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o Giacomo Alber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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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삶에서 가르침으로

알베리오네 신부의 전존재는 그에게 친숙했던 베네딕토회의 모토처럼 기도와 사도적 활동으로 잘 짜인 천과 같다. 그는 당신 자녀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주었다. “무엇보다 먼저 모든 것 위에, 삶의 모든 순간에 기도하십시오!”(「성 바오로San Paolo」, 1937년 8월 20일)
그리고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하는 열두 제자에게 예수님이 “주님의 기도”를 알려 주신 것처럼, 알베리오네 신부 자신이 먼저 열심히 기도하면서 당신 자녀들에게 기도를 가르쳤는데, 이는 마치 성령의 구체적인 수단, 영원을 위해 미리 마련된 것을 담는 그릇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의 기도들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 마리아와 성 바오로의 신심에 대한 시금석이자 그의 모든 일을 알려 준 성령에 대한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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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사람” 알베리오네 신부

활동의 우선순위와 기준의 규정으로 자주 인용되었다고 알려진 사도행전에서 루카는 예수님의 지상생활을 “행하다. 그리고 가르치다.”(사도 1,1 참조)라는 두 가지 동사로 요약한다. 삶에서의 실천이 가르침보다 우선한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것을 기도에도 적용했다. 당신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기 전에 그 자신이 먼저 깊이 기도했다.
그가 “기도의 사람”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도적 업적의 바탕이 되었고, 또한 교회를 풍요롭게 한 은총을 가져다 준 그의 기도의 질과 깊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놀라움을 안겨준다.
그의 성소와 영적 성숙의 여정이 시작됨을 알려 주는 그 밤의 긴 성체방문은 유명하다.3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 성체적 체험에서 그의 개인적인 삶, 기도생활, 사도적 창안들, 그리고 그가 남녀 제자들에게 나눈 양성의 기본적인 주제들에 대한 비추임을 받았다. 

1. 그가 성소에 대한 조숙한 자각과 또래 친구들보다 빨리 첫영성체를 했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 기도를 익혔을 것이다.(AD 9.11 참조) 이를 그의 남동생인 토마소는 다음과 같이 기억한다. “저는 평일에도 자주 자코미노 형과 함께 미사에 가곤 했습니다. … 어머니는 집에서 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쳤는데, 다른 가족들도 함께 바쳤습니다. … 침대 머리맡, 벽에는 십자가와 성모님과 성 요셉 그림이 있었고, 자코미노 형은 성탄에 구유를 만드는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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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들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가기 전이나 후에도 그러했습니다. 집에 있을 때 자코미노 형은 공부하고 기도를 한 다음 일하러 오곤 했습니다. …”4

2. 야고보 알베리오네는 신학교 양성 기간 동안 개인적인 기도생활 외에도 전례에 대한 열정이 확연히 성장했다. 「당신 은총의 풍성한 부」에서 그는 “전례 운동”과 비오 10세의 사목방침의 새로운 분위기에 자극을 받은 10명 정도의 저자들과 그들의 작품들, 정기적으로 보는 역사와 전례생활에 대한 두 권의 잡지에 관한 내용을 열거하였다. 그때부터 알베리오네 신부는 “교회의 기도를 교회와 더불어 한층 더 깊이 맛들였다. …”5
우리는 또한 세기말의 “빛의 밤” 이전에 있었던 그의 성장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 후 몇 년간 그는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경험을 청소년기의 일기에 털어놓았는데, 우리는 이를 젊은 알베리오네의 고백록으로 여길 수 있다.6 그는 “낙담한 영혼”과 죽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죽음을 “속죄의 희생”으로 여기며 자살의 유혹을 느낀 것에 대해 “끔찍한 상태”, “불운과 속임수의 뒤얽힘”, 불행, “질풍노도의 시기”였다고 말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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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침몰할 지경에 이른 난파선의 조난자처럼 외치며 간청하던 젊은 신학생은 처음으로 동정 마리아를 깊이 만났다. “오 마리아여, 이 끔찍한 상태에서, 역겨운 수렁에서 저를 구하소서!”(SC 11) “오 성모님, 저를 위해 간구해 주소서. 자비의 어머니시여, … 저를 구하시고, 변호하시며, 보호해 주소서. 저에게 방향을, 보여주소서. … 자비의 샘이시여, 저를 구해주소서.”(SC 101)

