수 있게 했다. 곧 성체조배 때 언급된 열 차례의 가르침을 30개의 장으로 나누어, 귀감이 되는 예화와 독서와 함께 한 달 동안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2
이 책은 알바에 있는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새 인쇄소에서 발행되었다. — 이 책의 표지 하단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로마와 메시나에도 인쇄소가 있었다. — 이 발행본에는 날짜도 없고, 저자 이름이나 교구 인가, 또는 다른 어떤 연도 표시도 없으므로 ‘작자 미상’으로 남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알베리오네 신부가 1933년 11월 22일자로 성바오로딸들에게 보낸 회람을 보면 “성경 읽기에 관한 (강론이 포함된) 성체조배 책이 이미 인쇄되었다.”라는 언급이 있어 이 책이 1933년에 인쇄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26년과 1928년 사이에 교리교육수업을 재개하던 때에 이미 성경에 관한 책들이 등사 복사본으로 나왔으며, 1936년 10월「장상들을 위한 대피정Spirituali Esercizi alle Maestre」이라는 책의 부록으로 이 복사본이 정식으로 인쇄되었다.3
이런 배경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베리오네 신부의 「당신 은총의 풍성한 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53년에 쓴 이 책에서 저자는 복음서가 모든 가정에 들어가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복음서 공경과 복음서에 대해 설교하고 복음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분은 사제생활 초기부터 자신이 매 주일 미사 중에 복음을 설명하는 습관을 지니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성 바오로 성전에서 30번에 걸쳐 흠숭기도가 있었는데, 이때 성경을 통틀어, 특히 복음서에 관해 설교하고 글을 썼다.(나중에 출간됨).” (AD 140-143항 참조)4
「성경을 읽으십시오」초판은 부족한 본문을 수정한 다음, 루이지 M. 그라시 주교의 교회 인가를 받아 1933년 11월 1일자로 재판되었다. 책 말미에는 1933년 11월 1일자로, 마에스트로 로발도의
내부 검열 확인 표시와 함께 프란치스코 키에사 몬시뇰의 검열 표시가 첨부되었다.
「성경을 읽으십시오」는 성서 연구에 관한 교회의 두 가지 주요 문헌, 곧 다음에 설명할 레오 13세의 회칙「지극히 섭리하시는 하느님Providentissimus Deus」(1893)과 비오 12세의 회칙「성령의 영감Divino afflante Spiritu」(1943)이 부각된 시기에 탄생했다. 이 두 회칙은 가톨릭 신자들이 성경에 대한 지식과 영성 면에서 성숙해지고, 성경에 따른 수덕적 가치와 사목에서 성경 활용에 공헌했다.5
이미 언급한 것처럼「성경을 읽으십시오」는 저자 표시가 없이 출간되었다. 저자 표기는 책 표지에도, 속표지에도 공동작업으로 출간된 작품으로 간주하는 G.D.P.H.(Gloria Deo, Pax Hominibus: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라는 약어로 대신했다. 머리글에는 성바오로수도회 M. 길리오네M. Ghiglione, ssp라는 편집자의 서명이 있었다.
편집자의 설명에 따르면 저자가 야고보 알베리오네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M. 길리오네라고 서명한 원본의 머리글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성체조배 시간에 성경에 대해 다룬 강론 내용을 받아 적은 다음 정리하여 출판하라는, 사랑하올 프리모 마에스트로의 부탁을 저는 기쁘게 받아들였다. … 저는 가능한 한 아버지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 적으려고 노력했고, 다만 여기저
기에 성경 구절이나 거룩한 교부들과 교황들이 남긴 글에서 발췌한 내용을 첨가했을 뿐이다.”
