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o Giacomo Alberione

Opera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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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묵상과 기도

 

1948년에 알베리오네 신부가 발행한 「연중 매일 짧은 묵상」 두 권에서 우리는, 많은 기도 양식 중에 각각 그날의 묵상을 마무리하는 일부를 취하기로 한다. 이 기도 양식들은 숙고의 모든 주제를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 또는 성모님이나 성인들에게 드리는 기도로 변화시키는 특별한 능력을 입증한다. 가장 의미 있는 것들을 여기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께

1

주님, 당신은 당신을 닮은 모상으로 저를 창조하셨습니다. 만일 제 안에 삼위일체의 형상이 있다면, 저는 당신의 내적 삶을 본받고 싶습니다. 오 성부여, 제 원의가 당신의 원의에 순응케 하시어 제 원의를 성화시켜 주소서. 오 성자이신 하느님, 당신의 것으로 제 정신을 채워주소서. 오 성령이신 하느님, 제 마음에 초자연적인 진실한 사랑을 부 어주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 당신은 의로운 영혼 안에 머무시고, 그 안에서 당신의 영원한 활동 곧 성부는 성자를 낳으시고, 또 두 분은 성령의 기원이 되시는 활동을 계속하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나이다1

~

2

지극히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성삼위께 영예와 흠숭과 감사와 사랑을 이제와 영원히 세세대대로 바치나이다. 영원한 직관에서 당신을 관상하기를 바라오며, 한없이 당신을 소유하고, 영원한 기쁨 속에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2

 

성령께

1

오 성화의 성령이시여, 다시 한번 교회에 강림하시어 교회 안에 모범적인 목자들과 수도자들, 진리의 열정적인 사도들, 훌륭한 선교사들, 거룩한 여성 수도자들, 거룩한 영혼들로 가득 차게하소서. 
오 성화의 성령이시여, 저의 지성을 비추시어 믿음으로 살게 하시며, 저의 의지를 움직이시어 변함없이 굳건하게 희망을 지니며 살게 하시고, 저의 마음을 꿋꿋하게 하시어 제가 한층 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3

 

2

거룩하신 성령이시여, 예수님이 설교하신 것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이해할 수 있는 지성을 제게 주시고,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을 주시며, 실천할 수 있도록 온순한 의지를 주시고, 당신의 초대에 일치하도록 관대한 마음을 주소서. 저에게서 돌 심장을 빼내어 민감한 마음으로 바꾸어 주소서.4

~

3

거룩하신 성령이시여, 사랑의 미덕을 저에게 넣어주시어, 매일 더욱 더 열렬히 당신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저에게 진정한 사랑을 부어주시어 깊이 확신하고 느끼게 해주소서. 마음 깊이 감미로운 사랑을 제게 주시어, 진정으로 당신의 영광을 찾을 수 있게 해주소서. 하느님의 뜻을 행함으로써 자신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사랑을 주소서. 저에게 최고의 사랑을 주시어, 그 사랑으로 나의 하느님을 모든 것보다 존경하고 사랑하게 해주소서.5

 

구원자 예수, 구세주, 스승이신 예수님께

1

오 예수님, 세상의 구세주시여,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들일 것이다.”(요한 12,32)라고 당신이 약속하신 대로 당신께로 인도하소서. 길 잃은 양떼처럼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높은 십자가 위에서 성부께 향한 눈길을 멈추지 마시고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라고 계속해서 기도 해주소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라는 감미로운 환영의 말씀으로, 계속 당신의 두 팔을 펼쳐 사람들을 안아주소서. 저의 지성, 저의 의지, 저의 마음을 당신께로 인도하소서.6

 

2

지극히 감미로우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수난이 저를 위한 힘이 되어 저를 무장시키고 보호해 주시기를 당신께 기도합니다. 당신의

~

상처는 제가 양분을 취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음식과 음료가 되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성혈로 제 모든 죄에서 저를 씻어 주시고, 당신의 죽으심으로 영원한 저의 생명이 되어주소서. 당신의 십자가는 저의 영원한 영광이 되게 해주소서. 
이 거룩한 현실에 저의 음식과 큰 기쁨, 건강과 제 마음의 감미로움이 있나이다.7 

 

3

스승 예수님, 제가 당신의 크신 선물을 더 잘 알게 해주소서. 그것은 거룩한 선물입니다. 지식은 당신이 당신 자신을 아시듯이 당신을 알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제 마음이 당신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저의 하느님, 당신은 저를 재창조하셨나이다! 저는 거룩한 기쁨으로 가득 차 있나이다. 온 마음을 다해 당신께 감사드리며, 당신께 합당하게 감사드리기 위해 내세를 기다리나이다.8