3. 바오로가족이 태동하기 전, 사제 알베리오네의 기도는 직접적으로는 구원자이신 예수님께 드리는 두 개의 긴 기도문8과 간접적으로는 1912년 토리노에서 출판된 그의 저서 「사목 신학 개요」를 통해 볼 수 있다. “열성의 기초들”을 주제로, 1장에서 저자는 모든 것의 기초로서 ‘신심’을 놓았다.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신심’은 삶 자체를 의미합니다. 피상적인 영혼들이 잘못 알아듣는 것처럼, 신심은 외형적이거나 형식적인 게 아닙니다. 원수들이 비방하는 것처럼, 신심은 신비주의에 사로잡힌 정신착란도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신심이란 풍요로운 활동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는 내적 활동 전부를 가리킵니다. 빛나는 신앙에 의해서 비추어진 정신은 제일 먼저 행동으로 돌입합니다. 하느님 안에 자신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이 무한한 존재 안에 더 깊이 다가가 매일 스며들어갑니다. 그런 후 바로 마음이 역할을 합니다. 아름다움과 진리에 매료되어 하느님과의 사랑과 일치로 이끌리도록 자신을 맡깁니다. 그 다음 단계로 의지는 은총의 영향을 받아 결심을 더욱 강하게 굳히고 더욱 활기차게 활동하게 합니다. 그러면 외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말은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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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인 사랑으로 울리며, 손은 열성적인 일에 임할 준비를 더욱 잘 갖추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결실입니다. 곧 활동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생명이 자양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심도 양육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합니다. 신심 실천이 영양분이며 덕이요 결심입니다.(「사목 신학 개요」, 7)

자신을 이와 같이 표현하는 사람은 “신심 깊은 사람”, 곧 참되게 기도하는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바오로적 삶의 선구자 알베리오네 신부에게서 나타났는데, 1910년대 초에 알바 신학교의 신학생들이 젊은 신부의 수업과 묵상을 따르고 있었는데, 그들은 알베리오네 신부의 기도와 전례 거행방식에 매료되었다.9 이들은 새로운 수도회 창립이라는 모험을 감행한 “신학자님”을 따르기 위해서라면 가족과 신학교 장상들의 반대를 무릅쓸 만큼 그에게 마음이 사로잡혔다.10
「사목 신학 개요」의 내용으로 돌아가면 기도를 설명해주는 주제들에 대한 제목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묵상, 영적 독서, 성무일도, 미사, 성체방문, 양심성찰, 고해성사,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 성 요셉, 수호천사, 연옥영혼, 성체흠숭사제회의 병설 단체, 사제보속 연합회 … 삶의 지침을 위해서 자신의 젊은 동료 수사들에게 제안하는 이 주제들은 모두 젊은 사제의 삶에서 나왔다. 더욱이 우리는 무르익은 알베리오네의 삶을 통해 그러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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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증언: 로마의 몬포르타니 사제들의 기록 1910년 4월 26일자에, 알바 신학교 교수인 야고보 알베리오네의 이름이 성심의 모후 마리아께 자신을 봉헌한 이들 사이에 들어 있다. 앞으로도 보게 되겠지만, 마리아께 대한 봉헌은 알베리오네의 기도와 영성의 초석 가운데 하나이다.

4. 바오로가족의 창립자로서 알베리오네 신부는 기도의 사람일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기도의 스승으로 드러난다.12 그의 저서 중에는 1934년 성바오로수도회 사제들에게 행한 대피정에서 영성생활과 기도의 필요성, 그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 설교의 결실인 두 권의 작품이 존재한다. 그는 1937년 8월 20일자 기사에 이 두 작품을 알리면서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13