처음 네 차례에 걸친 성체조배 시간과 다섯 번째 시간의 ‘묵상’ 내용의 일부는「출판 사도직 협력자회Unione Cooperatori Apostolato Stampa」(1933-1934 )회지에도 실렸다.6
작품의 구성과 내용 구분은 전형적인 알베리오네의 방식을 취했다. 자신의 ‘방법’에 충실했던 알베리오네 신부는 “진리-길-생명”이라는 삼중 구조에 따라 강론을 전개했다. 각 가르침에 대한 세 가지 요점도 잘 정리되어 I. 성경과 믿음(진리), II. 성경과 윤리(길), III. 성경과 전례적 예배(생명)와 같이 3부로 전개된다.
이 편집자는 시간이 흐른 뒤 더 자세히 다른 증언을 덧붙였다.
“1981년 6월 17일, 아리차”
I.「성경을 읽으십시오」의 발행을 위해 받아 적은 내용은 녹음은 하지 않고 제가 종이에 직접 쓴 것입니다. … 프리모 마에스트로께, 강론하실 때 너무 빨리 말씀하시지 말라고 부탁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거의 모든 내용을 연필로 받아 적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기록한 원고를 타자해서 프리모 마에스트로께 가져갔습니다. 때때로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한 말에 표시를 해 놓으면 신부님이 보시고 그 모두를 교정해 주신 것을 기억합니다.
II. 제가 첨가한 부분은 프리모 마에스트로께서 저에게 대충 준비해 달라고 부탁하신 성경 인용 구절이었습니다. 제가 대여섯 개의 성경 구절을 보여드리면, 신부님은 가장 적합하다고 여기시는
구절을 고르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부님은 성경을 읽으면서 결실을 이끌어내고 회심으로 이끄는 법을 알았던 성경 인물들의 예화를 찾아 달라고 부탁하셨는데, 그 예화도 가장 적합하다고 여기시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III. 성체조배를 위한 세 가지 요소 곧 믿음, 윤리, 전례적 예배 — 길, 진리, 생명 — 를 다루도록 3부로 만들어 달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책은 성경에 대한 한 달 묵상에 맞게 30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IV.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리모 마에스트로는 타자기로 작성한 초고를 읽고 수정하여 출판하기 위해 원고를 넘기기 전 하느님의 종 키에사 참사위원과 조반니 에반젤리스타 로발도 신부7에게 그원고를 읽어보게 하셨습니다.
V. 신부님은 더 충실하게 쓰여진 것이 그 책인지, ‘협력자회’ 회지인지를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저는 그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지에 실리는 원고는 내용을 요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길리오네 신부의 서명이 있음)8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초판본과 재판본(1933년 11월)에는 몇 가지 차이가 있는데, 이는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다.
1. 초판본 앞표지에는 제목, 복음서 인용 구절(잘못 참조된 부분도 있음), 출판사명(성바오로딸수도회, 알바-메시나-로마) 외에 구름에 둘러싸인 비둘기 모양의 성령께서 펼쳐진 성경을 내려다보는 상징성 있는 파란색의 그림이 있다.
― 재판본에서 이 그림은 노란색으로 바뀌고, 잘못된 복음서 인용문이 수정되었으며, 출판사 소재지의 표기 순서도 (알바-로마-메시나)로 바뀌었다. 뒷표지에는 틴토리Tintori가 번역하고 주석한 이탈리아어 새 성경 광고가 실렸다.
2. 재판본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요소들로 풍요로워졌다.
― 교회 인가는 Aloysius M. Grassi B.[Barnabite]라고 필기체로 된 서명이 복제되어 있고, 인가 날짜는 Albæ Pompejæ 1–XI–1933–XI [=파시스트 시대 11년]이라고 표기돼 있다.
― 본문 외에 복음 장면과 성경 저자들의 초상화 등 20여 점의 삽화가 실려 있다.
― 16쪽짜리 종이 한 대가 추가 삽입되어 미사 전례문과 복음서의 저자들이 실렸다.
― (초판본에는 없던) 본문 색인이 추가되었다.
― 마지막 쪽에는 검열자 G.E. 로발도의 선언문과 참사위원 프란치스코 키에사의 검열 표시가 있다.