 

4

선하신 스승님, 저는 당신 구원의 업적을 생각할수록 더욱더 감탄하게 됩니다. 이제 저는 진정한 위인이 참 그리스도인임을 이해합니다. 피상적인 학문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교에서 멀어지게 하고, 깊은 학문은 그들을 당신께로 되돌아오게 합니다. 오 주님, 제가 예수 그리스도 의 교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해주소서. 제가 그 유익함을 이해하고,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따르도록! 공허한 말이나 경솔한 반대가 제 영혼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9(요한 6,68)

~

5

선하신 스승님, 저에게 당신 신비에 대한 지식을 알게 해주시고, 당신의 삶을 저희에게 주시는 가르침을 이해하도록 비추어 주소서. 당신의 모든 활동은 제가 묵상하고 온순하게 따라야 하는 방향과 규정입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저를 도와주소서. 인생길의 곤경에서 저의 지탱이 되어주시고, 죽을 때까지 항구함을 주십시오. 예수님, 오늘 그리고 날마다 제가 천국에서 영원히 당신과 함께 있기까지 저와 함께 하소서.10

 

6

거룩하신 스승님, 저를 가르치시고 당신이 사랑하시는 이들의 길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제가 당신의 겸손을 배우게 해주소서. 제가 가난을 사랑하고 찾게 해주소서. 제가 내적 · 외적으로 극기하게 해주시고, 제가 모든 것에서 당신의 뜻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당신은 당신의 맛과 취향을 저에게 넣어주실 수 있으시나이다. 가난한 제 영혼에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11

 

7

천상 스승님, 당신의 미덕은 숭고하고 영웅적입니다. 당신은 사랑받는 스승이 되셨나이다. 저는 이제, 먼저 실행하시고 후에 말씀하시는 당신의 사명을 이해하나이다. 33년 간의 모범의 사도직과 3년 간의 말씀의 사도직에 대해, 제가 웅변적인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저는 너무나도 목덜미가 뻣뻣한 자일 겁니다. 저는 무엇보다 먼저 그리고 언제나 모범적인 삶으로 이웃을 이끌고 싶나이다.12

~

8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시여, 당신의 거룩한 사랑으로 제 영혼을 불 태우소서. 그것은 당신의 선물이기에 저는 다른 것을 찾지 않겠나이다. 당신은 온전히 저의 선이시나이다. 
당신은 나의 평화와 신뢰, 나의 안전한 피난처이나이다. 저로 하여금 “저는 다른 것들로 방해받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주시는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찾지 않으렵니다. 하느님 안에서 쉬고, 하느님 안에서 부유하며,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춤추고, 뛰며, 기뻐하고, 자유로우며, 행복하겠나이다.”13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소서.

 

9

저는 당신의 마음을 관상하나이다. 당신의 마음은 신학이요, 실천이며, 살아있는 사랑의 기도입니다. 당신 마음은 성녀 마리아 마르가리타 알라코크에게 밝은 빛으로 둘러싸이고, 불꽃에 싸여 십자가를 손에 들고, 창과 날카로운 가시관에 찔린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빛은 사랑의 학문이고, 십자가는 효력있는 사랑의 시련이며, 가시는 우리의 소죄이며, 창은 중죄의 상징입니다. 이 모든 것이 길, 진리, 생명이옵니다.14

 

10

나의 가장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의 온유함을 제게 주시고, 제 마음이 당신의 마음을 따르게 해주소서. 저는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루카 14,23 참조) 하신 당신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 하신 당신의 초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로써 마음이 겸손과 온유함에 이르는 길을 조성하겠나이다.15

~

11

십자가에 못박히신 저의 스승님,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하신 당신의 권고를 알아듣겠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2코린 12,9) 이 길은 당신과 더 친밀하게 일치하고, 은총의 풍성한 소통을 얻는 방법이나 이다. 제가 갈바리아로 가는 이 길에서 십자가의 무게에 넘어질지도 모르오나, 넘어진 이들을 일으키기 위해 넘어지신 당신께 곧바로 제 목소리를 높이겠나이다. “주님은 저의 힘이시기에”(2사무 22,2 참조)16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12

저의 스승이요 저의 위로이신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관상합니다. 제가 극기를 포기한다면 어떻게 당신의 제자가 되겠습니까? 저는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 저의 교만, 감각, 저의 애정, 분노, 안락함에 대한 애착을 다스려야 합니다. 당신은 십자가 위에서 침묵하시면서도 그것을 저에게 설교하십니다. 오! 저의 약함을 도와주시고, 저에게 인내심, 온유함, 절제, 순수함을 주십시오. …17