“인간, 그리스도인, 수도자, 사제에게 ‘기도’는 첫째이자 가장 큰 의무입니다.
우리는 수도회에 기도보다 더 큰 기여를 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기도보다 더 유익한 일은 없습니다. 사제에게 있어서 교회를 위한 기도보다 더 나은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모든 것 위에, 삶의 모든 순간에 기도하십시오.
유혹이 올 수 있습니다. 나는 일이 많아도 너무 많다고 말하겠지만 사제의 첫 번째 일, 가장 큰 임무, 수도회에 대한 주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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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기도입니다.
누군가는 몹시 바쁘다는 착각을 하면서 기도가 부족함에 대해 변명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이유입니까? 아니면 기도를 우선하지 않고, 이 때문에 쉽게 다른 일들을 분주하게 하기 때문에 일이 과도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까?
일들? 그러나 교회, 수도회, 우리 영혼은 우리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나머지는 할 수 있는 만큼 하기를 바랍니다.
일들? 예, 기도가 아니라면, 다른 일들은 긴급할 것이 없습니다.
일들? 하느님이 먼저이고, 사람은 그 다음입니다.
일들? 그러나 다른 일들의 생명은 은총이기 때문에 기도 없이는 우리는 죽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불행하여라, 공부든, 사도직이든, 무엇이든 그것을 기도 없이 행한 모든 것들 … .’
사제에게 기도가 없는 일은 요란한 징과 같습니다. 곧 다른 사람에게 감명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생명도, 공로도 없습니다. … 먼저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명령할 권리가 없습니다. 하느님에게서 빛을 받지 않는 사람은 권고하거나 설교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초자연적 생명이시기에 실제로 그것을 살지 않는 사람은 가르칠 수 없습니다.
미사를 드리고, 성무일도를 바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설교를 준비한다고 해서 충분하게 기도하는 사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양심성찰, 성체방문, 묵상 등을 더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수도회의 기본 원칙’은 모든 것을 기도의 정신에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먼저 성당, 기도, 성체방문, 양심성찰, 매주 고해성사에 충실함, 묵주기도의 신비 전체를 매일 바치는 것 등. 아침에 영혼들에게 나누어 주기에 앞서 우리와 그들을 위해 하느님에게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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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합니다. …”14

이 “기본 원칙”이 알베리오네 신부의 개인적인 실천으로 적용되고 있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의 하루는 보통 4시 30분에 미사거행으로 시작되고, 또 아침 사도직 전에 3시간의 기도를 바치며, 자주 고해성사와 끝기도로 저녁을 마무리하고, 한 시간의 성체방문으로 자신을 거룩하게 한 다음 오후의 사도직을 시작한다.15
의심할 여지 없이 신뢰할 만한 자전적 증언은, 1947년 개인 피정 중에 성찰노트에 쓰인 것으로, 매번 양심성찰을 끝내면서 “스승 예수님께” 드리는 기도에서 보게 된다. 이는 신앙과 진실됨의 감동적 본보기이다.16
비서인 안토니오 스페치알레 신부가 자신의 <일지>에 기록한 창립자의 생애 마지막 2년 동안의 기도에 대한 메모 역시 이에 못지 않게 감동과 의미가 있다. 몇 가지 일화들을 보자.

1969년 6월 2일: [프리모 마에스트로]는 하루 종일 기도하고 독서하며 지내시고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나는 기도하고 읽을 수만 있습니다.”
그는 묵주기도를 바치며 산책하다 지치면 책상에 앉아 우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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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 기도하며 시간을 보내신다. …
1969년 11월 2일: 프리모 마에스트로는 오늘 아침 5시 30분에 자신의 작은 제대에서 미사를 거행하고, 그 다음 감사기도를 하기 위해 그의 방으로 들어가신다. 7시 30분경에 그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하신다. … 그는 자신을 도와주는 수녀에게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말씀하신다.
1970년 2월 1일: 오후 7시경, 기도서와 성찰노트를 가지고 고해성사를 준비하신다.
1970년 2월 16일: 프리모 마에스트로가 평소처럼 5시 30분경에 자신의 작은 제대에서 미사를 거행하신다. 그 다음 감사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신다. 그를 괴롭히는 고통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찾아온다. … 일정 시간이 되면 기도서를 들고 책상에 앉아 “우리의 고향은 저 위에 있다.”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그분을 보곤 한다.
1971년 3월 14일: 오후 5시경이 되면, 대개 고해사제를 기다리며 메모와 결심이 적힌 성찰노트를 다시 보시며, 우리의 기도서로 기도하기 위해 홀로 계신다.
1971년 11월 10일: 오후에는 주디타 수녀와 실바노 수사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신다. … 그런 다음 그는 홀로 바오로가족 기도서로 기도하기를 좋아하시는데, 그분는 “스승 예수님께 바치는 기도”, “사도의 모후께”, 그리고 “성 바오로께 드리는 기도”를 좋아하신다. 그분은 저녁식사 전에 고해성사를 보신다. …
1971년 11월 26일 [생애의 마지막 날]: 아침 3시 30분경, 병자성사를 받고, 그분의 생애 마지막 3년 동안 매일 아침 미사를 드리던, 자신의 방에 있는 작은 제대에서 거행되는 미사에 참석하신다. … 프리모 마에스트로의 입술에서 나온 마지막 몇 마디를 가까스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는 죽습니다. … 천국 … 나는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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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적 지평