바오로가족 역사 문서고에는「성경을 읽으십시오」의 또 다른 두 가지 발행본이 소장되어 있다. 이 두 가지는 이미 언급한 재판본과 편집 디자인에서 차이가 있으며, 두 발행본도 편집 디자인이 서로 다르다. 이는 초판본이 적어도 세 차례나 재판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두 재판본에는 모든 책에 공통적으로 있는 교회 인가와 검열 표시만 있을 뿐 연대 표기가 없어 발행 순서를 확실히 표기할 수가 없었다.
초판과 마찬가지로 알바에서 출간한 1937년 재판본 「성경을 읽으십시오」는 페델레 파스쿠에로Fedele Pasquero 신부9의 감수로 발행되었다. 그는 성경의 모든 책에 대한 요약 · 검토와 머리글로 긴 입문을 삽입한 것은 물론, 성경 구절을 첨삭하고, 성경구절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본문을 상당 부분 수정했다. 오페라 옴니아 시리즈를 위한 현 발행본은 1933년판을 그대로 실은 것이다.
불가타본에서 번역한 성경 본문을 제외한 이 책의 참고 문헌을 분명히 밝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인용된 인물과 저자들의 이름에 대해서는 각주를 삽입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 p.72(쪽번호 72)에 책 제목과 저자 언급 없이 단 한 번 한 권의 책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아마도 1931-1932년경에 발행된 책으로, 내용은 사도행전에 국한되어 있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각각의 성경을 소개하기 위해 한 권 이상의 성경 개론서에서 정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책 제목이 알베리오네 신부가 제안한 대로 붙여진 것인지, 아니면 편집자가 선택한 것인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편집자가 머리
글을 쓰고 M. 길리오네M. Ghiglione S.S.P라고 서명했을 당시 그는 겨우 25세에 지나지 않았으며, 종신서원자도 사제도 아니었다.
어찌되었든 현 제목은 유다인들과 토론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요한 5,39)
이 책을 읽는 데 열쇠가 되는 이 구절은 수용적 의미에서 사용되었다.10 그렇다 해도 알베리오네 신부는 여기서 거룩한 본문을 부지런히 읽으며 꼼꼼하게 공부하는 사람들로 부각되는 유다인들의 면학성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저자의 의도는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며, 예수님이 직설법으로 사용하신 동사는 명령형 또는 초대형으로 변형되어 “읽으십시오leggete”가 된다. “성경을 읽으십시오. 반드시 성경을 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11
알베리오네 신부 강론의 일차적 목표, 곧 글로 기록하여 책으로 발행한 목적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물론 사도직에 부름 받은 모든
수도자에게 필수적인 다음 몇 가지 원칙과 태도를 마음에 새겨주기 위한 것이다. 곧,
1) 성경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보다 영적으로 읽는 것의 시급함,
2) 성경을 함께 읽는 것의 가치,
3) 성경을 공동체 삶과 사도적 삶에 연관시킬 필요성,
4) 이러한 빛 속에서 성경 ‘전체’를 읽도록 한다.
