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이 달에, 교회는 하늘에 들어가기를 고대하는 수많은 영혼이 있는 연옥을 생각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연옥영혼들은 어떤 면에서는 대단한 행운아들입니다. 하늘을 보장받고, 은총 안에서 산다는 확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는 불행합니다. 아직 지복직관에서 제외되어, 그들을 정화시켜 천국에 들어가게 해주는 시련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 아주 가까운 친지들, 은인들, 우리 수도회에 속했던 사람들까지 우리 앞을 스쳐갑니다. 우리 마음은 그들이 이미 저 높은 곳에 있고, 영원한 복락을 누리고 있기를 바라지만, 우리 계산이 하느님의 계산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자기 어머니에 대해, 죽음의 순간에 그녀가 천국에 들어갔다고 믿었지만 숨을 거두기 전 아들에게 기도를 당부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몇 년이 흐른 뒤에도 자신의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1
대리기도의 수단은 많지만 가장 드높은 수단은 미사성제입니다. 그 다음 좋은 수단으로는 성체방문, 영성체, 특별 대사가 주어지는 여러 가지 신심실천이 있습니다.
수많은 영혼을 연옥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해, 그리고 죽은 다음 우리도 연옥을 피하기 위해 많은 대리기도를 얻을 수 있도록 합시다. 자기 욕정을 이겨내고, 공덕의 보화를 쌓는 이들은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고통을 느끼고, 이 세상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연옥영혼들에게 연민을 가지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십시오. “여보게, 나의 벗들이여, 날 불쌍히 여기게나, 불쌍히 여기게나Miseremini mei, miseremini mei, saltem vos, amici mei!”2
* CI, 11[1939] 3에 게재된 묵상. 1939년 모든 성인 대축일이라고, 마지막에 시기가 명시되었다. 그리고 “시뇨르 프리모 마에스트로의 강의에서”라고 저자를 밝히고 있다. 본문은 강의의 한 부분이다.
1 성 아우구스티노, 「고백록Confessioni」, IX, 10-11 참조.
2 욥기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