 

13

주님, 제가 여기 당신 앞에 있나이다. 유일하게 부자이신 당신 앞에 가난한 제가 와 있나이다. 유일한 권능자이신 당신 앞에 나약한 제가 와 있나이다. 마음 아프신 아버지 앞에 죄 많은 아들인 제가 왔나이다.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저는 혼동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제가 진리에 따라 생각하고, 정의를 따르기를 원하며, 당신의 자비를 신뢰하도록 도와주소서. 저는 “주님, 당신은 전부이시고,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자주 되뇌이겠나이다.18

~

14

주님, 제게 대한 당신의 사랑과 같은 사랑을 제 안에 불어넣어 주소서. 사랑의 하느님, 당신이 저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저도 당신을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예레 31,3) 하신 당신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오로지 저에게 은혜를 베풀기 위해 저를 사랑하시기에 아무런 사심이 없으신 사랑입니다. 당신이 저에게 온전히 주시기에 관대한 사랑입니다. 제가 당신의 사랑을 이해하기 이전에 당신이 이미 저를 사랑하셨기에 예고된 사랑입니다. “나의 기쁨은 사람들의 자녀들과 함께 있는 것이다.”(잠언 8,31 참조) 하신 당신의 마음을 저는 이해합니다. 제가 지속적이고 순수하며 관대하고 점 진적인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길 바라나이다.19

 

15

주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맡기나이다. 당신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녀들에게 자비로우시기에 저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의 전능하심으로 저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시기에 저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이 저희에게 천국과 천국에 도달하기 위한 모든 도움을 약속하셨기에 저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인류가 없어지거나 하늘이 지나가더라도 당신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나이다.20

~

16

스승 예수님, 저는 사도들의 발을 씻으시는 당신의 모습을 관상합니다. 당신은 그들의 발치에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당신 피조물의 발 치에, 당신을 부인하게 될 베드로의 발치에, 당신을 배반할 유다, 당신을 버릴 다른 이들의 발치에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저의 교만에 대해 어떤 훈계를 주시렵니까! 
당신은 온 마음을 다해 발을 씻어주셨나이다. 당신의 겸손은 위선이 아니라 진실함과 신비입니다! 저의 자존심 또한 신비스럽습니다. 저는 무수한 잘못에도 불구하고 늘 명예와 존경과 첫 자리를 차지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요한 13,14)21 하신 주님, 제 마음을 바꾸어 주소서.

 

17

저의 스승이신 예수님, 나자렛에서 언제나 애정이 넘치시며 섬세하게 순종하신 당신을 저는 관상합니다. 저는 많은 집착과 저 자신을 스스로 인도할 수 있다는 오만함으로 그르쳤습니다. 얼마나 많은 소중한 공로를 잃었는지요! 아마도 저는 은혜를 저버리고, 투덜거리며 저의 장상들을 거스르고 대들었을 것입니다. … 아마도 저는 순명이란 무지한 자, 작은 자, 약한 자들의 미덕이라고 믿었을 것입니다. … 저의 예수님, 얼마나 많은 자책을 제 마음속에서 느끼는지요! 제가 당신의 모범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요! 그러나 당신은 당신 자비로, 제 마음을 당신의 마음처럼 온유하게 만드시나이다.22

~

18

스승 예수님, 당신은 진리이시며 진리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위선자, 거짓말쟁이, 게으른 사람, 거짓된 사람 등을 미워하시나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단순한 이들을 많이 사랑하셨고, 바리사이들을 단죄하셨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목자, 어린이, 단순한 이들 중에서 선택된 사 도들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바리사이들을 단죄하셨습니다. “그들이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입니다!”(마태 23,13.27 참조) 주님, 저는 모든 가식과 위선과 거짓을 싫어합니다. 진리가 언제나 저의 지성, 저의 마음, 저의 입, 그리고 제 삶에 있기를 바라나이다.23

 

19

주님, 오시어 당신 자비를 베푸시어 제가 인간으로 그리고 그리스도 인으로 살게 해주소서. 분노와 약점을 극복하고 참된 온유함을 실천 하길 바랍니다. 탐식을 극복하고 극기를 실천하길 바랍니다. 교만을 억제하고 거룩한 겸손을 실천하길 바랍니다. 야망을 극복하고 그리스도인의 겸손을 실천하길 바랍니다. 헛된 호기심을 극복하고 참된 지식을 거룩하게 사랑하길 바랍니다. 일할 때 혀와 무질서를 제어하고, 영적 규정의 권고와 함께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살아가길 바라나이다.24