이러한 점을 전제로 이 책의 중심 주제를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성령의 책인 성경. “성경에 대한 성령의 활동은 삼중적이다. 성령께서는 무엇보다도 성경 저자들을 움직이시고 일깨우시며 도와주시어 그들이 모든 것을, 그리고 오로지 성령께서 바라시는 것만을 자유롭고도 적절한 형태로 오류 없이 저술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를 비추시어, 같은 영을 통해 교회가 성경 말씀을 온전하고 순수하게 보존하며, 그 가르침을 완전하게 해석하여 당신 자녀들에게 전하게 하신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마음을 기울여 사랑하고, 지성을 열어 가톨릭 신앙의 가르침에 따라 성경을 이해하며, 읽은 것을 실천하는 은총을 주신다. 그러므로 성령께 기도하며 성경을 이해하게 해주시기를 청하자. 또 인간적인 책들을 성경보다 더 자주 즐겨 읽은 것에 대해, 하느님과 대화하기보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더 좋아한 것에 대해 스승 예수님께 용서를 청하자.”(pp.9-10)
2. 인류의 책. “성경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지닌다. 아름다운 영화에서처럼 성경은 독자의 눈앞에 위대함과 결점, 실패와 무지를 지닌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어 자기 삶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
지, 격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언젠가 하늘나라에 갈 때 승리의 월계관을 받을 수 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덕을 지닐 수 있는지 가르쳐 준다.”(p.16)
3. 아버지의 편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편지를 모든 사람에게 보내시며, 멀리 계신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를 읽어보려 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비뚤어져 있는지 보여주실 것이다.”(pp.19-20)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 집에서 멀리 떠나온 아들이 아버지가 보낸 편지를 읽듯 크나큰 애정과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사실 성경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자녀인 우리 모두에게 보내시는 편지다. 성경을 읽자! 그 안에서 우리는 천국에 이르는 길을 발견할 것이다.”(pp.32-33)
4. 성경과 교리. “성경을 읽는 것이 우리 영혼에 도움이 되고 유익하기 위해 긴 비평적, 역사적 각주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성경 본문을 신학이나 교리가 제시하는 진리와 연결시키는 데는 필요한 몇 마디 정도로도 충분하다.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줄 만한 탁월한 성경 주석가들을 빨리 보내주십사 주님께 기도드리자.”(p.51)
5. 사목적, 사도적 법규. “사제와 사목자 여러분은 거룩한 책을 펼쳐야 한다. 그 책에는 여러분의 법규(행동 강령)와 삶의 규범이 있다. 거기서 사람을 구원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p.73) “이러한 지향으로 성경을 읽는 젊은이는 자기 앞에 펼쳐진 무한한 지평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p.69) “모든 이가 성경을 읽어야 하지만, 출판 사도는 누구보다도 더, 모든 이에 앞서, 누구보다도 더 항구하게 성경을 읽어야 한다. 눈먼 사람을 이끄는 눈먼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거룩한 책을 읽어야 한다. 그 사람은 거룩한 언어를 사용하
고, 거룩한 언어로 말하며, 거룩한 효과를 얻는다.”(p.100) “출판 사도직에 부름 받은 사람이 성경을 읽지 않고 성경의 거룩한 진리를 내면화하지 않으면 자기 성소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는 어느 정도 사도직 활동을 할 수는 있겠지만 사람에게 생명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퍼레이드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p. 317)
알베리오네 신부에 따르면 성경을 읽는 사람은 회심하여 바오로처럼 참제자요 참사도로 변화된다. 그러나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은 신앙인으로서, 가톨릭 신자로서, 영적인 사람으로서, 사도로서, 보편적인 사람으로서의 합당한 정체성을 지닐 수 없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신심을 설교한 복자 알베리오네 신부는 예로니모12의 가르침과 표양을 자신의 귀감으로 삼았다. 성 예로니모는 말하길, 성경을 읽는 사람은 “성경 저자의 입에서 나온 메시지를 제자의 귀에 전하는 사람”(서한 53,2)이라고 했다. 곧 스승 예수님처럼 교육자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려면 “신중하고, 부지런하고, 관심을 갖고, 열정적이며, 정보가 풍부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 이 다섯 가지 요소는 예로니모가 말하는 성서적 영성을 갖추게 한다. 