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가 지상의 삶을 뒤로 한 채 하늘의 영광에 들어간 지도 한 세대가 지났다. 그러는 동안 그는 가경자, 이어서 복자가 되었다. 이것은 그의 전구를 청하는 바오로가족이 간절히 바라 던 바였다.
하지만 아직 완성되어야 할 카리스마적 유산과 많은 영적 작품들이 남아 있다. 이는 우리를 끝없이 놀라게 하는데, 그 작품들 중에서도 확 연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기도에 대한 작품 혹은 그와 관련된 것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당신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 작성한 기도들 이다. 이 기도의 일부는 「바오로가족 기도서」 1922년판에 실렸고, 또 다른 일부는 「협력자회」 회보와 「성 바오로」지 등, 여러 기사에 흩어져 실렸다.
이미 최근 몇 년간, 회원들과 협력자들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기존 기도서의 개정과 재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도서에 실린 기도들 가운데 중요성이 떨어지는 기도들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더는 이어갈 수 없는 기도들에 대한 신중한 검토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와중에 놀랍게도 성바오로딸수도회 문서고에서 1951년 6월 10 일이라고 기록된 알베리오네 신부의 친필 쪽지가 발견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Ma(마에스트라) 아순타, 프리모 마에스트로의 기 도들을 책으로 모아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P.M.”1
기도에 관한 선집은 창립자(보통 Primo Maestro라고 함)의 원의가 담긴 것으로, 마에스트라 아순타는 한 수녀를 통해 이를 서둘러 준비하
였다. 따라서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이 친필 쪽지와 함께 이미 알려진 알베리오네의 모든 기도와 여러 해 동안 쓴 「연중 매일 짦은 묵상Brevi meditazioni per ogni giorno dell’anno」과 바오로딸들이 풀어쓴 창립자의 강 론이 포함된 방대한 기록들이 타자기로 작성되어 있다.2
또한 알베리오네 신부의 오페라 옴니아 시리즈의 일환으로 우리가 시작하는 이 작업도 이 문서들과 관련된다.
1 . Mª는 Maestra이며,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아순타 바씨(Assunta Bassi)로, 당시 성바오 로딸수도회의 출판 책임을 맡고 있었다.
2 . 비록 보잘것없는 수단―구형 올리베티 타자기와 여분의 표지 종이들―을 사용하였지만 매우 정성스럽게 이루어진 이 작업은, 성바오로딸수도회의 마에스트라 아가타 베르나르디니가 곧바로 시작했으나, 1953년 7월에 일본으로 파견되어 중단되었다. 미완성의 이 작업은 오늘날까지 문서고에 남아 있다. 쪽지와 문서는 로마의 안토니노 비오의 성바오로딸수도회 문서관리 담당 메르체데스 마스트로스테파노 수녀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졌다.