1. ‘기도의 사람’ 알베리오네 신부가 보여주는 지평과 그의 기도의 부유함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1946년판 성바오로수도회 기도서 입문에 있는 초대의 글에서 그가 표현하고자 한 구원의 성서적 원대한 전망이다.17 1971년 수정 보완판에서 이 내용을 가져와 편집을 확장시켜 수정·보완하고자 한다.

초대의 글 -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며 성화시키신 궁극 목적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다. 우리는 이 세상과 영원에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창조되었고 구원되었으며 성화되었다.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이 당신께 영광을 드림으로써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물을 배려하셨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가장 좋은 준비는 “여러분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일을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십시오.”(1코린 10,31)라는 성 바오로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다. 따라서 성덕을 원하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영광은 언제나 제일 중요한 관심사이어야 하며, 이것은 하느님 나라의 생활을 미리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산다 - 우리가 영원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일반적이고 필요한 수단은 우리 전존재의 성화이다. 이 성화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1요한 4,9)라고 하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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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삶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요, 사람은 그 가지다. 가지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화의 수액을 받아 살면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맺을 것이고,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으로부터 떨어지면 말라버려 불에 던져질 것이다.(요한 15,1-8 참조) 
그리스도와 이러한 일치는 그분의 말씀을 믿고 본받으며, 우리의 영성생활과 은총을 통해서 충만되어야 한다.