성경을 읽는 사람은 세 가지 동사, 곧 “묻다, 탐색하다, 이해하다”로 표현되는 영적 훈련과 탐구를 통해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성경 본문에 관해 탐구하거나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셨듯이13 구도자의 기도와 비슷하며, 이는 지성에 대한 모험인 동시에 지성의 성화를 이룬다. 이런 여정에 있는 교회의 전통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표현에 따르면 “말씀이 쓰인 정신대로 성경을 이해하게” 하는 땅humus이다.(「계시 헌장」, 12,3)14
알베리오네 신부는 예로니모 말고도 당대의 교회 가르침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레오 13세의 회칙「지극히 섭리하시는 하느님Providentissimus Deus」을 인용한다.(p.17)
“거룩한 편지들에 대한 훌륭한 연구를 장려하고, 현시대의 필요에 더 잘 부합하도록 인도하기 위해” 1893년에 발행된 이 회칙은 무엇보다 성경이 하느님에게서 영감을 받은 하느님 말씀이며,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의 원천이라는 사실의 합당함을 옹호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 때문에 성경은 강론의 중심에 있어야 했다. 교회 교부들 중에는 성경에 대한 묵상을 “천상 가르침에 대한 가장 풍요로운 보물, 구원의 영원한 샘, 그 안에서 주님의 양떼가 놀랍도록 회복되고 재창조되는 비옥한 들판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높여진 매우 탁월한 구체적인 예가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회칙이 바라는 대로 되지는 않았다.15 가톨릭
신자들 중에는 성경 본문의 심화나 연구, 새롭고도 효과적인 해석 방법에 대한 개방보다는 호교론적 노선이 더 우세했다. 열린 마음으로 임하는 역사 연구, 철학, 고고학, 문학 비평 및 일반 인문 과학 세계와 대화를 나누는 것을 환영하기보다 일반적으로 신 스콜라 철학(신 토마스 주의)의 영감을 받은 신학 학파가 주장하는 교의 내용을 입증하기 위해 성경 구절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것은, 알베리오네 신부는 비판적 조직16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었지만, 성경은 학자의 책일 뿐 아니라 믿는 이와 사도의 책이라고 생각하며 방어적이거나 호교론적인 태도를 넘어선 자세로 바오로가족을 인도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가정과 교회에서 성경이 구원의 책이며 모든 수단으로 오늘의 온 인류에게 도달하게 할 길 진리 생명이 되도록 성경 전체를 읽고 시대에 맞게 묵상하도록 하라고 가르친다.
알베리오네 신부가 늘 강조한 것처럼 성경을 시대에 맞게 묵상하도록 하고 이를 더 분명히 강조하기 위해, 1993년 교황청 성경위원회는「교회 안에서의 성경 해석」이라는 문헌을 발간하게 된다. “성경 해석은 주석가들의 특별한 작업이지만, 독점권을 행사하지는 못한다. 교회에서 하는 해석 작업은 본문의 학술적 분석을 뛰어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교회는 성경을 단순히 교회의
기원에 대한 역사적 문헌을 모아 놓은 복합체로 여기지 않는다. 교회는 성경을 교회와 현시대 전반에 건네신 하느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믿음의 확신은 결과적으로 성경 메시지를 현대화하고 토착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하고, 영감을 받은 본문을 전례, 렉시오 디비나, 사목 직무, 교회일치 운동에서 다양하게 사용하도록 정성을 기울인다.”(41항)
실제로 알베리오네 신부는 성경을 “시대의 표징”에 비추어 읽거나 다른 구절과 병행해서 읽기를 장려했다. 곧 ‘신문’에 반영된 것처럼 일상의 역사와 함께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는 교회의 위대한 전통 안에서 학문과 기술의 발전, 성경에 기반을 둔 믿음을 함께 보도록 장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성경을 읽으십시오」는 성경적이고 교회적인 차원의 보완이 필요하다. 지침이나 실천할 내용을 제안하는 부분보다 전반부나 취지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덜할지 모르지만 사실 이 세상도, 학문도, 교회도 1933년에 멈춰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알베리오네 신부도 오늘날 성경의 학문적 발전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신학의 발전을 무시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그의 카리스마적 지향과 새로운 교회 차원에서 경의를 표한다는 측면에서17 이 책을 시대에 맞게 재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교회와 교황과 함께 계속해서 걸어간다는 의미에서 더욱 그러하다.
「교회 안에서의 성경 해석」에 관한 문헌은 이와 관련하여 “현대화를 올바르게 실천”하도록 뒷받침해 주는 일련의 원칙을 제시한다.
