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o Giacomo Alberione

Opera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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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정결

주님은 지상에서 지극히 순결한 세 송이의 백합을 한 개의 다발로 묶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지극히 부패한 이 지상에 보내시어 온유함의 향기를 퍼뜨리고자 하셨습니다. 나자렛 오두막집의 지극히 순결한 세 송이의 백합은 예수, 요셉, 마리아십니다. 성 바오로가 말한 “그리스도의 향기”1 를 느끼기 위해 나자렛 집으로 다가갑시다. 그리고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성모께 “지극히 거룩하시고 정결하신 어머니, 동정녀 중의 동정녀시여 저희를 위해 빌어주소서!”2 하고 청합시다.
이 묵상을 양심성찰만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미래의 삶을 위한 규범과 규칙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3
순결함, 이는 각별히 수도자의 영혼에게 주는 장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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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봉헌된 사람은 이 덕을 실천하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 자신의 온 삶을 봉헌하는 방식으로 서원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수도서원을 발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오직 하느님 사랑을 위해 봉헌하는 것이며, 지성과 마음으로 유일하게 예수님만을 찾고, 예수님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영혼은 가정에 대한 사랑과 하느님의 사랑이 갈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주님을 전면적으로 사랑하고 영웅적인 것이 되기까지 거룩한 계명을 이행하기를 원합니다. 
수도자는 오직 하느님 섬기는 것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온 정신과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가장 강렬한 사랑으로 맡은 임무들을 수행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힘을 봉헌해야 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4 수도자의 삶이란 거룩한 사랑을 전문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많은 단계가 있는데 온 지성과 의지와 마음으로 거룩한 계명을 올바르게 이행한다면 아주 높은 단계로 들어 높여집니다. 아주 순수한 사랑으로 들어 높여지기를 바라고, 예수님을 향해 열렬한 마음을 지니며 지성, 의지, 마음, 육신을 그분을 위해 보존하기를 바라는 것도 수도자의 서원입니다.
순결함의 덕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으로써 수도자의 영혼을 꾸미는 특별한 장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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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는 지극히 순결하신 하느님과 함께 자기의 모든 행동으로 하느님을 섬겨야 하며, 모든 날에 그분을 섬기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수도자 자신도 하느님께 티 없이 순결한 옷을 입고 나아가는 것이 합당합니다. 수도자는 매일 흠 없는 어린 양이 희생되신 제대에 가까이 다가가 순결하게 되어 세상의 것이 아닌, 마음속에 예수께서 쉬시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분은 온전히 순결하고, 온전히 축성된 마음 안에 기꺼이 거처하십니다.
세상과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직무를 받은 수도자는 하느님께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위해 빛과 자비, 은총과 구원을 청해야 하는 사람이 얼룩진 모습으로 나설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위해 먼저 자비와 은총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의 눈에 존경스럽게 보이는 아름다운 보석인 동정녀들의 무리를 모시고 있습니다. 세상은 이들을 감탄하면서도 그에 상응하지는 못합니다. 사람들 앞에 백색의 무죄함을 보이는 순결한 영혼을 지닌 후예들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들은 지상 교회 안에서 영광스럽게 되며 천국에서는 따로 무리를 형성하고 어린 양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 따를 것입니다.5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봉헌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극기, 삶의 교정에 자신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생각에 대한 교정과 훈련을 위해 환상을 차단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해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훈련한다는 것은 지상의 것과 가정생활에 부름받은 사람들이 하듯이 가정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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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를 받은 만큼 참되게 살아야 하며, 하느님께 봉헌된 사람이므로 하느님을 섬겨야지 가족이나 인간적인 관심에 마음을 써서는 안 됩니다. 환상을 바로잡고 항상 제동을 걸며 육체의 모든 감각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눈을 위해 거룩한 겸손함이 필요하고, 듣는 데 신중하여 죄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에서 호기심을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현명치 못한 많은 사람이 스스로 자신에게 유혹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위험스런 일에 자신을 맡기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활동을 절제해야 합니다. 우리가 음식과 휴식, 미각과 태만에 대해 절제한다면 순결의 덕을 보장받습니다. 미각과 휴식, 감각의 극기에 대한 세 가지 덕은 자매와 같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 자매적인 덕은 탐욕, 태만, 색욕이라는 세 형제와 같은 악습과 반대됩니다. 어떤 사람이 힘을 잘 사용하기 위해 시간표에 따라 생활의 틀을 정하고 탐식을 절제한다면, 자신의 백합 주위에 두 겹의 울타리를 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하여 독을 가득 품은 독사가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관계를 유지하거나 모든 것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예외적인 것들을 찾아 돌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편지나 표현, 소중한 사람들과 혈연으로 맺은 관계나 수도자들 사이에 대하는 태도에서도 절제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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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은 부정적인 수단들입니다.
긍정적인 수단들은 예수님과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께 대한 큰 사랑을 갖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애정을 절제하여 마음이 편협해지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사랑으로 넓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 대한 사랑은 세상에서 보여지는 가족 간의 사랑보다 훨씬 열렬하고 생생하며 강렬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성체, 성체방문, 미사참례, 십자가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 복음에 대한 사랑, 사도직과 동정녀들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대한 자녀다운 신심에 열성을 다해야 합니다. 성모님은 흰옷을 입고 앞으로 나아가시며, 그분 뒤를 동정녀들의 무리가 따릅니다. 그분은 동정녀들의 모후이십니다. 그분은 이 세상에 정결의 덕을 가져오셨으며, 당신을 따르고 당신께 신심을 지닌 모든 영혼을 지켜주십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수단은 수도가정과 사도직, 시간표, 사람들에 대한 큰 사랑입니다. 수도회와 동일한 관심으로 수도회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이는 수도서원으로 맺은 위대한 계약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심판의 날에 악마는 심판자 앞에서 서원문을 낭독하며 그동안의 행실과 비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악마가 “너는 이렇게 서원했지만 다른 삶을 살았다.”라고 말하게 된다면 불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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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수호천사가 서원문을 낭독하며 “충실하게 살았다.”라고 덧붙이도록 준비합시다. 그러면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신부여 오라, 와서 화관을 받으라.” 6 하실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될 것이다.”7 “어린 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순결한 무리 안에 들어오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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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코린 2,15.

2 성모 호칭 기도 라틴어 원문: “Mater purissima, Mater castissima, Virgo Virginum, ora pro nobis!”

3 알베리오네 신부는 수도서원을 적극적인 열쇠로 제시한다.(HM Ⅱ/1, ⅩⅡ , 74 참조)

4 마태 22,37.

5 묵시 14,4 참조. 

6 동정녀 공통 축일 전례에서, 라틴어 원문: “Veni sponsa Christi, accipe coronam.”

7 마태 19,29 라틴어 원문: “Vitam aeternam habebis.”

8 묵시 14,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