성덕을 향한 걸음 - 현세생활은 우리의 전존재, 곧 정신과 의지, 마음과 육신 모두를 천국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다. 우리의 확실한 거처는 영원에 있으며, 구원되어 항상 하느님과 함께 지내든지 아니면 지옥에서 하느님 없이 지내든지 둘 중의 하나다.
우리의 구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유일한 과제이다. 우리는 누구나 지상에서 시련을 당하게 되어 있는데, 이 시련을 극복하여 승리의 화관을 받는 사람은 복되다. 이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하느님이 최고의 선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행복이시므로,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알고 섬기며 그분과 일치해야 한다. 지상에서 우리가 누리는 모든 자연적, 초자연적 은혜는 구원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천상 스승께서는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마태 16,26)라고 말씀하셨다.
수도생활을 지원하는 사람이나 또 천국을 확실히 얻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성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 나아가 이미 서원을 한 사람은 자기 서약에 충실해야 할 뿐 아니라, 선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풍부한 수단으로 완덕에 나아가야 할 큰 의무가 있다.
열성적이고 항구한 영적 작업이 필요하다. 그 작업은 힘이 드는 만큼 숭고함과 위안을 가져다 준다. 원죄 이후의 인간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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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면 이 영적 작업은 다음 두 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다.
1) 영적 투쟁과 극기. 모든 위험과 죄악을 피함으로써 마귀와 세속의 행실에서 오는 악과 나쁜 내적 성향에서 오는 악을 제거해야 한다. “악을 피하라.”
2) 인간은 하느님과 초자연적인 일치를 이룰 것. 전존재, 지성은 생동하는 믿음으로, 의지는 덕 있는 생활로, 마음은 초자연적인 감정으로 하느님을 향하고 일치되어야 한다. “선을 행하라.”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 현세와 영원의 모든 선은 하느님 안에 있다.
하느님과 우리의 일치는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된다.
예수님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이시다. 진리이시기에 스승이요 학자가 되시고, 길이시기에 왕이요 본보기가 되시며, 생명이시기에 대사제요, 제물이 되시는 세 가지 중요한 직무로써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셨다.
천상 스승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라고 말씀하셨다. 곧 “나는 네가 걸어가야 할 길이고, 네가 믿어야 할 진리이며, 네가 갈망해야 할 생명이다.”(「준주성범」 3,56) 그분은 은총 중에 있는 영혼 안에 사시고, 은총 중에 있는 영혼은 그분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과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서 산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교회를 통해 이 일을 행하신다. 교회는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를 설교하고, 어머니와 같이 신자들을 인도하여 성사로 성화시킴으로써 사람들에게 은총을 전해 준다. 이렇게 우리는 지상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살 수 있고, 하늘나라에서는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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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믿음의 투쟁 - 죄를 지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사람은, 하느님을 멀리하고 피조물을 가까이하는 죄로 인하여 영적 멸망을 초래하게 된다. 그와 반대로 하느님을 찾는 사람은 피조물을 멀리하고 하느님께로 가까이 나아가 구원을 받는다.
우리의 결심이나 참된 영적 노력에는 소극적인 면과 적극적인 면이 있다. 예를 들면 겸손하기 위해서 교만과 맞서 싸우고, 극기와 정결을 위해서 육신의 욕망을 거슬러 싸우며, 애덕과 청빈을 위해서 인색함과 안일함을 거슬러 싸운다. 말하자면 새 사람인 예수 그리스도를 입기 위하여 낡은 아담을 벗어버리는 것이다.(에페 4,24 참조)
사람 속에는 비록 욕정과 악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많지만 그 중의 하나가 특히 지배적이다. 그러므로 지배적인 그 결점을 없애기 위하여 그와는 정반대되는 덕을 실천함으로 하느님을 섬기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영적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잘 식별해서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롭고 쉬우며 효과적이다. 이 일을 위해서는 다음 순서를 따르면 좋다:
1. 연피정과 월피정 때 자신을 잘 살피고, 고해사제의 지도에 따라 주요 결심을 정한다.
2. 양심성찰에는 예방성찰, 특별성찰, 일반성찰이 있는데, 이러한 성찰을 매일, 매주, 매월, 매년 행해야 한다.
3. “그와 반대로 하라.”라고 유혹하는 악한 경향에 대처하기 위해 생각과 감정과 행동에 대해 하루 내내 끊임없이 깨어 있도록 훈련한다.
4. 매일의 묵상, 영성체, 미사, 성체방문,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승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자기 결심을 새롭게 한다.
양심성찰은 자기 자신을 잘 알게 해주는 중요한 결실을 맺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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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은 특히 의지력을 강하게 하고 결심을 새롭게 해 준다.
영성체는 우리 안에 은총을 증가시켜 주고,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견고케 해준다.
영적 독서, 이와 유사한 훈화도 정신을 강화하는 데 특별한 목적이 있다.
성체이신 예수님께 드리는 흠숭과 미사성제는 지성, 의지, 마음에 세 가지 결실을 맺게 해준다. 그러나 실제로 세 가지 결실인 가르침, 용기, 은총은 결코 서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언제나 한 존재이고, 완덕은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데 있으므로 구태여 지성, 의지, 마음을 구분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어떤 결심이든 완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느님과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지성과 의지와 마음을 포함한 것이라야 한다.
예를 들어 만일 누가 교만을 없애고 겸손을 닦고자 한다면, 신앙 정신을 가지고 겸손된 생각을 우리 안에 길러야 하며, 우리 의지를 다하여 겸손한 생활을 하신 예수님을 따르고, 마음을 다하여 겸손한 기도로써 이 귀중한 은혜를 얻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다른 모든 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지성과 의지와 마음을 악으로부터 멀리하게 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최고선이며 영원한 행복이신 하느님과 완전히 일치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룰 것 - 사실 모든 신심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참되고 유일한 신심으로 모아진다. 갖가지 다른 실천과 신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한 수단이다. 이것은 지상에서 미리 맛보고 하늘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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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누리는 영원한 생명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면 우리는 하늘나라에서 그와 함께 살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가장 완전한 보상이다. 지성은 주님을 뵙는 행복을, 의지는 복된 사랑을, 마음은 영원한 기쁨을, 육신은 영광을 누릴 것이다. 천상 스승께서도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왕권을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왕권을 주겠다.”(루카 22, 29)라고 말씀하셨다.
성 바오로는 “바로 그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니다. 또 우리의 마음속에도 그러한 확신이 있습니다. 자녀가 되면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 아닙니까?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보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로마 8,16-18)라고 하셨다. —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기도에 대한 초대는 다음과 같다.