 

20

스승 예수님, 저에게 당신의 기도 정신을 주소서. 당신 성심에서 우러나온 

~

그 기도는 구유에서 시작하여 나자렛 집에서도, 잠 못 이루는 밤에도, 겟세마니에서도, 십자가에서도 계속되었나이다. 그리고 당신의 마지막 말씀은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 라는 기도였습니다. 저에게 거룩한 인내를 주소서! 아침과 저녁, 종종 낮과 밤에 제 입술 다물지 않게 하시고, 제 영혼이 결코 잠들지 않게 해주소서. …25

 

21

저는 교회와 함께 기도해야 하며, 교회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교회는 기도의 스승이나이다. 신비체의 모든 지체는 전례 기도를 통해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속해서 하느님께 드리는 참으로 무한한 흠숭과 예배에 참여하나이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히브 7,25) 이는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요한 4,23)고 하신 스승의 말씀에 대한 충만한 실현입니다. 
주님, 제가 참된 자녀로서 존재하고 살고 죽고자 하며, 거룩한 어머니인 교회를 이해하고 따르도록 저에게 당신의 성령을 부어주소서.26

 

22

주님, 당신의 선하심으로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저희가 덕스러운 영을 갖게 하시고, 겸손한 태도를 지니게 하소서. 그리하여 천상 모범이신 예수님과 닮게 하소서. 저희의 외적 태도가 위선적이거나 가식적이지 않고 내적 겸손과 순수함, 이웃을 향한 관대함과 격려의 표현이 되게 하소서. 또한 천상 아버지, 사람들이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께 영광을 드리도록 그들 앞에서도 선을 행하게 하소서. 저희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 모든 것을 당신이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27

~

23

주님, 저는 저의 양심에서, 제 존재 깊은 곳에서 들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의식할 수 있나이다. 제가 비참한 꿈에서 저를 지키기 위해, 제가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기 위해, 제가 멈추게 된다면 다시 전진하기 위해, 비겁함에서 저를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약함에서 저를 지탱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시편 94,7)28 하고 말씀하시는 당신의 충고에 따라 제가 당신의 음성에 유순하게 해주소서.

 

24

주님, 제 마음을 올곧게 해주소서. 온갖 종류의 속임수를 제게서 멀리하여 주시고, 저의 양심이 결코 자신을 책망하지 않게 하시며, 언제나 당신의 음성인 제 양심의 유익한 호소를 듣게 해주소서!29

 

25

오 주님, 지금까지 제게 선물해 주신 많은 시간에 대해 감사드리오며, 또 앞으로 제게 주실 시간들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의 자비를 통해서 은총에 은총을 더해주십니다.30

~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

1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님, 성직자와 모든 사도, 온 교회에 새로운 성령강림을 맞게 하소서. 교회에 신심 깊은 자녀들이 많게 하시고, 교회가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자유를 허락하시며, 최고 목자이신 주님과 교회의 지체들이 하나 되게 하소서.31

 

2

탄생하는 교회를 당신 팔로 안아주신 마리아님, 당신의 영을 저에게 주소서. 저는 당신의 공적 삶의 미덕을 따르고자 하나이다. 평신도의 사도적 활동이 교회 안에서 겸손하고 관대하며 지속적이길 바라나이다. 다양한 사도직으로 교회와 함께, 교회를 위해 사랑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소서.32

 

3

대사제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님, 사제들을 많게 하시고, 중재하시며, 당신의 아들 사제이신 예수님을 위해 가지셨던 모성적 보살핌을 그들에게도 베풀어 주소서. 그들을 성화시키시고, 그들의 직무가 결실을 맺게 해주소서. 그들에게 거룩한 죽음을 얻어주시고, 그들의 영혼을 연옥에서 해방시켜 주소서.33

 

4

오 어머니, 저는 당신에게서 받은 혜택이 수없이 많습니다. … 특별히 

~

토요일에 어떻게 당신을 기억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나이까? 어머니, 제가 토요일을 잊어버리게 되면 당신이 기억시켜 주소서. 하늘에는 당신께 봉사할 천사들이 있나이다. 모후를 섬기는 천사들은 얼마나 행복한지를 저의 수호천사와 대천사 성 가브리엘에게 특별한 영감을 주시어 저에게 들려주소서. 
그렇습니다. 날마다 어린이가 엄마에게 빵을 달라고 하듯이 저는 날마다 당신께 경의를 표하고 싶나이다. 그런데 토요일에는 엄마가 주일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한다는 것을 어린이는 알고 있듯이 당신은 저를 위해서도 그렇게 준비하십니다. 저의 죄에 대해 제가 생생하게 아픔을 느끼게 하여 주시고, 고백하게 해주소서. 주일에 대한 강한 사랑과 열렬한 친교의 갈망을 얻어주소서. 예수님을 준비시키시며, 저에게 예수님을 주시고, 천국에서 저를 예수님께로 인도해 주소서. 저는 당신과 함께 그분께 영원히 마니피캇을 노래하겠나이다.34