ㄱ) 현대화는 가능하다. 성경 본문과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풍요로운 의미는 모든 시대와 모든 문화에 걸쳐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마태 28,19 참조) 곧 성경 본문에 포함되어 있는 풍요로운 의미가 모든 시대와 모든 문화에 중요한 가치를 던져주기 때문이다.(마태 28,19 참조) 성경의 메시지는 모든 세대의 행동 규범과 가치 체계를 상대화할 수 있고, 동시에 풍요롭게 할 수 있다.
ㄴ) 현대화가 필요하다. 성경 본문의 메시지가 영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해도 그 본문은 과거의 여러 상황과 서로 다른 시대에 한정된 언어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성경의 의미를 밝히 드러내려면 오늘의 상황과 현 시대에 맞는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ㄷ) 현대화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신약성경이 구약성경의 완성이요, 이를 능가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러하다. 현대화는 이렇게 형성된 역동적 일치와 맥을 같이하면서 이루어진다.
ㄹ) 현대화는 신앙 공동체의 살아있는 전통의 역동성 덕분에 실현된다. 이 공동체는 분명 성경을 태동시키고 보존하고 전수한 여러 공동체와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ㅁ) 현대화한다는 것은 본문의 조작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화는 쓰여진 성경에 새로운 견해나 이념을 투사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오늘을 위해 지니고 있는 빛을 성실하게 찾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대화는 자구적 의미를 규명하는 정확한 본문 주석을 전제해야 한다. 독자가 개인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좋은 독서 안내서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어떤 경우든 현대화는 적어도 다음 세 단계가 필요하다.
1) 현 상황에서 출발하여 말씀에 귀 기울이기.
2) 성경 본문에 비추어보거나 함께 토론하여 현 상황의 국면을 식별하기.
3) 성경 본문이 지닌 충만한 의미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 의지에 일치하는 방향으로 현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필요한 요소를 이끌어내기.
이 작업을 할 때 신앙을 거부하는 합리주의나 무신론적 유물론처럼 성경의 근본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 원리에 바탕을 두면 결국 모든 타당성을 잃게 될 것이다.
1995년에 발행된 이탈리아 천주교 주교회의 사목서 「교회생활 안에서의 성경」은 “건전한 다원주의 방법”을 배제하지 않고, “성경을 교회 공동체가 활발하게 읽도록 몇 가지 규정”을 제안한다.(17항)
이 같은 실용적 지침은 「가톨릭교회 교리서」와 앞서 언급한 교황청 성경위원회의 문헌에서 취한 것이다.
주교들은, 성경 본문의 문자적 또는 객관적 의미를 연구하는 방법으로서, 주석은 다른 여러 방법과 적절하게 통합할 수 있으나 역사 비평 방법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주석을 강조한다. 그러나 근본주의자들이 행하는 방식의 독서나 순전히 주관적으로 접근하는 독서 방식은 거부해야 한다. 이밖에도 성경 전체의 내용과 통일성,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경은 본질적으로 교회의 살아있는 전통을 통해 읽어야 하
기 때문에 신앙의 비유나 신적 계시의 계획 전체를 통해 일관성을 지닌 진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탈리아 주교들은 같은 사목서에서, 독자들에게 성경 본문을 토착화하고 현대화하는 과정을 거치라고 초대한다. 그 덕분에 하느님 말씀은 오늘날의 구원 말씀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
사목서 「교회생활 안에서의 성경」 18항에 다음과 같이 “독서 방법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나온다.
ㄱ) 문자적 의미에 주의를 기울일 것. 기록된 말씀이 강생의 신비에 참여하기에, 무엇보다 문자적이고 역사적인 의미, 또는 하느님이 성경 저자들을 통해 전달하시려는 내용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는 임의로 해석하지 않도록 올바른 주석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
ㄴ) 해당 성경 구절을 성경의 다른 본문과 비교해 볼 것. 성령께서 성경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느님 구원 계획의 통합성은, 각 부분을 전체와 연결시켜 읽으라고 당부한다. 다시 말해 각 구절을 다른 병행 구절과 비교해 보아야 한다. 특히 구약성경은 가장 충만한 의미가 있는 신약성경에 비추어 읽어야 하지만, 신약성경 또한 우리 구원의 전 역사를 담고 있는 “하느님의 교육학”을 알아듣기 위해 구약성경의 빛에 비추어 읽어야 한다.