2. 알베리오네 신부는 그리스도 중심적 관점에 더욱 초점을 맞추면서,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기도를 실현하고 살기 위한 두 가지 요소를 우리에게 알려 준다. 우리는 이 요소들을 그의 생애 후반에 행한 더 완숙한 교리교육에 관한 탁월한 두 구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신 은총의 풍성한 부」AD(1953)에서 그는 전인성 또는 통합성의 기준을 제안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 전존재, 곧 지성, 의지, 마음, 육체적 힘은 하느님을 온전히 사랑하기 위한 것이다. 모든 것, 곧 본성, 은총, 성소는 사도직을 위한 것이다. 성덕, 면학, 사도직, 청빈이라는 네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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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에 의지하여 달리는 마차.”(AD 100)
다시 말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삶의 기도”가 실현된다.
그 다음에 알베리오네 신부는 「완전한 하느님의 사람이 되기 위하여」UPS(1960)에서 우리를 이끌어 줄 노선을 제공한다. 말씀의 계시와 “길 진리 생명”을 우리 자신의 중심으로 이끄는 중요한 노선은, 우리를 “복된 희망을 품고” 우리의 전존재로 아버지께 돌아가도록 한다.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이셨다in principio erat Verbum; et Verbum erat apud Deum.”(요한 1,1)라는 말씀과 시대의 종말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 안에서 우리의 영원 사이에는 하나의 곧은 선이 있습니다. 이러한 선 (또는 길)은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본성으로는 한 분이시고 위격으로는 세 분이십니다. 그리고 속성을 통하여 성부께는 권능이, 성자께는 지혜가, 성령께는 사랑이 주어집니다. … 하느님께서 한 분이신 것처럼, 인간도 하나이지만, 인간에게는 세 가지 능력이 있습니다. 곧 성부의 전능하심을 반영하는 의지, 성자의 지혜를 반영하는 지성, 성령의 사랑을 반영하는 감정(느낌)입니다. …
아담은 죄를 죄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친구로 만들어 주었던 은총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성, 감정, 의지 또한 더 나쁘게 변하였습니다.’18 인간은 은총과 그것에 연관된 선을 통하여 초기 상태로 능력을 다시 되찾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성자께서는 초기에 세워진 구조를 회복하고, 인간과 인간의 능력을 재건하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이를 위해 성자께서는 지성을 회복하셨고(진리이시다), 의지를 회복하셨고(길이시다), 감정을 회복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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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생명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한 분이시고 세 위격이신 하느님과 비슷하게 그분의 모습으로 재창조된 그리스도인 안에 사시고, 그리스도인은 하늘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며 그분의 지체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한 분이시고 세 위격이신 하느님 안에 깊이 몰두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각 위격은 인간의 지복직관에 기여하고, 인간의 세 가지 능력에 기여합니다. 행복이 충만해지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능력은 열망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행복한 영원이 시작하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길이 되셨으며, 그 곧은 길은 성취되었습니다.”(UPS I, 368-369)

3. 기도하는 알베리오네와 그의 기도가 자리잡은 전체적인 틀이 인용된 글들에서 폭넓게 드러나는데, 이는 그리스도론과 전례와 수덕신학을 포함하는 신학적 형태이다. 이 기도는 전례와 대중적 신심이라는 그리스도교 신심의 두 가지 주요한 경향 안에서 발전하였다. 둘 다 비슷하게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신앙적 교리와 길 진리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전망으로 이루어진 가르침에 동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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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전 세기와 금세기를 가르는 밤은 앞으로 그의 사도직을 탄생시키고 살아가게 할 특수사명과 특별한 정신을 위한 결정적인 밤이었다. 자정 장엄미사 후 주교좌 성당에서는 현시된 예수님 앞에서 장엄한 성체방문이 계속되었다. … 성체로부터 특별한 빛이 왔고, ‘모두 나에게 오너라.’하는 예수님의 초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 장엄미사 후 4시간 동안 계속 기도했다. …”(AD 13-19)

 

4 . G. 바르베로, 「사제 야고보 알베리오네 … Il sacerdote Giacomo Alberione...」, 2판, pp. 63-64에서 인용한 증언, 로마 1991.

