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o Giacomo Alberione

Opera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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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Ⅷ . 그리스도와 사랑의 끈으로 맺는 수도서원]*

수도서원은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의 끈으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은 다른 모든 덕을 행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모든 신자가 실천해야 하지만 수도자들은 겸덕과 항구함, 굳셈의 덕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이루는 일치는 모든 면에서 가장 높은 현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성부와 일치합니다.1 이 사랑이 견고한 만큼 완덕을 향해 나아갑니다. 적게 사랑하는 사람은 애덕만이 존재하는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연옥에 오래 머물 것입니다. 수도서원을 발한 사람은 모든 힘과 정열을 오직 하느님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전 생애는 천국에 들어가 살기 위한 사랑의 수련기간입니다.
성녀 스콜라스티카2는 매일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진보하여 선종하자마자 곧바로 천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수도서원을 한 후에 하느님 사랑에 대한 진정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성소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시험기간을 거칠 때 어떤 사람들은 낙담하고 좌절하여 마음의 불꽃이 잦아들어 사그라지고 맙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시험 앞에서도 늘 불꽃이 피어 오릅니다.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하느님께 우리 생애의 제물을 바치게 될 때까지 불꽃이 타올라야 합니다.
천국에서 흰옷을 입고 어린 양이 가는 곳 어디에나 따라가는3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그때에 여러분은 수도서원을 한 날, 하느님과 여러분이 계약을 맺은 날을 찬송하며 그날을 위해 여러분을 준비시켜준 여러분의 부모, 장상, 고해 사제들은 축복받을 것입니다. 그날 맺은 계약을 깨뜨리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지혜로운 동정녀들처럼 깨어있고, 어리석은 동정녀들처럼 되지 맙시다.4 깨어서 기도하는 것은5 여러분의 마음에 항상 하느님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결코 어떤 망설임과 마음의 갈라짐이 아니라, 강하고 항구한 하느님의 사랑이 중요합니다. 오늘 특별히 세상을 떠난 자매들을 위해서, 세상에 퍼져 있는 자매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왜냐하면 오늘이 사랑의 계약을 맺은 사랑의 날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위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입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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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서원식이 있던 1942년 3월 19일에 프리모 마에스트로가 하신 말씀이다. 한 면에 타자를 쳤다(22.3×28). 타자를 친 편집자들은 펜으로 “사랑”이란 제목을 덧붙였지만 부적절한 것 같다. 3월 대피정을 한 사람들에게 하신 “여러 가지 묵상” 중에 유일한 것이어서 로마 숫자로 처리하여 결론 부분에 삽입했다. 제목을 [ ] 안에 넣었다.

1 참조: 1요한 1,3; 4장

2 성녀 스콜라스티카(480-543): 성 베네딕토와 쌍둥이 자매. 카시노에 여자 수도회를 창립했다.

3 묵시 14,4 참조.

4 마태 25,1-13 참조.

5 루카 21,36 참조.

6 루카 10,2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