ㄷ) 교회적, 성사적 맥락에서 본문을 읽을 것. 성경과의 모든 만남과 그 활용이 진정성을 지니려면 전적으로 교회의 신앙을 공유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단순히 책을 펼칠 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힘을 통해 실제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아버지 안에서 태어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령의 배우자인 교회에 대한 충실성과 이
해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다면 참으로 삼위일체께 귀 기울이게 될것이다.
ㄹ) 오늘날의 중대한 문제에서 출발하여 본문을 읽을 것.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이신 성경은 모든 독자에게 언제나 동시대적이고 현실적이다. 성경은 독자를 일깨우고 회심하도록 부르며 위로한다. 성령께서는 과거의 편지를 통해 우리가 삶으로 성경을 읽고 성경으로 삶을 읽게 해주시면서 우리 자신이 우리 시대의 문제와 사건이 주는 의미를 식별하도록 도우신다.
ㅁ) 성경을 삶에 연결하는 방법을 알 것. 모든 말이 그렇듯이 하느님 말씀도 소통 과정을 통해 우리 안으로 들어오신다. 물론 이 과정은 그 초월적 신비를 존중해야 하지만, 동시에 수용자의 조건과 더불어 성경 문헌과 메시지의 고유한 요구에 따라 성경의 교육학과 교육에 대한 책임을 축소시킬 수는 없다.
이 책은 알베리오네 신부의 작품으로서, 그의 삶 전반의 이상과 사도적 카리스마의 중심 목표, 곧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읽는 것을 더 친숙하게 하려는 목표에 더 명확하게 가치를 제시한다.
“기도하고 일하라”는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수도생활의 본질적 부분을 이루며 오래도록 실천해 온 렉시오 디비나를 다시 활발히 하면서, 복음에 맞추어 삶을 쇄신하라고 독려한다.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는 신심, 면학, 사도직, 청빈 없이는 사도적 삶의 수레가 멈출 것이라고 확신한다.
바오로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일간지나
전자메일을 읽는 것보다 성경을 읽는 것에 더 큰 중요성을 두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성경은, 읽는 사람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것을 알도록 하느님이 날마다 세상에 보내시는 편지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이 사실을 굳게 믿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2003년 4월 27일 로마
안젤로 콜라크라이, SSP
1 “스승 예수 신심”, “성체조배와 복음 경배”,「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스승 예수: 역사적, 카리스마적 논설 Gesù il Maestro, ieri, oggi e sempre, Excursus storicocarismatico」, 로마: SSP, 1997, pp.86–101 참조.
2 “스승 예수의 달”에 대해, 위의 책, pp.94-98 참조.
3 다음과 같은 정보들은 1999년 4월 6일, 안젤로 콜라크라이에게 보낸 성바오로딸수도회 안토니에타 마르티니 수녀(1937-2003)의 편지에서 발췌한 것이다. “1932년 11월 13일, 알베리오네 신부는 성경과 믿음에 대해 설교했는데, 이는 1933년 2월(p.9), 3월(p.6), 4월(p.8), 세 부분으로 나누어 「출판 사도직 협력자회 회보」에 게재되었다. 같은 묵상 내용이 성경에 대한 다른 몇 가지 묵상 형태로 발행되었다.(MPM/c, 「프리모 마에스트로의 묵상Meditazioni del Primo Maestro」, 1932, 성바오로딸수도회 총본부 문서고 참조).”