5 . “굴리엘모 두란도(Guglielmo Durando)의 작품을 읽은 것은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성가, 성무일도, 전례 교육에 관한 비오 10세의 작품에서 특별한 감명을 받았다. 신학교에서 전례 교수, 제의방 책임자, 주교 의전을 담당하였고… 예식서를 준비하는 임무를 맡아 언제나 교회의 기도를 교회와 더불어 한층 더 깊이 음미했다. …”(AD 71-72)

6 . 1901-1903년에 집필되고, 유작으로 출간된 「나는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 창조되었다Sono creato per amare Dio」(SC)는 책은 그가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것들을 적어 놓은 메모들을 모은 작은 선집이다. G. 바르베로 감수, 바오로딸 출판사, 로마 1980.

7 . 이 주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출판된, 야고보 알베리오네가 살고 행한 것을 배경으로 한 다른 전기들을 참조하라, 특히 루이지 롤포의 「알베리오네 신부―전기 개요Don Alberione.―Appunti per una biografia」, 성바오로, 치니셀로 발사모 1998, 3판, 그리고 주세페 바르베로, 앞의 책.

8 . 해당 부분의 이 두 기도는 훨씬 전에 출간되었다.

9 . 이와 관련하여 1974년에서 1976년 사이에 생활 뉴스(Novità di Vita) 회보에 조반니 로아타 신부가 남긴 “선구자들”이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읽어 보라.

10 . 이들은 바오로 마르첼리노, 사베리오 보라노, 조반니 끼아바리노, 프란치스코 페노리오 등의 경우이다. 바오로 마르첼리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알베리오네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러 왔을 때 그분을 성당에서 처음 보았는데, 나를 사로잡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나에게 그분은 지나가는 천사, 바로 하느님의 사람이었습니다.”

11 . 창립자의 개인 비서인 성바오로수도회 안토니오 스페치알레 신부는 이제부터는 간단히 (미공개된) <일지>로 인용될 그의 일지에서, 이것에 대해 분명한 증언을 한다.

12 . 여기에 증언이 있다. “1919년 1월 17일: 신학자님은 젊은이들에게 [성 알폰소의]「기도의 위대한 수단Il gran mezzo della Preghiera」을 설명했다. “여기서는 [쇼타르 수도원장의] 「모든 사도직의 혼L’anima di ogni apostolato」을 설명하고 있다.”(G. Barbero,“Momenti dello spirito”, 타자본)

13 . 「기도해야 한다Oportet orare」(1권, 티모테오 자카르도 감수, 성바오로수도회 인쇄소, 알바 1937년 7월)와 「항상 기도할 필요가 있다È necessario pregare sempre」(2권, Tip.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바 1940년 10월)

14 . 「성 바오로San Paolo」, 로마, 성 베르나르도 1937년 [8월 20일]. -비서의 의미 있는 메모: “1955년 5월 16일, [호주] N.S.W. 홈부쉬에서, 프리모 마에스트로가 우리와 성바오로딸들에게 ‘기도’를 주제로 묵상을 하고, 기도의 맛, 갈망, 감정을 느낄 때까지 우리는 기도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 ” 다음날(17일) 그는 “기도의 상태”에 대해 또 다른 묵상 해설을 했다.<일지>

15 . 많은 예화 중 한 가지: “1951년 12월 2일. 그는 성바오로딸수도회의 마에스트라 로사리아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새벽 3시에 바리를 향하여 떠났습니다. 여행 중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날의 코론치나로 기도하고, 묵상, 성무일도 등…”(<일지>에서)

16 . 참조: 「영적 삶의 모범이신 사도 바오로L’Apostolo Paolo modello di vita spirituale」, S. 라메라 편집, 바오로딸 출판사, 로마 1972년; 제2판: 「사도 바오로Paolo Apostolo」, G. 디 코라도 편집, 바오로딸 출판사, 로마 1981년.

17 . 이 전망은 기도서 안에 “인류의 길”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1947년 성탄 선물로 주신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마리아를 통하여Via Humanitatis:-Per Mariam in Christo et in Ecclesia」이다.

18 . in deterius commu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