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o Giacomo Alberione

Opera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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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영적 진보*

거룩한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합니까? 중단없이 덕행의 여정에서 매일 진보하고 항상 하느님의 뜻에 하나 되며 성령의 활동으로 예수님과 더욱 친밀한 일치를 이루는 데 힘써야 합니다.
진보한다는 것은 걷는 것, 앞으로 나간다는 것입니다. 한걸음씩 걸어감으로써 여러 킬로미터의 길을 횡단합니다. 이처럼 완덕의 길에서도 덕행을 반복하면서 성성으로 나아갑니다.
진보한다는 것은 기도와 성찰이 더욱 나아진다는 것입니다. 맡겨진 다양한 일들을 더욱 관대하게 행하고 시간표를 준수하며 서원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진보는 애덕 실천이 발전하는 것이며, 점점 더 신앙에 근거한 사고방식을 지니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향해 걸어갑니다. 천국은 하느님의 영역이고, 하느님의 시야이며 하느님의 즐거움입니다. 이민자는 그가 정착할 고장의 말을 먼저 배우고 풍습을 익히듯이 우리도 하늘의 시민이 되기 위해, 천국에서 하느님을 영원히 찬미하고 관상하는 유일한 일을 하기 위해 수련하고 단련해야 합니다. 육체의 올가미에서 벗어나 천상 예루살렘의 행복한 시민이 되기 위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초자연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눈을 항상 위로 향해 천상적인 것을 바라야 합니다. 참된 삶은 천국에 있습니다. 이 지상의 삶은 준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왜 진보해야 합니까? 이것이 수도생활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아들인 임무입니다. 수도원에 들어오는 사람은 이미 완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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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 아니지만 완전해지고 싶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도생활은(원문에는 완덕perfezione으로 되어 있으나 그 당시 언어로 수도생활을 의미함-역주) 세 가지 서원을 실천하면서 완덕을 지향하는 거룩한 약속입니다. 끊임없는 노력은 수도생활의 핵심입니다. 지속적인 노력이 부족한 사람은 더는 수도자가 아닙니다. 더욱 순명하는 사람이 되도록 힘쓰고, 청빈을 더욱 사랑하고 규칙을 잘 준수하면서 세 가지 서원을 살아야 합니다.
각 연령에 따른 재능을 잘 사용하기 위해 진보해야 합니다. 만일 열다섯 살에 죽는다면 그 나이까지 이룬 것으로 충분하지만, 살아가면서 우리는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공로와 선행을 늘리고 더해야 합니다.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에게는 일할 것을 요구하지 않지만 어른이 되면 일을 하고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도 시간과 함께 큰 책임을 요구하십니다. 카말돌리회 창립자 성 로무알도1 아빠스는 120세까지 살아 수도생활을 100년간 하였습니다. 해가 지나도 그의 열성은 식지 않고 더욱 관대하고 고양되어 하느님의 것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가서 그의 영혼은 지상의 것들에서 이탈하여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2가 쓴 “이 지상의 것들이 더는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을 증명했습니다.
우리는 더욱 진보해야 합니다. 이렇게 계속 영적 작업을 하면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진보하지 않는 사람은 퇴보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일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되므로 고해성사 때 고백해야 합니다. 성찰에 결실이 없고, 고해성사가 교정으로 이끌지 못하고, 월피정과 연피정이 진보를 가져오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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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 영혼이 게으른 것이고, 이 게으름은 죄가 되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게으름을 피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으므로 더 큰 해가 되는 영적 게으름을 피해야 합니다. 게으름으로 영혼이 미지근해지면 하느님께서 싫어하시므로 뱉어버리십니다.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3 모든 영적 힘을 성화에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께서 “지혜와 나이와 은총에서 성장하셨듯이”4 진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성장하고, 어느 지점까지 진보해야 합니까? 예수께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5라는 목표를 정하셨지만 아무도 여기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진보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최근에 이상한 말을 들었습니다. 나이 든 사람이 “나는 더는 어린애가 아닙니다.”라며 받은 명령에 순명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완덕은 청년기보다 노년기에 들어 나이와 함께 더 높아져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진보할 수 있습니까?
1) 진보하려면 참되고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성인이 되려면 맹렬함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6 죄를 멀리하려면 극기를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강한 만큼 진보할 것이다.”7라고 「준주성범」에서 말합니다. 편안하게 살려고만 하고 강한 의지가 없는 사람은 성화에 도달하지 못하며, 항상 괴로움만 당할 것입니다. 의지가 부족한 수도자는 자신이 선을 행하지 않는 것과 또 남들의 진보를 보면서 슬퍼할 뿐 다른 이들을 본받을 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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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릅니다.
2) 진보하려면 은총을 부어주시도록 예수께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매일 은총을 증가시켜 주신다면 죽음을 아주 잘 준비하면서 살 것입니다. 특히 성사를 잘 받고 정성껏 미사참례를 하면서 기도합시다. 기도하는 사람은 매일 도움과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낮 동안 걸어갑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8 밤은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종결하는 죽음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영원을 위해 해야 합니다.
매일 조금씩 진보합시다.9 매일 한 가지의 덕을 행하고, 매일 야망이 아닌 결심과 결단성 있는 의지로 덕을 행하는 것입니다. 미약한 의지는 지옥을 포장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젊은 여인들에게 은총을 주시어 혹독한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하시며, 영광스러운 순교를 할 수 있게 하시는 분으로 진보의 은총을 청하는 이에게는 더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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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회람지 1941년 1-2월호 2-3쪽에 게재된 묵상.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으나 내용으로 보아 연초인 것 같다. 순교자 성녀를 언급하는 것을 보아 성녀 아녜스인 것 같다. 또는 1940년 11월 대피정 강의에 속한 것일 수도 있다. 1941년도 대피정 묵상들은 책으로 묶여졌기 때문에 1940년 말쯤인 것 같다.

1 성 로무알도 아빠스: 11세기 은수자, 1027년에 별세, 카말돌리회 창립자.

2 프란치스코 살레시오(1567-1622): 제네바의 주교, 교회 박사, 신앙의 위대한 설교가, 영성 저술가, 성녀 요안나 샹딸과 함께 방문회 창립. 비오 11세 교황이 기자들의 주보로 선포함.

3 묵시 3,16 참조.

4 루카 2,52.

5 마태 5,48.

6 마태 11,12.

7 「준주성범」 1편 25장 4.

8 요한 9,4.

9 마조리노 비고룬고(1904-1918)의 결심을 암시함. 가경자로서 성바오로수도회 지원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