 

5

하느님께 가장 사랑받는 피조물인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시여, 고통에서나 위로에서나 하느님의 뜻에서나 고요하고 관대하시며, 늘 준비되신 당신을 저는 관상합니다. 지극히 거룩한 당신 모범의 빛으로 저를 인도해 주소서. 제가 언제나 하느님의 손길에 온순한 아들이 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당신의 지혜와 사랑에 따라 저를 쓰실 수 있도록 나약한 저를 도와 주소서.35

 

6

예수님의 모든 제자의 모범이신 마리아님, 당신의 온유함을 저희에게 얻어주소서. 교만과 편견, 완고함과 마음을 냉혹하게 하며 지성을

~

어둡게 하는 욕정을 저희에게서 멀리해 주소서. 스승님의 어머니시요 그분의 제자이신 마리아님, 당신의 길로 저를 인도해 주소서.36

 

7

사랑하는 영혼들과 열렬하게 흠숭하는 이들의 모범이신 마리아님, 세 가지 귀중한 은총을 청하나이다. 감실에 숨어 계신 하느님을 알고, 거룩한 친밀함 속에서 그분의 현존을 찾으며, 그분께로 마음을 향하는 몸에 밴 삶을 살게 해주소서.37

 

8

마리아님, 저는 당신의 사랑을 믿고, 당신의 힘을 믿으며, 당신의 자비로운 눈길을 믿나이다. 당신의 선하심과 당신의 전구로 저의 믿음과 희망을 더해주소서. 저보다 더 비참한 영혼이 없기에, 저는 당신이 저를 가장 잘 돌보신다고 생각하나이다. 당신의 영광은 큰 죄인을 구원하는 데 있나이다.38

9

동정녀 마리아님, 당신의 삶은 사제이신 예수님의 삶과 밀접하게 일치되었나이다. 당신은 첫 협력자이시며, 또한 그분의 첫 번째 제자였습니다. 당신은 그분의 사제적 업무에 협력하셨듯이 늘 그분에게서 지혜를 얻으셨나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늘에서 그분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저를 가르치시어 왕도인 안전한 이 길로 저를 인도해 주소서.39

~

1 야고보알베리오네, 「연중매일 짦은 묵상」, 알바 1948년, (서울-성바오로, 2024), 쪽 번호12.

2 「연중 매일 짦은 묵상」, 쪽번호 12.

3 같은 책, 쪽번호 17.

4 같은 책, 쪽번호 311 이하.

5 같은 책, 쪽번호 333 이하.

6 같은 책, 쪽번호 15 이하.

7 「연중 매일 짦은 묵상」, 쪽번호 421 이하.

8 같은 책, 쪽번호 161.

9 같은 책, 쪽번호 155 이하.

10 같은 책, 쪽번호 364.

11 같은 책, 쪽번호 440 이하.

12 같은 책, 쪽번호 404.

13 「연중 매일 짦은 묵상」, 쪽번호 447.

14 같은 책, 쪽번호 255.

15 같은 책, 쪽번호 345.

16 같은 책, 쪽번호 309.

17 같은 책, 쪽번호 316.

18 「연중 매일 짦은 묵상」, 쪽번호 314.

19 같은 책, 쪽번호 253.

20 같은 책, 쪽번호 244.

21 같은 책, 쪽번호 285 이하

22 「연중 매일 짦은 묵상」, 쪽번호 367.

23 같은 책, 쪽번호 170.

24 같은 책, 쪽번호 275.

25 같은 책, 쪽번호 132.

26 같은 책, 쪽번호 143 이하.

27 「연중 매일 짦은 묵상」, 쪽번호 327 이하.

28 같은 책, 쪽번호 105.

29 같은 책, 쪽번호 107 이하.

30 같은 책, 쪽번호 34 이하.

31 같은 책, 쪽번호 496.

32 같은 책, 쪽번호 485.

33 같은 책, 쪽번호 473 이하.

34 「연중 매일 짦은 묵상」, 쪽번호 433 이하.

35 같은 책, 쪽번호 477.

36 같은 책, 쪽번호 483.

37 같은 책, 쪽번호 481.

38 같은 책, 쪽번호 487.

39 같은 책, 쪽번호,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