4 “1907년 8월, 그는 세 번에 걸쳐 성경 주일을 편성하여 성경을 교리교육 방식에 적용하여 설명했다.”(AD 138항 참조)
5 이러한 성과는 1965년에 공표된「계시 헌장Dei Verbum」(DV)에 드러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권위있고 규범적인 표현에 다다른다. 이 교의 헌장은 성경의 신학적 사목적 활용의 대헌장이 된다.
6 A. Damino,「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문헌 목록Bibliografia di Don Giacomo Alberione」, 로마: 바오로가족 역사 문서고 본, 1994, pp. 36-38 참조.
7 조반니 에반젤리스타 로발도 신부(1896년 쿠네오 고르제뇨에서 태어나 1977년 로마에서 선종함)는 성경, 특히 복음서를 출판할 때 알베리오네 신부의 지향을 가장 충실하게 해석한 사람으로, 교리교육학적 주석을 붙였다. 그는 어린이부터 가정의 어머니들, 수도자, 본당 공동체, 약혼자들과 군인에 이르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각각의 연령에 적합한, 15종에 이르는 다양한 성경본을 편집했다.
8 바티스타 길리오네 신부(1908년 쿠네오에서 태어나 1992년 알바에서 선종함)는 1922년 11월 6일 성바오로수도회에 입회하였으며, 1930년에 예로니모라는 수도명을 받고 첫서원을 하였다. 1934년 성탄절에 종신서원을 하였으며, 1935년 12월 21일에 사제품을 받았다. 신학생들의 마에스트로 보조자였고, 양성장이었다. 또한 바오로딸의 여러 공동체의 고무자요 강사이기도 했으며, 사도직의 여러 가지 책임을 맡기도 하였다. 1960년부터 1962년까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준비하며 교황청 언론과 공연 위원회에서 기록 보관인으로 협력하였다.
9 바오로인 사제(1911년 알바 코르넬리아노에서 태어나 2001년 알바노 라치알레에서 선종함)이다. 성경학 박사로 수많은 성경 관련 출판물을 편집했다. 그 가운데 원문에서 편집한 「최신판 성경Nuovissima Versione della Bibbia」(성바오로, 1967-1980)이 있다.
10 “… 수용적 의미는 우리가 성경 단어와 구절에서 제시하는 의미입니다. 이 의미는 의도의 타당성과 이를 수행하는 사람에 대한 지식의 정도에 따라 다소 진실되며 적절할 수 있습니다.”(LS, P.42)
11 독서를 위한 “바오로적” 초대는 콜로 4,16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러분이 이 편지를 읽고 난 뒤에 라오디케이아 교회에서도 읽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라오디케이아에 가는 편지를 여러분도 읽으십시오.” 여기서 그리스어 “읽다leggete”는, 권고를 의미하는 무한한 가정법을 나타낸다. 신약성경의 다른 구절에서는 이러한 문법 형태의 ‘읽다leggere’라는 동사를 찾아볼 수 없다.
12 알베리오네 신부는 예로니모를 자주 인용한다. 특히 pp.213, 245, 247 참조.
13 마태 7,7-8: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참조: 예레 5,1; 루카 11,9-10)
14 「위대한 성인전Il Grande Libro dei Santi」, 백과사전, 제2권, 성바오로, 1998, pp.947-957 참조.
15 비오 12세의「성령의 영감Divino Afflante Spiritu」(1943년 9월 30일 발행)이 필요하다는 것이 입증된다. 기타 공식 문헌은 다음과 같다.「거룩한 어머니인 교회의 가르침Instruction Sancta Mater Ecclesia」(1964),「계시 헌장Dei Verbum」(제
2차 바티칸 공의회, 1965),「교회 안에서의 성경 해석」(PCB, 1993).
16 이와 관련하여 비오 10세가 과감하게 비판한 현대주의가 역사적, 비판적 연구로 인한 과격한 열정으로 태어났음을 기억하라. 알프레도 르와지(A. Loisy)는 금서 목록에 올라 파문된 성경학자이다.
17 알베리오네 신부는 2003년 4월 27일 복자로 선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